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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비집 어떤가요? 선물로...
- 총각 (th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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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1-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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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정때, 잠시 한국에 들어가는데요. 선물로 제비집을 사볼까 합니다.
어머님 선물로 드릴 생각인데, 어머님이 연세가 많이 드셨고 당뇨병이 있습니다.
드셔도 괜찮을 까요? 제비집은 어떤 효능이 있나요? 정 가격은 어느 정돈가요? 어디서 사는게 좋은가요? (공항 면세점에 있나요? 못 본 것 같은데...) 어떤게 좋은가요? (마른거, 마시는거, 유명 브랜드...)
제비집 말고 다른 건 없을까요? 싱가폴이라서 싸고 쉽게 살수 있는 걸로요?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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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제비집 어떤가요? 선물로...
- 예쁜이 (gladysng)
- 답변 : 5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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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1-06 16:13
Bird nest를 제비집이라 표현하신이 참 재미있군요.ㅎㅎ
한국사람들은 그걸 끓일 줄도 모르고 그러니까
비싼 거를 무조건 샀다가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또 가짜를 속아서 살 수도 있구요.
그냥 NTUC같은 슈퍼에서 병에 담아 이미 상품으로 나온 걸 사시는 게 어때요?
4병에 한 박스인데 한 50불 쯤 하는 것 같아요.
맛이 달콤하고 아주 좋아요.
뎁혀 드실 필요도 없고 그냥 드시면 되구요.
아니면 치킨에센스를 사시는 방법도 있어요.
6병 한박스에 20불 정도 합니다.
뜨거운 물에 병째 담궜다가 뎁혀 드시면 됩니다.
그건 약간 비린내가 납니다.
그 두가지는 다 노인이나 병든사람들 보양식으로 먹는 것 같더라구요.
아기 낳으면 병원에 대부분 그 걸사오구요..
누군가 아파도 그 걸 들고 가는 이가 많더라구요.
우리 엄마는 제가 호랑이 연고를 사다드리면 제일 좋아합니다.
동네사람들 한테 선물로도 주고 무릎 아플 때 발라서 문질러 주면
참 효과가 있다 하시면서...벌레 물린데도 좋구요.
노란색은 속옷에 묻어나서 싫어하시고 흰색을 선호하세요.
암튼 그 모든 것은 공항에서 사시는 것보다
중국약국이나 슈퍼가 더 싸요.
>안녕하세요.
>구정때, 잠시 한국에 들어가는데요. 선물로 제비집을 사볼까 합니다.
>어머님 선물로 드릴 생각인데, 어머님이 연세가 많이 드셨고 당뇨병이 있습니다.
>드셔도 괜찮을 까요? 제비집은 어떤 효능이 있나요? 정 가격은 어느 정돈가요? 어디서 사는게 좋은가요? (공항 면세점에 있나요? 못 본 것 같은데...) 어떤게 좋은가요? (마른거, 마시는거, 유명 브랜드...)
>제비집 말고 다른 건 없을까요? 싱가폴이라서 싸고 쉽게 살수 있는 걸로요?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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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제비집 어떤가요? 선물로...
- 우산 (woosan)
- 답변 : 12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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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1-06 20:11
Birds nest가 피부에 그렇게 좋데요
ㅎㅎㅎ... 달착지근 하고 맛있는데~
저의 시어머니는 잡숴 보시더니 설탕물 먹는거 같다며 시원치 않게 생각하시더라구요
돈든것만큼에 빛을 보질 못했어요... :(
한국에 선물가지고 가는거 정말 어려운거 같아요
싱가폴꺼 뭐 특별한것이 없는거 같더라구요
중국차, 망고 말린거, 육포 구어파는거가 훨씬 반응이 좋았어요
China Town에 있는 Yuehwa 에 한번 가보세요... 중국산 선물 많아요
>Bird nest를 제비집이라 표현하신이 참 재미있군요.ㅎㅎ
>한국사람들은 그걸 끓일 줄도 모르고 그러니까
>비싼 거를 무조건 샀다가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또 가짜를 속아서 살 수도 있구요.
>그냥 NTUC같은 슈퍼에서 병에 담아 이미 상품으로 나온 걸 사시는 게 어때요?
>4병에 한 박스인데 한 50불 쯤 하는 것 같아요.
>맛이 달콤하고 아주 좋아요.
>뎁혀 드실 필요도 없고 그냥 드시면 되구요.
>아니면 치킨에센스를 사시는 방법도 있어요.
>6병 한박스에 20불 정도 합니다.
>뜨거운 물에 병째 담궜다가 뎁혀 드시면 됩니다.
>그건 약간 비린내가 납니다.
>그 두가지는 다 노인이나 병든사람들 보양식으로 먹는 것 같더라구요.
>아기 낳으면 병원에 대부분 그 걸사오구요..
>누군가 아파도 그 걸 들고 가는 이가 많더라구요.
>우리 엄마는 제가 호랑이 연고를 사다드리면 제일 좋아합니다.
>동네사람들 한테 선물로도 주고 무릎 아플 때 발라서 문질러 주면
>참 효과가 있다 하시면서...벌레 물린데도 좋구요.
