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 미답변
- 기타
- 수학과외 선생님.. (더이상 이런일이... 관련하여)
- 바이올린 (shin921818)
- 질문 : 7건
- 질문마감률 : 0%
- 2011-08-11 13:38
- 답글 : 0
- 댓글 : 12
- 3,059
- 11
많은 분들의 관심과 위로에 감사드립니다.
더이상 이 선생님으로 인하여 피해를 보는 분들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마지막으로 이글을 올립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그 선생님은 성의가 없을 뿐만 아니라 과외를 할 만한
기본 실력이 안된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로 인한 피해가 더 없기를 바랍니다.
그 선생님은 NTU 2학년 한국 여학생이며, 현재 여러명의 한국학생들의 과외를
맡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이렇게 까지 하는 이유는 한 학생이 맘에 계속 걸려서 입니다.
예전에 그 선생님이 직접 이야기하기를,
2년을 계속 가르쳤지만 학생의 실력이 너무 형편없어 제 학년의 수업을
도저히 할 수 없다고 푸념을 한적이 있었지요.
지금에서 생각하면 그 학생과 그 부모님께서도 저 처럼 이런 피해를 오랜시간
받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요.....
선생님이 풀어놓은 문제집을 첨부해서 올리고 싶은 마음 간절하나 너무나
그 양이 많아서 그냥 몇가지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 초등저학년 수준 수학문제의 기본 value place 조차도 헷갈려함.
- 더하기, 빼기 틀려서 답이 틀린것들도 상당수
- problem solve 에서 풀이과정, 답 틀린것들도 상당수
(답지 보지않고 직접풀어서 틀린거라고 하는데, 이 사실이 더 황당함.)
- 분수는 기본적으로 영어를 모르는 것인지, 맞는 답이 거의 없었음.
- 2주 반동안 문제집 11권 이상 사서 왔으나 쉬운 부분 몇장만 풀었고,
그 나마 대부분이 정답체크가 잘못되었습니다.
- 아이가 풀어놓은 답중 틀린것들도 맞다고 체크, 맞은 문제중에 틀렸다며
선생님이 틀리게 풀어놓은 것들도 상당함.
많은 분들이 이런 선생인줄 어찌 모르고 2주 넘게 공부를 맡겼을까? 하실 겁니다.
저 또한 매우 부끄럽지만,
처음 선생님이 일체의 간섭을 하지 말고 모든것을 자신을 믿고 맡겨주면, 결과로
보여주겠다고 큰소리 쳤었습니다.
중간에 아이가 선생님 틀리게 말하고 좀 이상하다고 할 때도 선생님 말씀 잘 들어야
한다며 오히려 야단했었지요.
어느날 아이가 이문제는 정말 이상하다고 저한테 보여주면서, 그 때서야 저도
이 사실을 모두 알게 되었답니다.
그 선생님 친구를 포함해서 문제집을 직접 본 분들은 이건 사기라고 할 정도로
형편없으나, 그 선생님은 돈 받았으면 그만이라며 일체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 이곳에 있습니다.
이런 성의없고 무책임하며 실력없는 선생님들 때문에 귀한 시간, 노력,
경비를 쓰고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허무합니다.
그리고 나의 아이들에게 가장 미안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잘못을 하고도 전혀 느끼지 못하면서, 같은 한국인에게는
쉽게 돈을 벌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나이 어린 선생님이
반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또한 이로 인해 성심성의껏 학생들을 지도하시는 대다수 선생님들의
맘이 불편할 지 염려됩니다.
그분들을 포함해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죄송스럽지만, 이 일이
빨리 잊혀지지 않고 많은 분들이 주의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글이 제게는 많은 용기가 필요했음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꼭 필요한 질문, 정성스런 답변 부탁드립니다!
공지 | 2021-07-05 | |||
공지 | 2013-02-04 | |||
공지 | 2012-08-24 | |||
공지 | 2008-05-06 |
댓글목록
여름장미님의 댓글
여름장미 (roren2003)지난번 글읽고 똑같은 경험이 있던 사람으로 댓글을 올리려다 다른 분들이 올리겠지 하며 그냥 넘겼습니다.
