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 은 좀 너무 낮네요. 마케팅이 아니라 세일스를 해도 대졸 신입이 2500은 받을껄요.

그리고 시작 월급이 너무 낮으면 나중에 이직할때도 그 월급을 토대로 인상해서 주기때문에 처음에 잘 받고 들어가는게 중요하다고 들었어요. 

죄송하지만 턱없이 작은 금액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저도 대학을 졸업하고 호주에서 컨설팅 firm 에 첫직장을 잡았을때 주급으로 겨우 살아갈 수 있을 정도만 받고 버티었던 기억이 있어서 버티면 버틴다 라고 할수 있지만..글쎄요.....

그 당시에는 3-5년 경력쌓고 한국에 들어갈 경우 연봉을 아주 잘 받곤 했지만, 요즘 추세는 전 직장에서 얼마 받았느냐 라는게 아주 중요해서 그것에 많아야 10% 정도 up에서 주는데가 많아요. 

솔직히 싱가폴에 와서 다수의 한국 청년들이 박봉을 받으며 타지에서 일하는것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저의 기억도 다시 되살아 나서 슬픔이 더 하죠.

앞에 글쓰신 분의 말씀처럼 첫직장이라 생각하면 최소 2500 정도는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현지인들의 경우, 마케팅 전공이라 할때 2500-4000 부터 시작하는 대졸 구직자가 많다고 합니다 (저희 회사 HR에 물어보니). 

참고 하십시요.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서 직장생활 1년하다가 얼마전에 싱가폴에 와서 일하고 있는데요. 다른 분들 댓글처럼 1500은 여기 물가 생각했을 때 너무 적다고 생각이 드네요.

프리랜서로 번역일 하실만큼 영어도 잘하시고 중국어도 하신다면 굳이 그렇게 낮은 월급 제시하는 에이전시 통하시지 말고 직접 찾아보시는 것도 해볼만 하다고 생각해요. 대학 졸업 후 1년밖에 안되는 짧은 경력이었지만 저는 에이전시 없이 그냥 혼자 피플앤잡, 링크드인같은 해외취업 구직 사이트 수시로 체크하면서 관심있는 곳 직접 지원해서 오게됐어요. 물론 쉽진 않겠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저도 지원할때만해도 이렇게 해서 될까했는데 계속 문을 두드리다보니 지금은 한국에서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조건으로 좋은 환경에서 즐겁게 일하고 있어요. 에이전시 통해서 기다리는 것보단 직접 여기저기 지원하고 어필하는게 훨씬 빠른 길 일수도 있지 않나 조심스럽게 말씀드려요.

몇 달전까지 저도 확신 안서는 마음으로 싱가폴에 있는 일 찾아봤어서.. 남 얘기 같지가 않아 답변 남겼어요. 모쪼록 좋은 조건에 원하는 일 찾으시길 응원할게요. 더 궁금하신 것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

충분히 훌륭한 재원이라고 생각됩니다..2천5백은 받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즘 싱가폴상황이 취업을 해도 비자가 안나오는게 문제입니다..

비자문제도 고려대상에 추가해야할것 같습니다.

에이전시 말 듣지 마세요.

저도 처음 싱가폴 일하러 오기전에, 한국에서 여러 에이전시 컨택해봤었어요...거의다 1500정도 부르고 하다가,

1800 준다는 싱가폴 에이전시 (한국인 직원이 있는)가있길래 신뢰를 하고 apply 했었습니다.

그 에이전시에서도 원래 싱가폴회사는 1500-1800으로 시작을 한다. 하지만 1-2년이면 2배로 뛸수있다 등등의 말을 했었죠. 싱가폴에서 일하다 보니,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에이전시 fee를 안내는 회사도 많습니다. 결국 2개월일하고 그만두고, 여기 에이전시 통해서 그럴듯한 직업을 구해서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현지인들의 말로는 최소 2500-3000이 처음 시작 salary라고 하더군요.

네이버 검색해서 나오는 에이전시들 보지 마시고,

영어를 잘하시고, 중국어까지 하신다면 괜찮은 일 구하실수있을겁니다.

켈리서비스 or 파소나싱가폴 한번 다시 컨택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둘다 에이전시fee 없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또 너무 연봉 낮게 처음 시작하며, 이직할 때 연봉협상 어렵습니다. )

저같은 피해자가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바라며...

행운을 빕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꿈을 꾸고 이런 글을 올리신 것일지도 모르는데 너무 부정적인 얘기를 드리는 것 같아 몇 번 망설이다가 그래도 고민을 해보셔야 할 것 같아 글을 남깁니다.

1. 본인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하실 지 고민해보세요.

지금 당장은 한국 생활 보다 싱가폴 생활이 매력적으로 보이고 노력하면 추후 나아진 삶을 살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막상 현실에 부딪히면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겁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은 본인이 어떤 미래를 꿈 꾸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답인데 나이가 더 많은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도 이에 대한 답을 찾기가 많이 어렵습니다.

항상 방황하고 고민하고 싸우고 지치고 하면서 많은 것을 포기하면서 살기도 하고 이 속에서 진짜 원하는 모습을 찾아 그 것을 위해 정진하기도 하고 합니다.

만일, 본인이 본인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지 않고 해외 생활을 할 때, 추후 어려움이 닥치면 굉장히 힘드실 거예요.

오시기 전에 꼭 내가 무엇을 원하는 지 고민해 보시고 왜 굳이 싱가폴이여야 하는지 본인 만의 답을 찾으신 후 결정하시기를 바랍니다.

2. 돈에 대한 얘기를 할 수 밖에 없네요.

