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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생 국제학교 어떤가요?
- 겨울바람 (pwrbud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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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2-10 12:17
- 답글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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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부터 싱가폴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지사에 있다가, 출장만 다니던 Region office로 오게되어서
EP 비자로 생활중인데요..
회사에서 가까운 Lakeside에 콘도를 얻었고, 그 근처에 CIS 캐나다 국제학교가 있어서,
중학교 2학년이 되는 아들을 6월부터 데려와서 준비하고, CIS에 보낼까 생각중입니다.
아이의 언어문제나 비용문제를 떠나서,
싱가폴에서 국제학교를 보내는게 좋은지에 대한 확신이 없네요.
한국의 지인들은 당연히 보내야하지 않느냐고 하지만,
글쎄요.. 고등학교 졸업후 대학진학까지 생각해보니 쉽게 결정할수가 없네요..
몇년후에 미국이나 다른 나라의 지사로 갈 기회가 있을수도 있지만.. 그건 모르는 거구요..
혹시 비슷한 경우를 겪어보셨거나.. 주변에서 보셨다면..
조언을 주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답변]
- 중학생 국제학교 어떤가요?
- 겨울아이 싱가폴 (winterkid5)
- 답변 : 218건
- 답변채택률 : 15.14%
- 2016-02-11 00:50
먼저 몇가지 고려를 하셔야 합니다.
1. 아이가 중국어를 잘하나요? 그렇지 않다면 로컬학교는 가기 힘드니 국제학교나 한국국제학교밖에 답이 없어 보입니다.
아이의 언어능력과 정서적인 상황을 고려해서 중학교 부터는 로컬은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개인적인 의견입니다.)
2. 현재 중 2인 아이라도 각 학교에 따라서 8학년으로 갈수도 있고 9학년으로 갈수도 있죠. 아이의 생년월일과 보내고자 하는 학교에 학년 cut-off 기준을 좀 더 알아보세요.
3. 꼭 굳이 CIS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9학년으로 가게 되다면 IB를 따르는 대부분의 국제학교와 또한 SAS도 6-2-4 시스템..즉 8학년까지는 중학생. 9학년 부터는 고딩입니다. junior high. 따라서 고등과정에 어느정도의 학생수가 확보되어 있고 대학 입시까지 잘 짜여진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는 학교를 고르시기를 추천합니다. 집앞에 간다고 어차피 걸어다닐 것 아니고...싱가폴 좁습니다. 스쿨버스 타면 얼마 안걸리니까요. 중 2면 한참 민감한 나이이고 학교에서 친구들 사귀고 나면 막상 전학도 쉽지 않으니 좀 더 학교를 많이 열심히 찾아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4. 만약 아이가 9학년으로 간다는 가정하에...주재원이 3년이라는 가정하에...그러면 아이가 12학년이 올라가는 시점에서 싱가폴을 떠나야 할 상황이 생기지는 않는지도 꼼꼼하게 따지시기를 권합니다. 11학년이나 12학년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이에게 너무 가혹하니까요. 저희 아이도 중 2 때 전학을 왔는데 저희 아이는 9학년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보통 학교에 더 윗학년들을 보니..12학년에는 절대 귀국을 못한다고 부모들도 그러고 선생님들도 그러십니다.
5. 따라서...경제적인 상황을 꼼꼼히 따져 보세요. 물론 주재원으로 오셨으니 여러가지 지원을 받으시고 아이 학비도 지원받으시겠지만...아이를 8학년-12학년 혹은 9학년-12학년까지 4-5년간 국제학교에 보낼 수 있는 경제적인 환경도 중요하니까요.
6. 끝으로 한가지 더 생각나서 첨부합니다. 만약 국제학교를 보내기로 하셨다면 아이의 영어수준은 냉정하게 어느 정도인지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외국생활의 경험이 있어서 바로 Suppot 없이 메인반으로 갈 영어수준이 되는지, 아니면 support가 필요한 반이 될 것인지...만약 support가 필요하다면 SAS나 UWC는 어렵겠고 그렇다면 8학년이나 9학년에도 좋은 support 프로그램이 있는 학교는 어디인지 살펴보세요.
주재넘지만 몇가지 생각나는 대로 적어 보았습니다.
댓글목록
겨울바람님의 댓글
겨울바람 (pwrbuddy)
조언 감사합니다.
CIS에 연락을 해봐야겠지만..
학교는 일단 집에서 걸어다닐 수 있어서 결정한게 가장 큽니다.
주재원이 아니라 외국기업에 근로계약만료가 open되어 있어서 생각보다
오래 머물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지만, 최소 아이가 고등하교 졸업때가지는
여기에 있거나.. 옮기더라도 미국이나 호주 등으로 갈 생각입니다만...
모든일이 생각대로 되지는 않으니까요.. 이를 감안하더라도
이것저것 고려할게 많이 있군요..
여러가지 현실적인 조언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shinheui님의 댓글
shinheui (shinheui)
위에분 너무 잘 답해주셨네요. 짝짝짝 박수 보냅니다.
호주 교육은 비추입니다. 제사견을 전제로.
눈내리는날님의 댓글
눈내리는날 (hks0707)
영어가 부족하여 메인반으로 못갈경우는 호주나 캐네디언이나
영어 안되는 아이들끼리만 있기때문에 별로라고 생각될수 있습니다.
허나 메인반으로가서 열심히해서 좋은대학가는 학생들 호주학교에도 많습나다.
한국으로가든 외국으로 가든 본인하기 나름입니다.
겨울바람님의 댓글
겨울바람 (pwrbuddy)
동료 직원에게 물어봤을때..
CIS도 나쁘지 않다고는 하던데, 너무 놀게 한다는 의견도 주신분이 계셔서 걱정이네요..
공부를 힘들게 시키고 싶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하긴 해야 할텐데 ㅠㅠ
눈내리는날 님 말씀대로, 어디에서든지 하기 나름이겠지만,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알아서 하는게 어려운게 사실이죠.
확실해진것도 있지만... 고민도 많아지네요.. ㅠㅠ
다이에나님의 댓글
다이에나 (tngus77)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교생을 둔 부모들의 걱정은 비슷한거 같습니다.
저희도 비슷한 케이스인데 이거저거 알아본 결과 공립은 이미 늦은 거 같고 행여 되더라고 100위권 이하의 중학교를 갈 확률이 높습니다. 거기서 무지 열심히 하면 좋은 고등학교 간다지만 확률상으로 낮다고 봅니다. 여기 공립 시험문제만 봐도 감이 오실거예요.
결국 국제학교가 정답인데 처음부터 좋은 국제학교 가는 건 힘듦니다. 저희는 작은 국제학교에 보냈는데 아이가 적응도 잘하고 좋더라구요. 여기서 2년정도 준비를 해서 좋은 국제학교로 옮기는 게 목표입니다. 영어가 제일 중요한데 국제학교에서 하는 공부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본인이 스스로 따로 공부해야 하고 교재는 로컬교재로 빡시게 공부한다면 영어실력이 늘 것 같더라구요. 나름 여기와서 몇달동안 알아보면서 내린 결론입니다. 물론 주재원 아닌 한 국제학교비 감당하는 건 사실 장난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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