본인의 경우는 영어 수학 과학은 방문 열어 놓고 바로 옆 식탁에서 신문 읽는척 하면서 다 듣습니다. 그런데 중국어는 정말 답이 없어서 그냥 지나치려 했는데 아이가 자꾸 선생하고 대립을 하는것입니다. 과외 선생이 돌아가고 난 후에 아이에게 이것 저것 물어 봤더니 틀린 글자와 발음을 지적하면서 선생님이 틀렸다고 하더군요. 그건 나도 알고 있는 글자 였습니다. 그다음날 선생이 왔길래 정치를 어떻게 한자로 쓰냐고 물었더니 아빠한테 물어보고 난다음 다음 레슨에 가르쳐 준다고 하더군요. 바로 소개해준 투션 센타에 전화해서 노발대발 했습니다. 어처구니 없는것은 그다음날 투션센타에서전화가 왔는데 1일치 과외 요금을 내라고 해서 너 경찰에 신고 할거라고 청구서 보내라고 했습니다. 저의 경우는 로컬 신문공고란에서 1주일에 3번 광고하는 회사였습니다.지금도 광고합니다. 이런 일을 당하지 않도록 영어 잘 못하시는분 주위에서 도움받으시고 한국사람끼리 속이지 말고 서로 도우면서 삽시다. 내가 바이올린 님이라면 과외비를 절대 주지 않았을뿐더러 그동안 지불했던것도 받아냈을겁니다. 이건 실수가 아니라 사기입니다. 젊은 사람들 제대로 가르치는 것도 어른들의 몫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Chris님의 댓글
Chris (chris19kim)일부러 시간과 정성을 들여 글 올려주신 바이올린님과 여름장미님 그리고 그전의 여러 어머님들께 감사의 말씀 올리고 싶네요..
특히 중국어는 비싼 돈 들여 하고 있으면서도 전혀 관리 못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다른 과목도 엄마의 게으름으로 그냥 넘기기 일쑤였구요..
반성을 하면서... 이런 글을 통해 많은 도움을 얻게 됩니다.
초등 5학년인 제 아이가 푸는 문제 수준을 봐도, 싱가폴에서 초중고를 다니지 않은 사람이 (한국에서 최고명문을 나왔다고 해도) 여기 로컬과목을 과외한다는 건 사실 불가능한 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같은 표현이라도 한국에서 쓰는 미국식영어와 싱가폴의 영국식 영어는 (특히 단어에서) 큰 차이가 있거든요. 그리고 문제푸는 과정을 중시하는 싱가폴 수학을 한국식으로 풀이하면 (답이 맞더라도) 감점이 많이 됩니다.
좋은 선생님을 구한다는게 싱가폴에서는 참 힘든일인 것 같습니다. . 그래도 힘을 내야죠~
TTBONE님의 댓글
TTBONE (junpower)크리스님의 말에 공감하는게 교환학생으로 이번에 왔는데 어떻게 로컬식+한국식으로 제대로 가르친다는 소개를 할 수 있는지 참 궁금하더라구요. 뭐가 진짜일지 모르겠네요. 이번에 온게 진짜인지 로컬식으로 가르칠 수 있다는것이 진짜인지.
HOUGANG MRT님의 댓글
HOUGANG MRT (vibraphone)공감 합니다. 요즘 제 주변에도 피해 보시는 분들이 있는것 같더군요.
이곳 구인란에도 뭐 그리 서울대 교환 학생들이 설치는지 챙피할 정도 더군요.
이제 더이상 피해자는 분들이 없어야 하는데 같은 한국인이 더 무서워요.
그렇게 과외비 벌어서 n들 하는지. 정말 교환학생으로 왔다면 조용히 공부나 하고 돌아간다면 하는 바램입니다
정배님의 댓글
정배 (sangjjang19)저는 과거 교환학생으로 싱가폴에 머물렀던 경험 있는 사람으로써 한 말씀 올립니다..
