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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완료 주인아주머니의 번복 어떻게 해야 될까요?

  • 키위에이드 (horange79)
    1. 1,088
    2. 27
    3. 5
    4. 2012-07-30 19:22
  • 가격 : $
  • 지역 : /
  • 매물구분 : 콘도
면적 방수
보증금 전기수도세
취사여부 성별
기간 입주가능일
연락처 우편번호
주소
내용 안녕하세요.

전 유학생입니다.

너무 억울하고, 또 이런 일이 없어야 하기에 글 올립니다.

며칠 전, 이곳 게시판에서 방을 구한다고 글을 올렸었습니다.

전 기름진 식사대신 한끼 정도는 밥을 해먹어야 해서, 부엌을 쓸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했고, 

학교에 쉽게 갈 수 있는지가 중요했었어요. 

방구해요에 글을 올리면 설마 쪽지가 올까 반신반의 했는데,

먼저 쪽지를 주신 분이 있어서 뷰잉을 왔습니다.
 
Hume Avenue에 있는 모 콘도인데요, 집이 너무 깨끗했어요.

"부엌은 쓸 수 있죠?" 라는 말에 너무 환한 표정으로 "여기있어요!!!"

"펍 포함 가격이 얼마죠?" 라는 말에 "월 800불 에 다포함 이에요"

"학교 가는 교통편이 있나요?" 라는 말에 "음... 요근처에 한번에 가는 버스 있어요." 라고 하셨죠.

"여기 사는 분은 어떻게 되나요?" 라는 말에는 "내 아들 마스터룸 쓰고, 나.... 응. 그렇죠." 라고 하셨어요.

전 호스텔 기간이 많이 남았는데도, 주인께서 토요일에 입주를 꼭 바라셔서 그렇게 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토요일날 입주를 하는데...


아........

방에는 전에 뷰잉 갔을때 봤던 선풍기도 없구요,

청소를 하고, "저... 근데 제가 어떤걸 더 준비해야 되나요...? 가재도구나... 밥솥... 다리미......"

근데 주인분께서는

"아... 밥 하시게요? ㅠㅠ 안 하셨음 좋겠다........"

"그리고 다리미 쫌 그런데... 전기세 너무 많이 나가요..."

(일주일에 한번 한두벌 다릴것 같아요라고 했어요)

"제가 이런 말씀은 안 드리려고 했는데, 에어컨비 많이 나오면 청구해야 될지도 모르구요..."

제가 "그럼 선풍기는요?" 라고 한 대답에는

"선풍기는 하나 사셔요, 괜히 우리꺼 쓰다가 고장나면 사주셔야 되잖아~ 응?"

"그리고 후라이팬도 혹시나 코팅 벗겨지고 그럴까봐... 그럼 그것도 디파짓 주셔야 되잖아..."

"세탁 너무 자주 하시면 쫌..."

첫날 보셨던 그 명랑하시던 아주머니는 어디로......................?

청소를 하는데 너무 우울하더군요.

디파짓을 이미 드려서 괜한 싸움을 만들기가 싫어서 더 말은 안했어요.

그래서 저녁에 500불만 더 드리고 한달만 참자라고 생각했는데 슬프네요.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화장실을 쓰는데, 변기에 튀겨 있는 뭔가 노란물방울;;;;;;

샤워실에서 나는 소변냄새...

나만 이 곳을 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다음날 부엌에서 햇반을 데워먹는데 다른 세입자 분을 뵜어요.

세입자 분이 먼저 말씀하시길 "아들이랑 같이 방 쓰는데, 전 20일날 다시 들어와 살 거 같네요."

............................. 주인아주머니... 이런 말씀은 없으셨지 않나요?

그럼 그 변기에 이물질은 설마 소변은 아니겠죠?

아 지금 글 쓰면서 또 멘붕 오네요.
 
결국 오늘 집 나가고 싶어서 대화를 하자고 했더니,

4시까지 들어오신다놓고,

5시에 전화드리니 "언제 들어갈지 모르겠네요." 라고 하고,

지금은 전화기가 꺼져있네요.

집 대문과 방 문은 늘 열어져있고, 키도 없어요. 심지어 대문 키도 없이 늘 열어두시네요.

아...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되나요?
지도

HDB 6개월 미만, 콘도 3개월 미만 임대는 불법입니다.

댓글목록

빛나는님의 댓글

빛나는 (pssin88)

댓글 거의 달아본적없는데 달아봅니다. 참 싱가폴에서 마음맞는 사람이랑 같이 살기 힘든것 같아요. 어렵게 집 구하면 집이 집같지 않고.. 이 비싼땅에서 살만한 돈이 없어서 서러울뿐이죠. 제 생각에는 그냥 참으시고 한달만 살고 나오시는게 맞을 것 같네요. 그렇게 사시는분은 그에 맞는 분을 또 만나실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어쩔땐 간단한 취사가능하고 지킬건 지켜주는 로컬집이 더 낫다는 생각도 합니다. 로컬집도 집주인 나름이겠지만요. 같은 한국사람이라서 믿고 들어간 집인데 양심없이 사시는분들이 너무 많은것 같네요..

샤밍님의 댓글

샤밍 (gksquf0818)

와...정말 화나네요...한달만 사시고 나오시면 데파짓도 받으니까 그렇게 하시는게 나을꺼같아요... 기본적으로 취사는 해주어야하는게 맞는데...싫으면 처음부터 싫다고하면 옮길일도 없었을텐데...진짜 재수없네요... 신고할수도없고... 더 좋은집 찾으시길 바랄께요!

밀크티이님의 댓글

밀크티이 (notoriousook)

와..이건 쫌.. 너무 심하네요 ㅠㅠ 한달만 꾹 참으시고, 좋은 집 찾으시기 바랄게요!!

키위에이드님의 댓글

키위에이드 (horange79)

정말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주시고 심지어는 저희 집에 오라고 하시는 분도 있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전 첫날 열악한 집만 보다가 둘쨋날 급한 마음에 덜컥 집 외관만 보고 계약했었는데,
유학생분들, 싱가폴에 오실 분들... 집 외관만 보고 결정하지 마시라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죄송하지만, 그 분께서도 개과천선에 반성까지는 아닐지라도 경각심은 가지지 않았을까 싶어 성함과 아파트 이름은 공개하지 않을게요.
전 친구들의 도움으로 원만하게 해결이 되었습니다.
제가 원만하게 해결봤으니 남들은 당해도 상관없다고 공개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그 분과 대화했을 때, 그분께선 이 글을 읽으신 것 같았습니다. (........... 지금도 보고 계시죠?)
그러니 아마 다음 분께는 그렇게 하시지 못하실 겁니다.
마지막으로 꼭 집을 계약 할 때는 계약서를 쓰세요.
펍 포함, 어떤 조건, 이것만은 지켜줘라를 쓰세요...
이건 집주인이나 세놓는 분 모두에게 좋은 건데, 이유없이 무조건 거부하신다면 조금 이상하구나 하는 의심을 꼭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쪽지 주신분들, 감사하구요...
집주인분들께서는 제 글을 노여워하며 읽으실 분이 없으시길 바라네요. 감사합니다.

시메이st2님의 댓글

시메이st2 (minkyu1233)

하여간 같은 한국사람들끼리 넘들하시네요...
우리도 첨에 집구하기전에 이런저런 경험있는데 정말 쫌 그렇더라구요..
힐뷰 어떠분...평생살면서 잊지못할그분...부디 행복하게나사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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