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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이 있는데 PR 신청해야 할까요?
- malishi (malshi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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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2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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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외국인 학생들이 싱가폴 공립학교 다니면서, PSLE나 O레벨, A레벨시험을 보면 PR이 나올수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싱가폴에 10년 거주했으며 처음 5-6년간 아들의 군대문제때문에 PR신청을 하지 않다가 이후 PR신청을 아들 포함 전가족이 했지만 리젝되었어요. 이미 부부 나이가 많이 들었고 해서 (각각 50대 초반 , 50대 후반) 이후 재신청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의 한국 군대 문제도 있어서요...
아이가 현재 싱가폴 공립중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성적이 신통치는 않습니다. PSLE Cut off 200점대 학교를 다니고 있고 싱가폴에서 대학을 들어가기는 어려울거 같습니다.
부모가 이곳에서 영주권이 있거나, 자기 집이 있거나 하지 않고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아이또한 이곳 JC나 대학을 못들어 갈거 같으면 아예 PR신청을 하지 않고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한국 대학으로 진학시키는게 어떨까 싶은데 혹시 부모님들 의견 들을수 있을까요?
부모가 PR이 없어도 공립학교 다니는 아이들은 PR신청을 단독으로 할수 있다고 들어서 유치원부터 싱가폴에서 다닌 아들아이 PR을 한번 신청해볼까(된다는 보장은 없겠지만요)하다가도
한국에서 대학가고 군대하고 남편처럼 추후에 싱가폴이든 어디든 자기가 가고 싶은 나라로 본인이 능력껏 가서 사는게 어떤가 싶어서 비슷한 상황의 부모님들 의견 여쭤봅니다.
아이는 한국아이들보다야 한국어가 어눌하겠지만 저와 카톡으로 일상 문자도 주고 받고 한국 만화책도 어려서부터 재미삼아 계속 읽어왔고 한국 군대나 한국 대학도 가고싶다는 말도 합니다(아무래도 싱가폴에서 대학가는게 어렵다는걸 본인이 아니까요..). 여타 미국이나 영국, 호주로 대학 보내줄 형편은 안되고 아이도 알고 있어요.
이경우 궂이 아이 PR을 신청해줄 필요가 있을까요?
저희부부가 이미 PR이 있고 자기 아파트라도 있고 해서 이곳에 기반이 있으면 주저 하지 않을텐데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아들아이만 PR을 신청하는게 맞을까 생각됩니다.
저희가 PR은 리젝이 되었어도 남편 회사가 정년이 길어 앞으로도 5-6년 혹은 그 이상 더 EP와 DP로 지내는것에는 문제가 없을거 같은데 아이가 고등학교 졸업하면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예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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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이 있는데 PR 신청해야 할까요?
- kylrie! (kylrie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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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29 13:15
양쪽 나라에서 병역의무가 있다보니 많은 부모들이 고민하고 고민하는 문제라 너무 공감되네요...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들어보세요.
군대는 어떤 선택을 하든 한국 혹 싱가폴에서 가야하는 상황이니 전적으로 아이의 미래가 한국에 있을지 아니면 한국 외에 있을지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한국에서 대학을 진학하고 군대를 마치고 졸업까지 한다면 아무래도 아이는 한국에 정착할 가능성이 높죠. 다시 나오기 쉽지 않은게 현실이니까요...
회사의 주재원/relocation 으로 대졸 신입이 올리 없고 한국 대학교 졸업생이 바로 해외 취업을 한다는건 현실적으로 비자+경력적인 측면에서 확률이 매우 매우 낮습니다. 차라리 한국에서 경력을 쌓고 그리고 도전하는 경우가 오히려 더 성공 확률이 높으니까요...
하지만 사람 일이라는게 일을 하다보면 그 시기에 결혼을 할 수도...더 나은 기회가 한국에 있을 수도....한국에 거주하면 거주할 수록 많은 변수들이 생겨나고 정착할 가능성이 더 높아지죠. 한국으로 대학/군대를 계획한다면 차라리 PR 신청 안합니다. PR을 소지하고 있다 NS service 를 하지 않고 포기하면 오히려 나중에 싱가폴로 여행/취업/학업시 불이익을 받으니까요.
