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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컬학교 vs 국제학교
  • 신호와소음 (sugarcane11)
  • 질문 : 11건
  • 질문마감률 : 18.18%
  • 2016-10-31 02:54
  • 답글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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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아이가 6세가 되는데 국제학교로 보낼지 로컬 학교로 보낼지 고민이 됩니다.

pre-nursery 부터 로컬 유치원을 다녔고 내년에 k-2가 되는데, 국제학교는 매년 여름에 새학기가 시작되어서 그 전까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태 입니다.

원래 싱글리쉬 때문에 로컬 유치원을 오래 보낼 생각은 아니였지만, 아이가 다행히도 잘 적응해서 즐겁게  다니고 현재까지 아이의 영어 및 중국어 수준에도 만족합니다.

문제는 내년에 국제학교를 보낼려고 생각했었는데 현재로서는 결정 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주위에 국제학교 보내시는 분들이 말씀하기로, 저학년 때 국제 학교 보내는 건 돈낭비라고 하시는 분들이 꽤 되시더라구요. 저희는 회사에서 아이 학비를 지원받지 않는 케이스 입니다. 비싼 수업료를 내지만 1년에 반 이상은 학교 안가고  학교가서도 수업이 play 위주라 학부모 입장에서는 돈이 아깝다고 하시더라구요.  차라리 grade 2-3까지는 로컬 다니고 그 이후로 국제학교를 고려해 보라는 이야기를 들었구요.

애초에 국제학교를 보내려고 했던 싱글리쉬가 지금은 그렇게 큰 문제로 느껴지질 않습니다. 현재 아이의 영어에 대한 기본 지식이나 체계가 잡혀있고, 영어 사용에 거부감이 전혀 없기 때문에 나중에 국제학교로 옮겨서 다른 언어 환경에 노출 시키면 싱글리쉬는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또한 중국어를 포기하기가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중국어도 꽤 구사할 줄 아는데 국제학교로 가게되면 수업 횟수나 노출 빈도도 줄어들어서 학습 탄력이 줄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국제학교에 보내게 되면 리더쉽 및 창의력 향상에 초점을 두고 수업이 이루어 지기 때문에 아이가 더 즐겁게 학교를 다닐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로컬 학교는 학업적으로 너무 demanding 하고 competitive해서 아이들이 힘들어 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좀 걱정스럽습니다.

로컬학교를 다니다가 국제학교로 옮길 시 아이는 잘 적응하고 문제될 게 없을까요?

저희 아이처럼 pre-nursery 부터 로컬 유치원 과정을 다 마치는 아이를 두신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로컬이나 국제 학교 중 어디로 보내실 건가요? 아니면 이미 학교 다니고 있는 선배 부모님들의 소중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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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컬학교 vs 국제학교
  • Ven (perthinsara)
  • 답변 : 50건
  • 답변채택률 : 12%
  • 2016-10-31 13:42

제 아이의 롤모델로 생각하고 있던 친한 직장 후배가 있었는데.. 그친구가 초등학교를 한국에서 마치고 동남아에 있는 국제 중 고등학교를 졸업했어요.  회사에서도 인기도 많고 항상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 보기 좋아 내딸도 나중에 저렇게 키웠으면 하고 그 친구 자란 교육과정을 물어봤더니...

자신의 중고교 교포 동창들을 보면 최소한 한국에서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마친 친구들이 나중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서도 적응을 잘한다고 하더라구요.  그 친구도 대학은 한국으로 들어와서 마쳤고 직장도 한국에 있는 외국계 회사에서 시작했어요.  대신 어려서부터 국제학교에서 교육받은 친구들은 다시 한국사회에 또는 한국학교에 적응을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한마디로 한국을 비롯해 어려서 좀 빡센 아시아권 로컬학교 교육을 받아본 친구들이 나중에 양쪽 환경에 모두 적응하기가 쉽지만, 처음부터 자유로운 국제학교에서 자라난 친구들은 영원히 그쪽 사회에서 살도록 해줘야 한다고요.. 그친구 말에 의하면 로컬에서 국제학교로의 전환은 적응이 쉽지만 그 반대경우는 어렵다는거죠..

