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기술청(GovTech)이 다음 달부터 사립병원에서도 디지털 MC(Medical Certificate)를 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DigiMC라 불리는 디지털 MC는 인터넷상에서 발행된 MC로, 환자의 휴대폰 문자로 MC의 링크가 전달됩니다. 이에 환자는 병가 시 회사에 종이로 된 MC를 제출할 필요가 없어지며, 만약 MC가 분실된다 해도 MC 재발급을 신청할 필요 또한 없어집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병원과 환자가 모두 편리하게 MC를 관리할 수 있도록 작년부터 싱헬스(SingHealth) 산하 병원을 대상으로 DigiMC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지금까지 약 40만 장 이상의 디지털 MC가 발행되었습니다. 이 수는 다음 달부터 DigiMC 발급이 사립병원으로 확대됨에 따라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래플스 병원(Raffles Medical), 마운트 알버니아 병원(Mount Alvernia Hospital) 등이 디지털 MC 시스템을 도입하며 상용화에 앞장설 예정입니다.

 

한편, 싱가포르 종합 병원(Singapore General Hospital)은 매년 약 150건의 MC 재발행 요청이 들어온다고 설명하며, 재발행 비용은 한 건당 약 13.91 달러로 디지털 MC가 보편화되면 비용절감과 편의성 증대에 도움이 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