제 지인 아들은 초등학교때 PR 을 포기하고 한국에 돌아가서 살다가 대학생이되어 가족여행으로 싱가폴에 왔다 아이가 입국거부된 사례도 있습니다. 정작 아이는 자기 본인이 PR 이었는지 기억도 못하는데 말이죠...안하는게 나아요. 나중에 싱가폴에서 좋은 오퍼가 오면 얼마나 안타깝습니까....
후자처럼 아이가 한국이 아닌 해외 가고 싶은 곳에서 능력껏 하고 싶은거 하고 살기엔 전 PR 신청합니다. 일단 PR이 나올지 안나올지도 모르구요.
보통 싱가폴에서는 PR 로도 충분하죠. 굳이 시민권까지는 가지 않는 1세대 한국분들이 더 많기는 합니다. 1.5~2세대는 우리와 다르자나요...시민권까지도 괜찮아 보여요..하나의 예로는 싱가포리언들은 미국과 U.S.-Singapore Free Trade Agreement Professional (H1B1) Visa 혜택이 있습니다. 심지어 싱가포리언들은 미국 Green card lottery 자격도 있습니다.호주만 보더라도 싱가포리언들에게 최장 6년간 비자를 주기도 합니다. 타 국가도 알아보시면 한국여권보단 싱가폴 여권이 해외 취업/거주시 장점이 있고 타 영어권 국가 영주권 신청시에도 싱가폴 o level/a level/경력 등이 서류간소화 및 장점이 있어요. 그럼에도 F-4 비자로 한국엔 돌아갈 수 있는 옵션도 여전히 존재하구요...싱가폴을 거주지로 생각하지 않더라도 전자의 선택이 없는거에 비해서 후자는 한마디로 옵션들이 있죠.
그 다음 중요한건 아이가 과연 한국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가 아닌가 해요.
제 아이도 3~4살때 와서 싱가폴에서 계속 살고 있는데 이 아이에게 더 편한 곳은 싱가폴이지 한국이 아니더라구요. 한국은 저에게는 홈타운이고 어느 나라에서 소득생활을 하든 은퇴하면 돌아갈 계획이지만 제 아이에게 한국은 새로운 환경이고 한국의 독특한 문화에 다시 적응해야하는 나라라는 점을 느끼면서 선택은 제 아이 스스로에게 맡기려합니다. 저 처럼 한국에서 받을 연금,보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이가 꼭 한국에 살아야할 이유는 없더라구요. 나랑 같이 안살아도 되니 한국여권이든 어느 여권이든 너가 편하고 익숙하고 살고 싶은데 살아라 하는게 지금 제 결정이네요.
절대 정답이 없는 고민이고 각 자의 가치관과 미래의 비중을 어느 나라에 더 두고 결정하는지에 따라 결정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 비중이 한국이면 PR 신청안하고 한국이 아니라면 아이가 좀 더 선택이 용이한 PR 쪽으로 가는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댓글목록
acps님의 댓글
acps (malshi1028)
싱가폴에 와서 처음 한두해는 외국생활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정신없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사느라 아이 군대문제는 생각에 없었는데 이후 항상 이럴까 저럴까 한쪽 가슴이 답답해요.
한국이 독특한 문화라는것도 참 이해는 갑니다. 여기가 쉽지 않다고 저기를 선택하면 더 한 놈(?)이 기다리고 있을까 막연한 불안감도 있고 아이는 자기 미래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할 준비가 아직 되어 있지 않아요. 군대 영장나오는것도 이제 금방 3-4년 후일텐데 말이죠...
근데 F-4는 군대를 다녀오지 않으면 남자에게는 40세 이전까지는 이제 발급이 안되요... 법이 바뀌었어요...하지만 싱가폴 여권이 장점도 많으니까 아이와 이런 저럼 장단점 얘기해가면서 상의해봐야겠네요.
