최근 교육부는 공립학교 P1 등록 2C 단계의 배정 인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로렌스 웡 교육부 장관은 3월 초 교육부 예산 국회 토론에서 모든 학교가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에게 개방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이러한 정책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 초등학교 등록에서는 기본적으로 학생 또는 학생의 학부모가 해당 학교와 연결이 있는 경우 (형제가 해당 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부모가 학교의 동문인 경우 등) 우선권을 부여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제도가 특정 사회 계층의 아동들이 일부 명문 학교에 많이 입학하는 현상을 고착화할 수 있어 다양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어 왔습니다.

실제 2014년 부터 싱가포르 교육부는 모든 학교가 2B 단계에 20명, 2C 단계에 20명 등 총 40명의 자리를 강제로 확보하도록 지침을 변경하였습니다. 2B 단계는 부모가 학교 자원 봉사자, 또는 활동적인 지역사회 지도자이거나 아동이 해당 학교의 교회 또는 씨족 연합에 속해 있는 경우입니다. 2C 단계는 학교와 아무런 연결 관계가 없는 경우입니다.

2C 단계에 배정된 자리를 더 확대하겠다는 이번 교육부의 정책은 2023년 초등학교 입학 전형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교육부의 정책 변경에 학부모의 반응은 상황에 따라 엇갈리고 있습니다. 1단계 또는 2B 단계를 염두에 두고 준비했던 학부모들은 해당 슬롯에 배정 인원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반면 학교와 사전 아무런 관련이 없는 학부형들은 이번 정책 변경을 반기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소위 일부 명문 학교에 특정 사회 계층의 학생들의 비중이 높아지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