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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싱가포르 가구 소득,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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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촌 (r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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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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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싱가포르 전체 가구 중위 소득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싱가포르 통계청(DOS) 발표에 따르면, 작년 싱가포르 가구의 명목 중위 월소득은 9,425달러에서 9,189달러로 2.5% 감소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실질 중위 월소득은 2.4% 감소했습니다.
싱가포르 가구 소득이 전년도에 비해 감소한 것은 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 이후 처음입니다. 2009년 당시 싱가포르 가구의 명목 중위 월소득은 1.5%, 실질 중위 월소득은 2.4% 감소한 바 있습니다.
통계청은 작년 통계에서 저소득 가구가 소득 감소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소득 하위 10% 가구의 실질 소득이 6.1% 감소했습니다. 나머지 구간의 가구들은 1.4%에서 3.2%의 감소를 나타냈습니다.
소득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척도인, 지니계수에서 싱가포르는 2019년 0.398에서 작년 0.375로 소득 불평등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지니계수는 0에서 1까지로 측정되며 1에 가까울수록 소득 불평등의 정도가 큽니다.
통계청은 작년 소득 하위 계층에 대한 상당한 양의 정부 지원이 이런 소득 불평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1인당 명목 중위 근로 소득은 2019년 월 2,925달러에서 작년 2,886달러로 1.3% 감소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실질 소득은 1.2% 감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싱가포르가 작년 최악의 경기 침체를 기록한 점을 감안할 때 예상보다 소득 하락폭이 적은 편이라며, 올해는 경기 개선과 함께 가계 소득도 어느 정도 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다만, 저소득층 가구가 노동 시장의 침체로 계속 압박을 받는 K자형 회복세를 보인다면 코로나 19 사태가 일자리와 소득에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2020년 싱가포르 가구 소득 경향 (출처: 싱가포르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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