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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국가에서 살다오신 분들...싱가폴에서의 삶 어떠신가요?
- eijqp (db8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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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07 14:25
- 답글 : 5
- 댓글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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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캐나다에서 살다가 싱가폴로 가게 될 것같은데,, (여자입니다)
혹시 미국/캐나다 쪽에서 오신분들중에 비교해서 싱가폴의 삶이 어떠하신지 궁금합니다.
대체적으로 여기 글을 보면 미국/캐나다가 훨씬 낫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싱가폴에서의 삶이 더 낫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안계시는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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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국가에서 살다오신 분들...싱가폴에서의 삶 어떠신가요?
- 구르미 (republ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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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0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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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jqp님의 댓글
eijqp (db8135)쪽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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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국가에서 살다오신 분들...싱가폴에서의 삶 어떠신가요?
- lunchhour (pnr0119)
- 답변 : 2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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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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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jqp님의 댓글
eijqp (db8135)그렇군요~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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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국가에서 살다오신 분들...싱가폴에서의 삶 어떠신가요?
- 수수보리 (arielhong)
- 답변 :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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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07 20:05
미국에서 아이들 키우며 십여 년 살다가 싱가폴에 온 지 몇 달 안 되었습니다.
위에 두 분은 부정적인 답을 하셨는데, 저는 아직 적응중이라 뭐라고 말하기는 이르고요, 주변에서는 양쪽 의견 다 들었습니다. "싱가포르가 너무 좋아서 우린 미국에 안 돌아가고 여기서 애들 대학까지 보낼거다"는 사람들도 있고요, 윗분들처럼 "여기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근본적으로는 미국이 좋다" 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각자의 사연을 더 들어보면, 개별 상황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아이들 나이, 성별, 미국에서 살던 동네, 싱가폴에서의 직장, 혹시 아내분도 일하실 경우 여기서 아내분의 커리어/워크라이프 밸런스가 얼마나 쉽게 풀리는가 등 각자의 조건에 따라 많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어린 아기를 두고 일하는 전문직 엄마라면 미국보다 싱가폴이 훨씬 훨씬 편합니다. 중고등학교 딸들을 국제학교에 보내는 가정에서는 치안, 마약, 인종차별 등으로부터 자유로운 싱가포르 생활을 훨씬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아들은 또 다릅니다. 여기서 오래 살면서 영주권을 받게 되면 아들은 싱가포르 군대를 가야 해서요). 직장 패키지에 따라 다르지만 회사에서 고급 콘도와 아이들 국제학교 학비가 끝까지 지원된다면 그걸 뿌리치고 미국에 돌아가야 할 이유가 없기도 하고요.
저는 3개월 됐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미국생활이 아쉽기도 하지만 여기에서만 가능한 좋은 점들도 많은 것 같아서 저는 만족합니다. 여기서 누릴 수 있는 좋은 것들을 더 열심히 겪어보려고 합니다.
아이들은 결국은 미국 대학에 진학할 텐데 -- 그것도 어떤 사람들은 (미국 어디서 살다 왔느냐에 따라) 고향에서 경쟁하는 것보다는 여기 국제학교에서 직접 진학하는 게 더 유리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여기에 있겠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니면 아예 여기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곧장 진학할 것이 아니면 너무 늦기 전에 (10학년 이전에) 본국 시스템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구요.
각자의 선택인 것 같고요, 누구나 다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것만도 아닙니다.
댓글목록
eijqp님의 댓글
eijqp (db8135)안녕하세요:) 이렇게 자세히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전 싱글 여성이고 결혼 후에도 제가 전문직이기 때문에 커리어도 중요해서 말씀 주신대로 여성이 일을하기엔 캐나다보다 싱가폴이 더 좋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사실 캐나다도 누가 봐주지 않는이상 데이케어를 보내는 시간도 한계가 있구요(그리고 비쌉니다) 자연보다는 도시가 좋은것도 있구요~ 캐나다도 여유롭고 좋지만 저는 다이나믹하고 바쁜 라이프 스타일이 훨씬 잘맞기 때문에 루즈한 캐나다 라이프는 넘 심심하고 재미없더라구요. 캐나다도 4계절은 있다고는 하지만 1년에 6개월이나 눈이오고 추운날씨라 참 힘들구요(여름 좋아합니다) 옮기는 이유의 8할은 제 커리어입니다. 커리어를 중요하게 생각하다보니 싱가폴이라는 도시를 택하게 되었는데 이런경우에는 꽤나 만족스러울 수 있지는 않을까 생각은됩니다. 그리고 싱가폴에 자주가봐서 큰 환상은 없는것 같습니다 ^^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겠지요
수수보리님의 댓글
수수보리 (arielhong)커리어 때문에 터전 옮기는 싱글 전문직 여성이라는 말을 원글에 왜 안하셨어요? ㅎㅎㅎ 그 경우는 당연히 싱가폴입니다. 혹시 캐나다에서 나고 자라서 가족친구 및 자연환경이 그립고 대도시 비싸고 답답해서 싫은 경우 아니라면 당연히 싱가포르가 더 좋으실 거예요. 아마 미국 캐나다 등이 싱가포르보다 좋다고 하시는 분들은 많은 부분 자녀문제랑 연관되어 있거든요.
eijqp님의 댓글
eijqp (db8135)제가 너무 글을 두서없이 썼나봐요 ㅜㅜ ㅎㅎㅎ 맞아요 저도 캐나다를 아무연고도 없이 정말 혼자 유학와서 산 케이스라서요... 친구는 있지만 가족도 없고 그래서 점점 심심하고 왜 여기있나 라는 생각이 자주 들더라구요. 아마 저도 결혼을 해서 갔다면 또 캐나다가 더 좋았을지 모르지만 아직까지는 이곳의 장점을 잘 못느끼고 살아가고 있네요. 그렇다면 일단 싱가폴로 가는 쪽으로 해야 뭔가 후회는 없을 것 같아요. 많은 조언 감사 드립니다 ^^
- [답변]
- 서양국가에서 살다오신 분들...싱가폴에서의 삶 어떠신가요?
