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말레이시아 사이의 고속철도(HSR) 프로젝트가 말레이시아의 수정안에 대해 양국이 합의에 이르지 못해 최종 결렬되었습니다.

2013년에 양 국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반다르에서 싱가포르 주롱이스트까지 350km 구간에 고속철도 건설에 합의했었습니다. 철도가 건설되면 7개 정거장이 들어서고 자동차로 4시간 이상 걸리는KL과 싱가포르를 90분에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이 후 싱가포르는 2016년 12월 양국이 법적 구속력이 있는 양자 협정에 서명한 후, 기반 설계를 위한 회사를 선정하고 말레이시아와 국제 공동 입찰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2018년 5월 말레이시아 정부의 수정 요청으로 프로젝트 진행이 2년간 보류되었다가 최종적으로 2020년 12월 31일까지 추가 보류된 바 있습니다.

한편 싱가포르 교통부는 말레이시아가 협정을 취소하였기 때문에 싱가포르 측에서 이미 발생한 비용에 대해 보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추정치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2018년 5월 말까지 설계, 인력 및 토지 획득을 위해 이미 2억 5천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