학생들이 싱가폴에 와서 과외를 하려는 이유는 여럿 있겠지만 사실 가장 큰 이유는 "다들 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는 한국인 선생님의 공급이 많아 지인을 통해 과외하는 경우 외에는 구하기가 힘들고,
최상위 명문대 및 관련전공 (교육과 등) 학생들이 넘쳐나기때문에 사실 싱가폴은 과외 구하기가 쉽기 때문이죠..
저도 싱가폴에서 한국 학생들을 가르쳤었고, 그렇게 번 돈이 큰 돈은 아니지만 하나의 사회경험이었고 외국에서 살아나가기위한 방법이었습니다.
정배님의 댓글
정배 (sangjjang19)교환학생으로 왔다면 조용히 공부나 하고 돌아갔으면 한다..
HOUGANG MRT님의 말씀도 일리가 있지만 부모 없이 타지에 떨어져서 지내려면 이래저래 경제적으로 불안정 한게 사실이예요. 더욱이 직장인 신분이 아니고 학생신분으로 오면 부모님께 생활비 등등을 전적으로 의지해야 하니까요. 모든 학생들이 여유로운 가정에서 교환학생을 오는 것은 아니구요.
과외를 하시는 것이 필요에 의한 선택이신 만큼 너무 학생신분의 선생님들을 싸그리 묶어 비난하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바이올린님 같은 경우에는 사연이 어처구니 없고 저도 공감해요 화 나실 만 하죠. 다음번에는 좀 더 믿을만한 학원을 알아보시거나 좋은 선생님 만나시길 바랍니다.
정배님의 댓글
정배 (sangjjang19)그리고 이 글 읽는 "과외선생님"들도 자각하고 좀 더 성실하게 가르치셨으면 하네요.. (저도 현재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써 깨달은 것도 있구요.)
YTF님의 댓글
YTF (hahao2)이와 같은 일들로 인해 사람들 사이에 불신이 높아지는게 느껴지네요.
쿠키님의 댓글
쿠키 (ploveq2000)과외 선생님의 재학 또는 졸업증명서 꼭 확인 복사해 두어야 합니다. 제가 아는 어떤 선생님은 고졸인데 여기 구인 구직란에 sky대 ㅇㅇ학과졸업이라고 광고 올리는 경우도 봤습니다 물론 고졸선생님도 실력있는 분 있을 수도 있겠지만 거짓말로 구직한다는 자체가 못 믿을 사람이겠죠 .그 뒤로 과외선생님구할때는 꼭 각종 증명서 확인하고 복사해둡니다
고은이님의 댓글
고은이 (emilia)참,, 기가막힙니다. 저두 한달전에 한국촌을 보고 수학 선생님을 연결했었습니다. 과외를 받으시는 한국 사람이 싱가폴 (인도계)
사람을 위해 올린 글이었는데,,, 한번하고 이건 아니다 싶어 다른 선생님을 구했습니다.
아이와 (초등저학년)시간에(time) 대해 한시간 정도를 하고 가셨는데...(첫날이라) 다 한 책과 가르친 노트를 보니 시계모양만 열심히 그려대고 가셨더라구요, 학교에서 요구하는 방식은 전혀 대입하지 않은채,
선생님께 안하겠다고 정중하게 말하고 한번 레슨한 금액을 송금하겠다 하니,, 저에게 딜을 하더라구요,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해드리겠다는식으로.
한국 사람만 10명 정도 한다고 했습니다. 아이를 진심으로 가르치기 보다는 돈으로만 생각하는 것 같아서 씁쓸했던 일이었습니다.
sunny님의 댓글
sunny (ch72113)힘들겠지만 엄마가 공부해서 직접 가르치는게 제일 맘이 편할듯합니다. 레슨비할돈으로 문제집 종류대로 다사서 보면 대충 윤곽이 보입니다. 엉터리 선생한테 배우느니...
바이올린님의 댓글
바이올린 (shin921818)모든 분들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