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6일 발표된 싱가포르 재정 계획 2021에 따르면, 제조업 부문에 대한 S Pass 쿼터가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현재 제조업 부문에 대한 S Pass 쿼터는 20%인데 내년 1월1일부터 18%, 2023년 1월 1일부터 15% 로 축소됩니다.

헹 스위 킷 부총리는 이러한 정책 변경이 싱가포르 제조업 부문에서의 외국인 인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발표 이후 일부 싱가포르 현지 중소 제조기업들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내에 제조 인력 풀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로컬 인재에 대한 각 업체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운영 비용이 높아질 것을 걱정합니다.

현재 S Pass 발급을 위한 최소 월 고정 급여는 2,500 달러이며 기술 분야 등에서 디플로마 또는 학사 학위를 소지해야 합니다.

반면, 경제 전문가들은 최근 수 년 동안 제조 부문에서 자동화에 상당한 투자를 해 왔고 인력을 줄이면서 생산성을 높이는 노력을 병행하며 양호한 실적을 보여 왔기 때문에 이번 쿼터 축소가 매우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싱가포르가 제조부문에서S Pass 쿼터를 축소하는 배경에는 미래 첨단 제조 업종에서 로컬 핵심 인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해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