우리딸아이도 4살때부터 로컬유치원을 거쳐 지금 로컬세컨더리 1인데, 한국이상으로 엄마들 사교육열도 높고 3,4학년때부터 성적대로 반을 나눌큼 만만치가 않네요.  하지만 그만큼 엄격하게 자라서인지 아이들이 많이 순하고 착한것 같아요.   선생들도 편견없이 아이들에게 공평한것 같구요.  우리딸 5학년때쯤인가?? 너희 담임선생은 어떤 애들을 좋아하고 젤 이뻐하는 애는 누구냐고 물었더니... 아이말이 선생님은 모든 학생을 다이뻐하고 사랑하는 사람이지 몇몇 애들만 골라서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딱 잘라 말하더라구요.  그런 얘길 들으니 그런 질문한 제가 좀 부끄러우면서도 안심이 되더라구요.  제대로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고 있는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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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컬학교 vs 국제학교
  • Jodie (a74jodie)
  • 답변 : 15건
  • 답변채택률 : 20%
  • 2016-11-03 03:20

Ven님 답변 정말 공감합니다.  저도 여기서 아이들 둘 로컬 초등학교(큰애는 이제 중학교)를 보내고 있는데, 공교육이 살아있는 정말 정상적인 교육을 경험하고 우리나라는 왜이렇게 하지 못할까 안타깝습니다.

조금 많이 엄하긴 하지만 Ven님이 말씀하신대로 엄한데서 시작해서 자유로운 분위기는 즐길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는 아이한테 거부감만 줄 것 같습니다.  공부는 습관입니다.  나중에 커서 회사 들어가서도 하고 싶은 일만 할 순 없죠.  참고 자기 역할을 해내는 습관은 어려서부터 잡아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거주하는 데 바로 옆이 국제학교라 옆에서 많이 보는데 회사에서 지원이 되는 경우 살짝 고민될 것 같습니다.  시설도 우수하고, 아이들이 노는 분위기에서 행복해 하는 것을 보면서 어차피 그 큰돈 내가 내는 거 아니니 한번쯤 웨스턴 아이들과 뛰놀게도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그 큰 돈이 내 돈이라 생각하면 글쎄요. 가성비 안 나오지 싶습니다.  그돈을 모아서 아이가 더 크고 부모는 지금보다 능력이 안될때 쓰는 게 맞지 싶습니다.

그리고 싱글리쉬 당연 있지요. 하지만 written English로 들어가게 되면 영어 하나도 한국처럼 단답형 문제만 아니고 서술형에, 구술, 작문 등등 별로로 비중을 차지해서 영국식으로 제대로 가르치기 때문에 로컬에서 제대로 공부만 한다면 세계 어느 시험에서 문제 없을 정도이고, 한국으로 돌아가서는 여기 로컬에서 그냥그냥 했던 경우에도 강남 영어학원에서 빛을 발한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작문의 경우..

중국어야 국제학교하고 비교하지 않겠습니다.  유치원 때 중국어 신동이라 불릴만큼 중국어를 잘하고 좋아했더 저희 아이 지금 3학년인데 만만치 않습니다.  그만큼 잘만 해갈 경우 국제학교에서 맛볼 수 있는 수준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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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로컬학교 vs 국제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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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와소음(sugarcane11) 2016-10-31
추천수 : 0 조회수 : 4,853

