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정부의 코로나19 조치로 콘도와 정부아파트(HDB)의 임대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싱가포르 부동산 중개소(SRX: Singapore Real Estate Exchange)가 발표한 사전 조사 자료에 의하면, 2020년 3월 콘도 거래량은 5,244건으로 2월 4,730건에서 10.9% 증가하고 지난 5년간의 3월 평균 거래량에서도 7.6% 증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임대료는 작년 3월 대비 3.2% 인상되었습니다.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 조치가 임대 수요를 증가시켰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존 임차인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임대인을 찾는 것보다는 계약 갱신을 택할 수 있으며, 해외 입국자 또한 자가 격리를 위한 장소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일부 말레이시아 통근 근로자들은 말레이시아 봉쇄조치로 싱가포르에서 머물 주택을 찾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정부아파트 거래량도 2,157건으로 2월 거래량에서 15.4%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3월 평균 임대료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으며, 이는 잠시 늘어난 임대 수요보다 정부아파트 임대 공급량이 더 크기 때문으로 분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