>노란색은 속옷에 묻어나서 싫어하시고 흰색을 선호하세요.
>암튼 그 모든 것은 공항에서 사시는 것보다
>중국약국이나 슈퍼가 더 싸요.
>
>
>
>
>>안녕하세요.
>>구정때, 잠시 한국에 들어가는데요. 선물로 제비집을 사볼까 합니다.
>>어머님 선물로 드릴 생각인데, 어머님이 연세가 많이 드셨고 당뇨병이 있습니다.
>>드셔도 괜찮을 까요? 제비집은 어떤 효능이 있나요? 정 가격은 어느 정돈가요? 어디서 사는게 좋은가요? (공항 면세점에 있나요? 못 본 것 같은데...) 어떤게 좋은가요? (마른거, 마시는거, 유명 브랜드...)
>>제비집 말고 다른 건 없을까요? 싱가폴이라서 싸고 쉽게 살수 있는 걸로요?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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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답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시는 Bird nest 사 가께요.
- 총각 (thjang)
- 답변 :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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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1-07 15:38
근데 그 속에 Rock sugar라고 첨가 되었잖아요. 그것이 걸려서리... 어머니가 당뇨가 있으셔서.....
>Birds nest가 피부에 그렇게 좋데요
>ㅎㅎㅎ... 달착지근 하고 맛있는데~
>저의 시어머니는 잡숴 보시더니 설탕물 먹는거 같다며 시원치 않게 생각하시더라구요
>돈든것만큼에 빛을 보질 못했어요... :(
>한국에 선물가지고 가는거 정말 어려운거 같아요
>싱가폴꺼 뭐 특별한것이 없는거 같더라구요
>중국차, 망고 말린거, 육포 구어파는거가 훨씬 반응이 좋았어요
>China Town에 있는 Yuehwa 에 한번 가보세요... 중국산 선물 많아요
>
>
>>Bird nest를 제비집이라 표현하신이 참 재미있군요.ㅎㅎ
>>한국사람들은 그걸 끓일 줄도 모르고 그러니까
>>비싼 거를 무조건 샀다가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또 가짜를 속아서 살 수도 있구요.
>>그냥 NTUC같은 슈퍼에서 병에 담아 이미 상품으로 나온 걸 사시는 게 어때요?
>>4병에 한 박스인데 한 50불 쯤 하는 것 같아요.
>>맛이 달콤하고 아주 좋아요.
>>뎁혀 드실 필요도 없고 그냥 드시면 되구요.
>>아니면 치킨에센스를 사시는 방법도 있어요.
>>6병 한박스에 20불 정도 합니다.
>>뜨거운 물에 병째 담궜다가 뎁혀 드시면 됩니다.
>>그건 약간 비린내가 납니다.
>>그 두가지는 다 노인이나 병든사람들 보양식으로 먹는 것 같더라구요.
>>아기 낳으면 병원에 대부분 그 걸사오구요..
>>누군가 아파도 그 걸 들고 가는 이가 많더라구요.
>>우리 엄마는 제가 호랑이 연고를 사다드리면 제일 좋아합니다.
>>동네사람들 한테 선물로도 주고 무릎 아플 때 발라서 문질러 주면
>>참 효과가 있다 하시면서...벌레 물린데도 좋구요.
>>노란색은 속옷에 묻어나서 싫어하시고 흰색을 선호하세요.
>>암튼 그 모든 것은 공항에서 사시는 것보다
>>중국약국이나 슈퍼가 더 싸요.
>>
>>
>>
>>
>>>안녕하세요.
>>>구정때, 잠시 한국에 들어가는데요. 선물로 제비집을 사볼까 합니다.
>>>어머님 선물로 드릴 생각인데, 어머님이 연세가 많이 드셨고 당뇨병이 있습니다.
>>>드셔도 괜찮을 까요? 제비집은 어떤 효능이 있나요? 정 가격은 어느 정돈가요? 어디서 사는게 좋은가요? (공항 면세점에 있나요? 못 본 것 같은데...) 어떤게 좋은가요? (마른거, 마시는거, 유명 브랜드...)
>>>제비집 말고 다른 건 없을까요? 싱가폴이라서 싸고 쉽게 살수 있는 걸로요?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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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
- [re] 제비집 어떤가요? 선물로...
- 화니 (jx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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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1-07 17:35
제비둥지, 원래는 Sea Swallow Nest
선물로 매우 좋을 것 같은데요.
제가 생각컨데는 연세 많이 드신분들에게 최고급 선물 중에 하나지요.
원래 중국 사람들이 진미로 치는 이 제비 둥지는 바다 제비가 바닷가의 동굴에다가 해초류를 물어다가 만든 집이지요. 맛은 거의 무미라고 해도 될만큼, 스스로의 맛은 없지요. 아마 우뭇가사리의 맛과 같다고 해도 될테지요. 이렇게 힘들게 집을 지어놓으면 사람들이 밧줄을 타고 매달려서 하나하나 뜯어내고 깨끗이 씻어서 말려 두었다가 요리 재료로 쓰는 것이지요. 이중에 약간 붉은 기운을 띤 것이 최고급이라고 합니다. 설에는 바다제비가 피를 토하여 만든 것이라서 더 맛이 있다고 하는데... 제 생각에는 폐병 걸린 바다제비가 아니고서야...