내년에 아이가 6세가 되는데 국제학교로 보낼지 로컬 학교로 보낼지 고민이 됩니다. pre-nursery 부터 로컬 유치원을 다녔고 내년에 k-2가 되는데, 국제학교는 매년 여름에 새학기가 시작되어서 그 전까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태 입니다. 원래 싱글리쉬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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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아이의 롤모델로 생각하고 있던 친한 직장 후배가 있었는데.. 그친구가 초등학교를 한국에서 마치고 동남아에 있는 국제 중 고등학교를 졸업했어요.  회사에서도 인기도 많고 항상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 보기 좋아 내딸도 나중에 저렇게 키웠으면 하고 그 친구 자란 교육과정을 물어봤더니... 자신의 중고교 교포 동창들을 보면 최소한 한국에서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마친 친구들이 나중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서도 적응을 잘한다고 하더라구요.  그 친구도 대학은 한국으로 들어와서 마쳤고 직장도 한국에 있는 외국계 회사에서 시작했어요.  대신 어려서부터 국제학교에서 교육받은 친구들은 다시 한국사회에 또는 한국학교에 적응을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한마디로 한국을 비롯해 어려서 좀 빡센 아시아권 로컬학교 교육을 받아본 친구들이 나중에 양쪽 환경에 모두 적응하기가 쉽지만, 처음부터 자유로운 국제학교에서 자라난 친구들은 영원히 그쪽 사회에서 살도록 해줘야 한다고요.. 그친구 말에 의하면 로컬에서 국제학교로의 전환은 적응이 쉽지만 그 반대경우는 어렵다는거죠.. 우리딸아이도 4살때부터 로컬유치원을 거쳐 지금 로컬세컨더리 1인데, 한국이상으로 엄마들 사교육열도 높고 3,4학년때부터 성적대로 반을 나눌큼 만만치가 않네요.  하지만 그만큼 엄격하게 자라서인지 아이들이 많이 순하고 착한것 같아요.   선생들도 편견없이 아이들에게 공평한것 같구요.  우리딸 5학년때쯤인가?? 너희 담임선생은 어떤 애들을 좋아하고 젤 이뻐하는 애는 누구냐고 물었더니... 아이말이 선생님은 모든 학생을 다이뻐하고 사랑하는 사람이지 몇몇 애들만 골라서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딱 잘라 말하더라구요.  그런 얘길 들으니 그런 질문한 제가 좀 부끄러우면서도 안심이 되더라구요.  제대로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고 있는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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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Ven님 답변 정말 공감합니다.  저도 여기서 아이들 둘 로컬 초등학교(큰애는 이제 중학교)를 보내고 있는데, 공교육이 살아있는 정말 정상적인 교육을 경험하고 우리나라는 왜이렇게 하지 못할까 안타깝습니다. 조금 많이 엄하긴 하지만 Ven님이 말씀하신대로 엄한데서 시작해서 자유로운 분위기는 즐길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는 아이한테 거부감만 줄 것 같습니다.  공부는 습관입니다.  나중에 커서 회사 들어가서도 하고 싶은 일만 할 순 없죠.  참고 자기 역할을 해내는 습관은 어려서부터 잡아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거주하는 데 바로 옆이 국제학교라 옆에서 많이 보는데 회사에서 지원이 되는 경우 살짝 고민될 것 같습니다.  시설도 우수하고, 아이들이 노는 분위기에서 행복해 하는 것을 보면서 어차피 그 큰돈 내가 내는 거 아니니 한번쯤 웨스턴 아이들과 뛰놀게도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그 큰 돈이 내 돈이라 생각하면 글쎄요. 가성비 안 나오지 싶습니다.  그돈을 모아서 아이가 더 크고 부모는 지금보다 능력이 안될때 쓰는 게 맞지 싶습니다. 그리고 싱글리쉬 당연 있지요. 하지만 written English로 들어가게 되면 영어 하나도 한국처럼 단답형 문제만 아니고 서술형에, 구술, 작문 등등 별로로 비중을 차지해서 영국식으로 제대로 가르치기 때문에 로컬에서 제대로 공부만 한다면 세계 어느 시험에서 문제 없을 정도이고, 한국으로 돌아가서는 여기 로컬에서 그냥그냥 했던 경우에도 강남 영어학원에서 빛을 발한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작문의 경우.. 중국어야 국제학교하고 비교하지 않겠습니다.  유치원 때 중국어 신동이라 불릴만큼 중국어를 잘하고 좋아했더 저희 아이 지금 3학년인데 만만치 않습니다.  그만큼 잘만 해갈 경우 국제학교에서 맛볼 수 있는 수준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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