답변 감사드려요. 제가 모르는것도 많이 알게되었어요.
아이랑 많은 얘기를 해야겠어요.
lucky@sg님의 댓글
lucky@sg (sealion)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다들 비슷한 고민이 있으시군요. 군대에 대한 깊은 고민없이 PR신청해서 받고 보니, 당장 몇년후면 군대를 가야 하네요.. 대사관 전화해 보니 말씀하신데로 F-4 비자는 작년 5월부터 법이 바뀌어 출생이든 이민이든 해외 시민권 취득한 남자는 병역의무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40세까지 발급이 되지도 않네요.. 한국으로 돌아갈수 있는 경우는 취업비자를 통해서 가야 하네요. 군대를 양쪽에 가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미래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혼자 PR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서 군대가라는 것도 어렵고, 그렇다고 한국 대학교 가는 게 쉬운것도 아니고..벌써 머리가 아프네요. 아마도 아들의 결정에 맡겨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혹시, 영주권상태에서 여기 군대 다녀와서 생활하면 40세까지는 한국 병역 의무가 있을 텐데, 그 경우 한국에 갔다가 출국하려면 매번 병무청에 해외체류 신청을 해야 하나요? 혹시 아시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acps님의 댓글
acps (malshi1028)혹시 아이가 만 6세 이전에 싱가폴로 왔나요? 그럼 재외국민2세 제도를 활용하여 한국에 왔다 갔다 할수는 있지만 한국에 6개월 이상 체류하거나 영리할동을 하는 경우 제외국민2세 지위가 상실되어 군대를 다녀와야 합니다. 또한 부모가 한국으로 영구귀국하면 제외국민 2세 지위가 상실됩니다. 제외국민2세는 한국에서 대학을 다닐수 있으나 휴학하면 군대에 다녀와야 해요... 병무청에 연락해봐야 하는데 저도 인터넷 찾아보고 여기에 물어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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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이 있는데 PR 신청해야 할까요?
- 겨울아이 싱가폴 (winterkid5)
- 답변 : 218건
- 답변채택률 : 15.14%
- 2019-07-31 21:56
저도 한참 이 문제로 고민을 해봤을 때 들었던 내용입니다.
한국에서 병역의 의무는 외국국저 소지자, 즉 시민권인 경우는 한국에서 군대에 안가도 되지만, 외국 PR인 경우에는 한국에서 병역의 의무가 있는 것으로 안내받았습니다.
그러나 싱가폴에서 병역의 의무는 PR부터 시작되고, 싱가폴의 경우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학전에 군대를 먼저 다녀와야 하고, 또한 PR이 영원한 것이 아니고 싱가폴의 경우 5년마다 갱신입니다.
즉 싱가폴에서 PR을 받고 군대를 다녀왔는데 5년후에 갱신이 안되거나 시민권이 안나오게 되면, 한국에 돌아가야 하고 그럴 경우 한국에서 군대를 또 가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최악의 경우이지만 정말 어려운 문제라서 최악이 경우도 고려를 해보셔야 할 듯 하여...제가 들었던 내용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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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ps님의 댓글
acps (malshi1028)아이가 주관이 딱서고 부모와 상관없이 자기는 싱가폴에서 정규교육받아서 싱가폴에서 계속 살면서 정착하고 싶다하면 모르겠지만 이아이는 자기가 외국인이라고 인식하고 있고(확실히 외국인이죠 뭐...) 뭔가 한국을 잘 모르지만 한번 가볼까 하는 생각도 있고... 암튼 그래요... 부모도 리젝됐는데 아이가 단독으로 PR을 얻는다는 보장도 없지만 덜컥 PR 받아놓고 나중에 고민할까봐 그걱도 걱정이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clementird님의 댓글
clementird (toga2000)주변에 한국인으로서 학생단독 PR신청해서 승인 난 경우를 본 적이 없습나다. 중국 엘리트를 자국민으로 만들려는 전략인지 중국계는 금방 승인 난다고 하더라구요.
꼭 필요한 질문, 정성스런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