아뭏든 최고급을 따지지 말고 값싸고 양이 많으면 될 것 같은데...
중국의 진미 가운데, 우리 나라식의 정상적인 사고로 먹어볼 수 있는 게 이 제비둥지, 상어지느러미, 죽순, 등이 있지요. 우리나라 중국 식당에서 제비둥지탕(birds nest soup, 金絲燕湯) 한그릇(조그마한 공기에 담아주는) 먹으려면 몇만원이 드는데(상어지느러미탕보다도 훨씬 비싸지요), 싱가폴에서는 비교적 싼 편이랍니다. 시내 중국 약재, 혹은 건어물 파는 곳에 가면 수세미처럼 생긴,계란 하나 들어갈만한 망사주머니 모양으로 납작하게 생긴 것이 있지요. 보통 6개 정도를 단위로(무게로 한근(약 135그램? 기억이 부정확)인 것 같아요) 18불에서 32불 정도 하는데, 이것 하나로 몇만원짜리 제비둥지탕이 만들어지고도 남습니다.
특히 폐가 약한 사람들에게 효험이 있다고 한답니다.
노인네들이 환절기 때, 갑자기 몸이 약해지거나 중병으로 옮겨가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폐질환이지요. 무릎 관절염은 치료해볼 기회라도 주어지는데, 폐가 나빠지면 거의 어떻게 손을 써볼 틈도 없어지지요. 상어연골보다도 훨씬 더 훌륭한 선물이라고 여겨집니다.
우리가 한자를 배울 때, 燕자를 제비 연, 혹은 잔치 연이라고 부르지요. 제가 그 이유를 찾아서 방황하다가 이 제비둥지탕에 대해서 듣게 된 것입니다. 옛날 중국에서 왕이나 귀족들이 큰 잔치를 베풀 때 이 제비둥지와 상어지느러미를 쓰느냐의 여부에 의해서 정성을 들인 귀한 잔치인지를 판가름 했다고 합니다. 귀한 잔치때에는 반드시 써야 하는 재료 중에 하나이지요.
요리 방법, 매우 까다롭습니다.
그러나, 어찌보면 너무나 쉽지요.
그냥, 무미에다 단맛이나 짠맛, 매운 맛, 무엇이든 어울릴 수 있으니까요.
더운 물에다 살짝 불리어서,
잡채처럼 보들보들해지면,
적당한 길이로 썰어놓고,
1. 설탕물을 맛있게 끓여서(이때, 육수를 살짝 가미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짓머리(입맛에 따라 마늘, 생강 첨가)를 푹 고은 물을 엷게, 그리고 소금 간을 살짝 하여, 냉면 육수처럼 만들고, 설탕을 적당히 집어넣으면 들큰해지지요. 여기다가 앞의 제비둥지 불린 것을 넣고 살짝 끓였다가 따뜻한 그대로 혹은 식은뒤에 드시면 마치 콩국에 우뭇가사리 넣어서 씹히는 그런 느낌이 나면서 맛있는 음료수가 되구요...
2. 중국 음식 분위기를 내려면,
야채를 센불에서 살짝 복고, 앞의 제비둥지 불린 것을 함께 볶다가, 위의 육수(설탕을 적게 넣은)를 조금 붓고, 끓을 때, 녹말가루를 찬물에 한 숫가락 정도 개어서 넣고, 중국 간장으로 마무리를 한 뒤에 먹을 때, 기호에 따라 식초와 후추를 살짝 뿌려서 먹어도 되지요.
3. 앞의 방법들이 거추장스러우면
육계장을 끓여서 잡채 대신에 넣어 먹으면 된답니다.
지금 인도네시아/필리핀 지역의 제비집들이 자꾸 멸종되어 가고 있는 분위기라서, 인공으로 동굴을 만들고 바다제비들을 사육해서 제비집을 얻는 경우가 점차 늘어가고 있다고 하는데... 맛, 효과는 별차이가 없는 듯...
유명 브랜드가 몇가지 있기는 한데, 꼭 유명 브랜드를 고집할 필요는 없지요. 값싸고 양 많은 것으로...
기쁜 마음으로, 효도하는 설날 되시길...
>안녕하세요.
>구정때, 잠시 한국에 들어가는데요. 선물로 제비집을 사볼까 합니다.
>어머님 선물로 드릴 생각인데, 어머님이 연세가 많이 드셨고 당뇨병이 있습니다.
>드셔도 괜찮을 까요? 제비집은 어떤 효능이 있나요? 정 가격은 어느 정돈가요? 어디서 사는게 좋은가요? (공항 면세점에 있나요? 못 본 것 같은데...) 어떤게 좋은가요? (마른거, 마시는거, 유명 브랜드...)
>제비집 말고 다른 건 없을까요? 싱가폴이라서 싸고 쉽게 살수 있는 걸로요?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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