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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를 한국에서 낳는것이 나을까요?
- 에이미 (ru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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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0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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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은 10월쯤 싱가폴에 주재원으로 들어가고 저는 12월초에 들어가려고 하는데요 제가 지금 임신을 해서 내년 2월초에 낳을거 같아요. 그러니까 거의 막달(8개월 전후)에 입싱을 하려고 하는거죠.
근데 싱가폴에서도 우리나라처럼 출산율 권장한다고 들었는데 산부인과 관련 분만비는 혜택을 주는것이 없나봐요.여기 산부인과 조회해서 KK 병원으로 해서 계산(환율 800원정도 하믄 되죠?)해 보니 정말 비싸더군요. 여기선 대학병원에서 2박3일 특진비까지 쳐서 백만원 정도면 되는데 한 싱가폴은 삼백정도 들어야 할거 같아요.그렇다고 미국처럼 시민권을 주는것도 아닌데...
싱가폴에 들어갔다 나오던 아니면 쭉 한국에 있다가 한국에서 애를 낳고 한달 몸조리하고 싱가폴에 들어가던 남편없이 혼자 분만하는 것도 서러울꺼 같고.....싱가폴에서 낳자니 막달에 가서 다시 병원 잡고 검사 다시 하는 것도 힘들거 같고 날씨도 더워서 산후조리가 잘될까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 애낳는 비용과 아줌마 하나 쓰면서 산후조리하는 것도 비용이 장난이 아닐거 같은데..우째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싱가폴에서 애를 낳게 되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걍 한국에 가서 낳고 오늘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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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애를 한국에서 낳는것이 나을까요?
- Pooh bear (yz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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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02 18:09
임신 8개월경에 들어오실꺼라면 아예 한국에서 애기 낳고 산후조리 마치고 오심이 좋을 듯합니다.
출산후 풀타임 산후조리사(2000불가량)쓰시고 말레이 맛사지등을 받으신다고 해도, 영어로 산후조리사에게 이것저것 영어로 시키는것도 어느정도는 스트레스일수 있습니다. 알아서 해줘야하는데 아무래도 문화가 좀 다르니 이것저것 지적하고 부탁해야할 사항이 한두가지가 아니겠지요. 또한 와서 병원이랑 의사 정하고 병원시스템 익히고, 싱가폴의 기후에 적응하랴... 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 애기낳고 애기랑 엄마 첫 병원진료비도. ...장난아닙니다. 암튼 병원만가면 100불 넘기기는 여사니까요.
서비스나 의료진의 면에서는 정말 싱가폴에서 애기를 낳으라고 적극 권해드리고 싶습니다만 가격이 장난이 아니라서요. 특히 막달에 오실꺼면 비행기타시고도 넘 힘드실꺼고, 여기 오셔서도 더위땜에 또 적응하느라 힘드실거 같아서 아예 한국에서 애기 낳고 산후조리 충분히 하시고 오시라고 권해드리는 겁니다. 싱가폴에 들어왔다가 애 낳으러 다시 나가는건 더더욱 권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그럴바에야 싱가폴에서 애기 낳으시구요.
네 저도 kk 병원에서 출산비용만 자연분만 (2박)일때 3000불정도 드는 걸로 들었습니다. 제 경우는 Gleneagles에서 제왕절개에 4박, 쌍둥이 분만이라서 꼭 3배가 들었지요. 하지만 너무 친절한 의료진과 서비스에 홀딱반해서 다음에 애기낳아도 꼭 여기서 낳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지요. 남편이 수술실까지 들어올수 있어서 얼마나 든든했는지 모르구요. 단 격이 좀 부담입니다만...
참, 시민권은 나중에 성인이 될때 본인의 의사에 의해 선택할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시죠? 여기도 남자가 군대가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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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애를 한국에서 낳는것이 나을까요?
- KK mom (cool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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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02 23:43
싱가폴에서 출산해도 국적은 부모 국적을 따라 가므로 20세때 선택권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KK병원의 출산 패키지는 아래 인터넷 주소에 가시면 됩니다.
http://www.kkh.com.sg/article.cfm?id=402#2
20주차 이후의 검진과 분만을 포함하는 것과 분만만 해주는 패키지가 있는데 분만패키지도 최소한 10몇 주 이전에 예약해야 병실을 잡을 수 있습니다. 아니면 남는 자리가 있으면 받아 주고 없으면 안 받아 주죠. 참고로 외국인(EP포함)은 거의 대부분 1인실(A1)만 쓰도록 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B1이하의 공동 병실은 외국인에게 선택권이 없습니다.
한국에서 낳는 경우 시댁이나 친정에서 산후 조리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힘들 것 같군요..항공사 마다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출산전 3개월 이내에는 임산부를 잘 받아 주지 않고 또 애를 낳아도 바로 데려 올수 없고 보통 석달 정도 지난 뒤에 데려 온다고 가정하면 앞뒤로 6개월 정도는 한국에 있어야 하겠지요?
그래서 저희도 결국엔 여기서 낳고 가정부 두고 산후조리했지요..
물론 처음 한 두달은 한국에서 어른들이 오셔서 도와 주고 가기도 하셨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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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저는 한국으로 왔습니다.
- 따라쟁이 (je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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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03 13:22
저는 8월이 예정일 입니다.
2월에 싱가폴에 들어갔다가 얼마전에 나왔어요. 3개월 남기구요.
첨엔 싱가폴에서 낳을 계획이었는데 병원비가 부담에, 산후조리 걱정에, 초산이기도 하고, 태어나서 아기가 아프면 어쩌나 싶기도 하구요.
1년 오픈 왕복 비행기값(대략 100)+출산때 신랑왕복(시즌에 따라 다르겠지만 50정도)+한국 병원비(자연분만 40 or 수술 80) = 싱가폴 병원비
라는 계산이 나오더군요.
제가 걱정했던건 당장의 출산비용은 둘째치고, 아기가 태어나서 좀 아프기라도 하면 그때부턴 병원비가 수백만원대로.. 쑥쑥 올라간다고 하기에..
건강하면 좋겠지만 장담할수 없는거 잖아요.
참고로.. 아시는분 꼬맹이가 장염으로 5일간 입원했더니 병원비가 100만원이 나왔다고 합니다.
남편분과 떨어져 지내는건 마음 아프시겠지만 한국에서 출산하시고 들어가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또, 남편분 출산휴가도 있으실테니 운이 좋으면 출산은 함께 하실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전 이슬 비치거나 진통오면 들어오기로 했어요. 출산휴가 이틀에 휴가 좀 더 내서요. 아기가 바로 순풍~ 나오는게 아닐테니 잘 하면 때맞춰 올수도 있을것 같아요. ^^;)
제가 알아본 자연분만 비용도 제일 쌌던게 글래니글스가 2000~ 2500달러 정도 든다고 했었고, 마운트 알바니아는 2500~3000 이라고 했어요.
다들 서비스는 감동이었다고 하시네요. 그러나 역시.. 현실이 우리를 울리지요. ㅡ.ㅜ
남편분과 잘 상의 하시고 이쁜 아가 낳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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