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시아 주요 증시 중 가장 크게 하락했던 싱가포르 증시가 올해 들어서는 역내 주요 증시 중 가장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즈지수(STI)가 올해 들어 3월 9일까지 9.3% 상승하며 아시아 주요 지수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작년 아시아 증시 중에서 가장 좋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큰 반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싱가포르 STI 지수가 기술주의 비중이 적고 은행주 등 전통적인 산업에 속하는 업종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최근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한 가치주 투자 비중이 늘어난 추세와 맞물려 상승 기조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아시아 주요 증시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고 배당 수준이 높다는 점도 투자를 유인하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최근 STI 지수와 거래량 (출처: SR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