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에 대한 이해도,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하는 글로벌 역량 테스트에서 싱가포르 학생들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년 주기로 국제학업성취도 평가(PISA)를 실시하는데, 각 국가의 만 15세 학생들의 읽기, 수학, 과학 성취도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OECD는 최근 이 PISA 테스트의 일환으로 글로벌 역량 평가를 추가했습니다.

글로벌 역량 평가는 학생들이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는지, 서로 다른 관점과 시각의 차이를 이해하고 상황을 합리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지 등을 평가합니다.

글로벌 역량 인지적 평가 결과에서 싱가포르가 27개국 중에서 평균 576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캐나다(554점), 홍콩(542점), 스코틀랜드(534점), 대만(527점)이 뒤를 이었습니다.

싱가포르 학생들은 기후 변화, 지구 온난화 같은 글로벌 이슈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으나 글로벌 경제와 같은 이슈는 상대적으로 이해도가 낮았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싱가포르의 이중 언어 정책, 다양한 인종 문화가 혼합된 환경 등이 글로별 역량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데 기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한국은 509점으로 7위에 올라 모든 부문에서 참가국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이해는 참가국 중 5위, 타인의 관점과 세계관 이해 부문도 참가국 중 6위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