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좋은 방이 나와 주인아줌마를 대신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희 아파트는 HDB이고 암엘티 육교 내려오는 바로 코 앞이 집입니다. 맞은편엔 엠알티 + 쇼핑몰이 바로 있구요. 비가 아무리 미친듯이 쏟아져도 비를 맞을 일이 없습니다. 아파트와 엠알티가 차양지붕과 연결 되어 있습니다. ㅋ 

원래 저희집이 저만 한국인이었는데 지리적인 큰 매력으로 어느새 한국 사람들이 2명이 더 들어온 상태입니다. 아줌마는 홍콩 아줌마이시고 싱글맘입니다. 맘씨가 너무 좋으셔서 편하게 살고 있습니다. 아줌마가 모르는 거나 도움 필요한 거는 잘 도와주시는 분이어서 좋습니다. 

이 집에 가장 오래산 (거의 5년) 크리스틴이라는 중국 친구가 결혼 후 분가하게 되어 방을 내놓습니다. 

비용은 한달에 700달러이며, 세금, 인터넷 포함입니다. 방엔 에어콘 있구요. 거실, 주방, 화장실을 쉐어하게 됩니다. 화장실은 5명 쉐어인데 (우리집 방이 6개입니다.) 이렇게 들으면 아침마다 화장실 전쟁일 것 같지요. ㅎㅎ 제가 지금 1년 넘게 사는데 화장실때매 곤욕을 치룬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다들 어디 갔나 싶을 정도로 집은 한가합니다. 

요리는 매너있게 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냄새가 너무 심한 음식이거나, 튀김 요리(기름이 튀는데 청소하지 않는 경우), 요리 후 청소 설거지를 하지 않는다면 대부분 싫어하겠죠. 

여러 사람이 사니까 서로 서로 기본 매너를 지키면 될 것 같습니다. 의견 있으신 부분은 말씀을 자유롭게 하셔도 됩니다. 모두들 맘이 좋은 사람들입니다. 

타양살이때 가장 중요한 건 집이겠지요. 돈의 여유가 없어 집 렌트는 하지 못한다면 룸 렌트할 때 같은 집에 사는 사람들이 중요합니다. 서로 나몰라라 침묵하며 각자 방에 있는 건 때론 감옥 같게 느껴질 것입니다. 편하게 거실에 앉아 집 주인 아줌마와 대화를 나누어도 되고, 서로 인사하며 근황을 물어봐도 되는 곳이 저희 집입니다.

저는 지금 만족하며 거주 중에 있습니다.  

아셔야 할 점은 이 집 딸내미가 음악을 합니다. 피아노 전공이지요. 가끔 한 시간 정도 피아노 연습을 합니다. 저희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데 작은 소음이라도 예민하신 분이라면 고려해 보셔야 할 사항입니다. 

질문 사항 있으시면 댓글 남겨 주시고, 연락처는 주인 아줌마 번호입니다. 전화 하실땐 영어로~ ;)

집 구하실 땐 반드시 뷰잉 마치시고, 신중히 생각하시고 결정하면 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