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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어학연수고민중입니다.
- 낭랑이:) (kong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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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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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중장기 싱가폴 어학연수를 고민중인 학생입니다.
많은 분들이 싱가폴 어학연수의 비용대비 저효율적이라며 많은 이야기가 있으셨는데, 좀더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서요.
현재 영국과 싱가폴 두군데를 중장기로 고민중인데
영국의 경우에는 7개월에서 8개월정도 어학연수후, 한국으로 돌아와 복학을 한 후 학교를 다니다가 국내에서 취직을 하려고하고,
싱가폴에서 어학연수를 하게되면 9개월정도에서 10개월정도 생각을 하고있고, 추후에 raffles 대학 석사를 가능하면 준비한 후 싱가폴에서 자리를 잡고 싶습니다...(전공은 디지털 미디어 2D driceting 파트 계통입니다.)
아직 일년정도의 여유가 있어서 여기저기 의견을 듣고 정리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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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어학연수고민중입니다.
- 추풍낙엽 (gilungz)
- 답변 : 5건
- 답변채택률 : 20%
- 2015-10-12 13:41
이 게시판을 검색해보시면 비슷한 글을 많이 발견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많은분들이 하시는 말씀 중에 어학연수를 왜 싱가폴로 오냐는 의견이 공통됩니다.글쓴이 말씀대로 체류비와 연수비가 너무 비싸죠. 그리고 하루에 한두시간 남짓 수업하는 어학원 밖에 없습니다. 절대 실력 안늡니다.
영국과 싱가폴을 후보지로 염두하고 계신다니 비용은 아마 해결하실 수 있으시다고 판단되어 더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사실 싱가폴은 거의 중국어권 국가에 가깝습니다. 바깥에서 영어를 쓰시면서 영어실력을 향상시켜보겠다라고 생각하신다면 오산입니다. 사람들은 영어를 써도 죄다 싱글리쉬를 쓰기때문에 발음이 이곳 현지화 되어버립니다. 저도 과거에 그 좋았던 발음은 다 사라지고 싱글리쉬 발음이 입에 이미 베여서 망했습니다.
이 곳에서 중국어와 영어 둘다 배울려면 메리트가 있을지는 몰라도 단기간에 영어를 늘리겠다라고 생각한다면 비추입니다.
저는 오히려 필리핀을 추천해드립니다. 스파르타식 교육으로 아침 새벽부터 잘때까지 원없이 공부하실수있고 정말 단기간에 실력이 향상되실 것입니다. 어학원으로 들어가도되고 튜터를 고용해도 금액적으로는 정말 저렴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규율이 엄격한 어학원으로 들어가시는걸 추천해드립니다.
영어 발음에 대해 걱정하신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싱가포리언들보다 훨신 좋다고 생각합니다. 4년재 대학 나온 대부분의 튜터들은 발음 정말 좋습니다. 이 곳에서 3~5개월정도 하시고 공부를 더 원하신다면 영국,미국, 캐나다 호주 같은 곳으로 가셔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어학 이외에 우연한 기회랄지 사람간 네트웍이나 미래에 살고자하는 곳에서 우선 경험을 기대하신다면 싱가폴로 오셔도 괜찮겠지만 선택은 본인의 몫입니다. 어차피 공부라는건 어떤 환경에서도 할사람은 하게마련이니까요.
화이팅입니다.
댓글목록
낭랑이:)님의 댓글
낭랑이:) (kong1559)의견 감사합니다. :-)
rainbo님의 댓글
rainbo (fairyroo)
의견을 좀 더 드리고 싶어서 댓글 남겨봅니다.
싱가폴에서 올해 초부터 지난 8월까지 모 어학원에서 어학연수를 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어학연수의 경험이 없었지만, 저는 나이가 좀 있어서 가족과도 정기적으로 얼굴을 보고 싶었고, 싱글리시를 배우더라도 사실 언어소통이라는 것이 발음이나 문법 일부가 맞지 않더라도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마다 다른 경험을 할 것이고, 다른 판단을 하겠지만, 싱가폴의 특성이라고 여겨지는 몇가지 현상들이 있어서 코멘트 답니다.
