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모지대:
여러모로 느낄점이 많은 아주 흥미로운 소설이다.
1990년대 베스트셀러였고, 일본에서 드라마로도 방영이 되어 인기를 끈 작품이다.
작가는 실제로 세계의 많은 지역을 현장 취재하고 수 많은 사람의 인터뷰를 통해서 얻은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소설을 실제 상황이듯이 구상하고 묘사하였다.

일제 강점기 한반도에서 한국사람을 혹독하게 착취하였던 일본인이지만, 그들이 점령을 하였던 국가의 국민을 학대한이야기는 한 글자도 나오지 않는다, 주인공이, 시베리아의 수용소에서 러시아사람들에게 당하는 장면을 길게 할애하였다. 귀국후에도 일생을 바쳐서 시베리아에서 죽은 동료들의 자료를 수집하고 자료 화하는 일본인의 기록정신은 본받아야 마땅하다. 먼 훗날이 되면 그 기록된 자료만이 역사의 실체가 될 테니.

회사내에서 상사에 절대 복종하고, 가정을 등한시하고, 건강도 돌보지 않고 일하는 모습을 보면, 한국이 고도성장기에 우리들이 회사에서 일하던 것이나, 국가안보에 중요한 무기체계를 결정짓거나 자원개발에 필요한 자금이 정치자금 모금의 뒷 창구로 쓰이는 것도 한국과 너무나도 똑같다.

부인과 사별한 주인공과 교감을 나누는 여성.
그 여성에 있어 직업관에서 나타나는 갈등은 요즈음 결혼한 여성들이 다 갖는 가정과 직업사이에서의 갈등을 대변한다 . 재혼을 할 것인가를 갈등하는 주인공, 새 여인을 자식들에게 어떻게 소개를 해 주어야하는지 고민하는 갈등,그리고 아버지에게 새로운 여성이 생긴 것을 안 자식들이 보이는 태도등은 그러한 처지에 있는 모든 가정에서 느끼는 일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않 될 일을 포기하지 않고 지략과 술수를 통해서 일을 완성시키는 주인공의 자세는 영업이 가장 중요한 일중 하나가 되어버린 현대사회를 사는 우리 모두가 배워야할 귀감이다.

읽어보면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작품이다.  

금병매
주인공 서문경이 
부정하게 돈을 모으고, 
그 돈으로 관직에 올라 권력을 잡고,
그 권력을 이용하여 온갖 패악과 엽색을 저지르다
나중에 급사하면서 온 집안이 몰락하는 과정을 아주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는
사회악 고발 소설이다.

금병매란이름은 서문경을 둘러싼 세여자 반금련, 이병아 그리고 방춘매의 이름에서 1자씩 따왔다
일간스포츠에서 만화가 고우영씨가 연재하여
유명해진 수호지에서 나왔었던 무송의 일화를 그대로 소설초기에 차입하여
흥미 진지하게 소설이 시작된다.

금력, 권력, 엽색, 그리고 큰 집안에서의 암투 등,  
일상생활에서 나타낼 수 있는 모든 생활상을 아주 상세하고 흥미진진하게 그려내고 있는
꼭 읽어 봐야할 역작이다.

중국에서는 가장 유명한 4대 고전 소설중 하나로 선정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