흔들리지 말아야 하겠지만 어떤 것을 목표로 두고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은 상황에 따라, 내가 처한 현실에 따라,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 따라, 내가 나를 대하는 자신감이나 자존감에 따라, 특히 돈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내가 생각하는 나의 가치가, 주변 사람들이 바라보는 나의 가치가 불행하게도 내가 받는 월급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많은 힘든 상황 속에서 내가 나를 지킬 수 있고 내가 성장할 수 있도록 원동력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월급을 받고 사는 것입니다. 사실 아무리 많이 받아도 대부분의 사람은 월급에 만족하지 못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월급에 가치를 부여하는 삶은 맞지 않다는 것에 대한 반증입니다.

하여튼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월급을 받고 산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얘기죠. 현실에서는. 그래서 힘든 상황에 처할 때, 내가 받은 월급이 만족스럽지 않고 그 상황이 돈 때문에 더 힘들어지면 감당하기 많이 어렵습니다.

특히, 해외에서의 생활은 한국에서 바라보는 모습과 너무 많은 차이가 있으니 많은 사람의 의견을 받으시고 가능한 좋은 조건으로 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좋은 조건이라 생각하고 오는 경우도 많은 경우, 막상 현실에 처하면 돈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본인의 상황을 모르는 상태지만, 몇 분이 조언드렸듯이 아무리 초봉이라 해서 1500은 낮은 금액입니다.

물론, 이 금액으로 열심히 사시는 분들도 많지만 가능한 많은 금액을 받고 더 좋은 조건으로 오실 수 있는 방법을 찾으시기를 바랍니다.

1500이 낮은 금액이라고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본인이 설정한 미래에 따라 변할 수 있는 가치이기 때문인데요.

만일, 몇 년만 고생하다가 새로운 조건을 찾을 생각이면 충분히 생활 가능한 금액입니다. 그러나, 처음 출발부터 아직 어떤 상황이 닥칠 지 모르는 상황이고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이직을 생각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직이라는 것이 본인이 원하는 대로 잘 될 지도 모르는 일이고요.

만일, 싱가폴에서 계속 살면서 결혼도 하고 가정을 이룰 생각이라면 지금 보다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합니다. 지금 월급으로 본인이 결혼 할 순간까지 얼마나 월급이 오를 지 검토해 보시고 그 월급으로 가정을 이루고 사는데 문제가 없겠는지 까지 한 번 고민해보세요.

참고로 이 곳에서 년 평균 4% 이상 임금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너무 멀리까지 생각한다고 여길 수도 있으나 추후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까지 생길 수도 있으니 위에 언급한 1번 사항과 같이 고민해 보시고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그리고, 상대편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보세요. 왜 싱가폴 사람들을 놔두고 한국인을 채용해야 하는 지.

내가 그 회사 사장이면 한국 사람이 필요한 지, 필요하다면 왜 필요한 지, 필요하지 않다면 왜 나에게 채용 기회를 주는 지, 내가 그 회사에 정말로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는 지.

결론은 본인이 싱가폴 사람 보다 더 특별한 것이 없다면 회사 입장에서 본인에게 특별한 대우를 해 줄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를 가정해서 싱가폴에 올 경우에는, 본인이 원한다고 해도 회사에서 내가 배우고, 결정하고, 찾아서 할 수 있는 일에 제한이 많을 겁니다.

다는 아니지만 싱가폴 사람들이 굉장히 이기적이고(한국 사람들도 물론 그렇지만요), 본인의 것을 빼앗기지 않으려 하고, 아직 본인의 지식과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지 않는 문화니 참고하세요.

4. 싱가폴 사람들과 비교를 해봐야 합니다.

한국에서 일을 할 경우, 남들이 얘기하는 4대 보험도 받고, 직장에 따라, 월차, 년차, 하계 휴가를 받고 안 쓸 경우, 돈으로 보상을 받기도 하고, 퇴직금도 받고 하지만 여기서 외국인으로 신분(EP 또는 work permit)으로 일할 경우, 이런 것에 대한 기대는 접어야 합니다.

물론, 년차는 있고 본인에 한해 일정 부분 의료비를 지원해주기는 합니다.

싱가폴 사람들의 경우, 회사에서 CPF라고 하여 본인이 일정 부분을 내고 회사에서도 일정 부분 지원을 해서 우리나라 국민 연금 처럼 본인이 퇴직한 후에도 일정 부분 국가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있는데 외국인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보통 년봉을 계산할 때,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부분을 빼고 계산을 하니 싱가폴 사람과 같은 년봉을 받더라도 10% 이상 적게 받고 일하는 것과 같습니다.

즉, 최소한 이 정도 이상은 더 받고 와야 한다는 것이고요.

여기 생활비와 외국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어려운 점, 생각보다 많이 긍정적이지 않은 사회 분위기 등을 고려하면 가능한 많은 년봉을 받고 오시는 것이 좋을 것 같으니 긍정적으로 검토는 하시되 부정적인 측면도 가능한 많이 검토를 하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싱가폴은 외국인에 대한 규제를 계속 강화하고 있는 상태라 본인 보다 년봉이 훨씬 높은 사람들도 EP 재발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일부는(다른 외국인) EP 재발급을 못 받아 본국으로 돌아가는 상황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월급으로는 아마 work permit을 받으실 것 같은데 이 곳에 사시면서 EP가 아닌 work permit 조건으로 사시게 되면 많은 제약이 있고 추후, 이직을 한다 하더라도 회사에서 해주는 대우가 많이 다릅니다.

그러니, 힘드시더라 오시고 싶다면 가능한 EP를 받을 수 있도록 하시고 work permit을 받더라도 가까운 시점에 EP를 받을 수 있는 년봉 조건이 되도록 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느 결정을 하실 지 모르겠지만 어떤 방향이든 선택하지 않은 다른 방향에 대해 후회하지 마시고 본인이 선택한 결정 안에서 좋은 답을 찾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