1. 중국/베트남 국적의 학생들이 절대적입니다.
제가 있던 곳은 대학부설이었고 대학진학을 목표로 한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개중에는 석사진학을 위한 연배가 있는 친구들도 있었고, 이 친구들은 공부를 열심히 했으나, 중국의 어린친구들은 영어에 대한 목표가 사실 많이 없습니다. 제가 만난 중국 학생들은 80% 이상이 학업성취도, 학업관심이 없었고 싱가폴의 문화를 접하기 위해 어학원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하는 경우도 드뭅니다. 한마디로 어학원에서 만난 친구들과 영어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극도로 적습니다. 또한 중국 남쪽 / 베트남은 싱가폴과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방학이면 죄다~ 고국으로 돌아가서 혼자 남게되는데 이거 매우 심심한 일입니다;;
2. 그러나 한국인과 언어교환을 원하는 친구를 찾기 쉽습니다.
1에서 경험한 갈증을 저는 언어교환친구들과 1:1 또는 N:1로 만나서 많이 해소했습니다. 싱가폴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아요.
3. 싱글리시
사실 저는 싱가폴에 오기 전에 영어 환경에 노출된 적이 많이 없었고, 그야말로 콩글리시를 사용하고 벼락치기로 영어학원을 다니고 싱가폴에 넘어온 상황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니 뭐가 싱글리시인지 알게되었는데요, 어미가 ~la, loh로 끝나거나 전반적인 억양이 중국어 스러운 것이 싱글리시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유투브에서 많이 검색해보세요. 실제 싱가포리언이 사용하는 단어, 어법, 특유의 줄임법 등이 어느순간 당황스럽게 느껴지고 우리에게 친숙한 미국식 영어표현을 못알아듣는 경우도 종종 보았습니다.
하지만, 싱가포리언 중에서도 싱글리시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고 특히 외국인에게는 제대로된 영어를 쓰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코케이션에게 그러는 경우가 많다는데 자기들끼리도 오글거린다 하대요 ㅎㅎ) 영어를 어느정도 픽업하려는지, 영어를 어디에 활용하시려는 것인지에 따라 싱글리시는 큰 장애가 될수도, 안될수도 있는것 같습니다.
4. 일자리
싱가폴에 터를 잡고싶으시다고 하셨는데요, 이건 저도 경험이 많지 않아 선뜻 답변이 어렵지만, 최근 채용된 제 경험상 무지하게 어렵습니다... 자리를 잡고 싶은게 최종 목적이신거면 해당분야가 영어와 얼마나 관련있는지(영어가 조금 미흡해도 바로 일 할수 있는지), 싱가폴에 관련 일자리가 많은지 등 영국과 싱가폴 일자리를 우선적으로 먼저 확인하시고 그에 따라 언어연수 국가를 결정하시면 자연스럽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위 분이 말씀하신 것 처럼 싱가폴에는 어학연수 코스를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굉장히 좁습니다. 일반 어학원의 제너럴 잉글리시는 시간이 짧거나 파트타임, 대학부설들은 기본수준의 영어를 떼고 바로 대학입학시키는 목적이 크며, ielts, cambrige 등 시험코스는 대부분 파트타임이고, 어학원 개수 자체도 적습니다. 저는 제너럴 코스를 종료하고 다른 학원을 찾지못해서 공부를 중단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일자리를 찾기위해 싱가폴을 선택했기 때문에 큰 후회는 없습니다.
두서없이 말씀드렸지만, 질문자님과 나중에 싱가폴 어학연수가 궁금한 다른분들께 도움이 되는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꼭 필요한 질문, 정성스런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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