- whyliddat (never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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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0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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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jqp님의 댓글
eijqp (db8135)안녕하세요 :) 이렇게 긴 댓글과... 다양한 예로 설명 주셔서 감사합니다. ㅜ 캐나다도 살아보고 한국도 살아봤지만 어디나 다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겠죠. 캐나다에선 점점 제가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과는 반대인 부분이 많이 느껴지다보니 싱가폴로 옮기고 싶은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드는것 같아요. 말씀 주신 장점 또한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잘 부합하는 것 같구요! 무튼 혼란스러운 와중에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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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국가에서 살다오신 분들...싱가폴에서의 삶 어떠신가요?
- kylrie! (kylrie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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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12 12:49
삶이라는 질문이 커리어, 자녀, 복지, 노후, 주거, 의료 기타 등등 정말 광범위하기에 여러가지 답변이 있는 것 같아요.
미국에서 대학도 다니고 일하다 한국에서 일하다 영국에서 일하다 싱가폴에 산지는 7년정도 되었습니다.
미국과 영국에서 일했던 삶은 이렇게 일하고 살아도 되나 할 정도로 자유롭고 여유롭고 느긋했습니다.
영국에서도 미국회사였는데 어? 이렇게 일하면서도 잘사는 유럽국가들이 참 부러웠으니까요...
그런 삶을 원하시면 싱가폴은 지리적으로도 한정적이고 느긋해도 할게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전 미국 San Jose 에 살때도 미국이 참 지루하고 할게 없고 그랬습니다. 미국이 재밌고 할게 많은 나라는 아니었습니다.
미국보단 유럽에서 더 재밌게 보낸거 같아요.
유럽에 비해 그런거지 싱가폴은 워라벨이 꽤 괜찮습니다. 저만 하더라고 출퇴근 시간이 없고 work from home도 자유롭고 그냥 한국가서 2주 동안 일해도 상관하지 않아요. 인도 애들은 인도가면 휴가 일주일 그리고 일주일은 인도에서 일하고 이런게 굉장히 흔해요.
그런 걸 떠나서 미국,유럽에서 일했을때와 제가 가장 인상깊은 싱가폴은 한국인,외국인이라는 차별이 없이 커리어 측면에서 영국에서보다 훨씬 잘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선 일잘하고 줄잘서면 취업비자인지 국적이 어딘지 아시아인이지 상관없습니다.
일단 한국에서 만나 결혼한 제 와이프는 미국이나 영국엔 여행으로는 가도 거기서 살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거기선 항상 이방인 외국인 아시아인이 었고 무서워하는 상황들이 좀 있었습니다. 여기선 영어가 조금 서툴러도 그리고 같은 아시아인들 사이에 살다보니 심리적으로도 편해하더라구요.
커리어 측면에서 본다면 싱가폴 정말 좋습니다. APAC,HQ, EMEA head들과 사적인 만남도 갖고 네트워킹을 쌓는건 서양국가에서 일한 분들은 그게 그 나라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쉽지 않다는거 아실꺼예요.
또 다른 차이는 제 주변에 아이비리그 출신에 미국서 일하시다 오신 분들 싱가폴 좋아 합니다. 그 분들의 가장 큰 이유는 소득세입니다.
제 커리어와 자녀 교육 측면에서 전 굉장히 만족합니다.
다만, 복지와 노후를 기대하시고 오는 나라는 아닙니다.
복지와 노후는 나라에 기대는게 아니라 본인 스스로 준비하는거라 생각하기에 전 후자보다 전자를 택했습니다.
주거, 의료는 서양국가도 비싸서 별차이가 없어 패스했습니다.
싱가폴 살면서 중국이라는 느낌은 받은 적은 없네요. 중국의 문화도 존재하는 곳이지 정말 다양한 문화가 잘 공존하는 곳입니다.
날씨는 제가 겨울을 싫어해서 겨울엔 한국도 안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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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jqp님의 댓글
eijqp (db8135)안녕하세요! 이렇게 자세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여기 조언주신 내용들 토대로 보면 제가 추구하는 가치를 볼때 싱가폴이 참 매력적일 수 있다고 생각이 점점 드네요! 저 또한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랑 네트워킹을 하며 커리어를 쌓는 것을 좋아하고 날씨 또한 여름을 좋아해서 ..^^ 결국엔 싱가폴 가는것으로 마음이 굳었습니다.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는데 어쩄든 가서 또 열심히 살아봐야겠네요! 바쁘신데 이렇게 댓글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싱생활 되시길 바래요~
꼭 필요한 질문, 정성스런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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