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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상사와의 트러블 조언부탁려봅니다
- ashiya (ashi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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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8-06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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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모 글로벌 전자부품회사 근무중입니다.
저는 본사출신으로 싱가폴 법인에는 저혼자 본사출신입니다.
싱가폴법인은 알엔디 + 잘 몰랐었는데 본사에서 세금절세 목적으로도 싱가폴법인을
활용 하는것같더군요.
일본계 기업이어서 나름 군기잡히고 똑 소리나는 직장생활을 했었는데
싱가폴 법인은 분위기가 180도 틀리더군요.
제 위에 로컬(중국계 말레)매니져(40대 초반)가 한명 있는데 걸핏하면 지각에
지각을 했으면서도 빨간봉지에 프라이드 비훈을 들고와서는 팬트리에서 신문을 보며
먹더군요. 게다가 월요일은 자주 Mc를 쓰고 가장 이해할수 없었던건
알엔디 센터다 보니 그 인간 포지션이 엔지니어링 매니져로 되있는데
이사람이 이쪽분야를 전혀 모르더군요. 저도 싱가폴법인에 오기전부터 알고지낸
사이였는데 이정도일줄은 몰랐는데 그동안 지식이 없이 주워들은 얘기로 어설프게 아는척 얘길 해 이미지관리만 해온거였습니다. 지금은 제 상사로 제품스펙이라던가 도면확인등 중요한 안건들이 이 인간 검인이
필요한데 아는게 없으니 보고서를 가져가면 확인후 연락주겠다고 하구 연락두절모드에 들어갑니다.
기다리다 지쳐 재차 물으러가면 지금 확인하겠다고 하고는 딱 영어 스펠링 틀리거나 뛰어쓰기, (저번에는
모던 잉글리쉬는 사람이름에 미스터 돗 한칸뛰고 사람이름을 쓰는거라고 5분을 강의를 하더군요)
레이아웃만 확인하고는 ok니까 진행해요 그러더군요. 어쩌다 한번이 아니고 모든검인이 이런식으로
이루어지니 회사에서는 저도 모르게 한숨만 쉬어지더군요. 그러다보니 모든 실질적인 확인, 검증을 저 혼자서 해야하는 상황에 본사 선배등과 스카이프등으로 상담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이걸 알게 된 상사가 하루는 절 부르더니 제가 자주 본사와 상담하는게 보기좋지않다며 싱가폴 법인을 무시하는거 같다며 회사에 대한 로열티 어쩌구 하면서 제게 폭언을 퍼붓더군요. 저도 참다못해 당신이 영어스펠링 체크만 하고 테크니컬적인 부부분은 노코멘트로 일관하니 회사를 위해 나도 어쩔수없었다고 직접적으로 받아치니까 어디 두고보자 하면서 가버리더군요.
입싱한지 반년되가는데 지치내요. 상사다운 상사면 제가 머리숙이고 사죄하면 되겠지만 너무 무능력해 앞으로의 일처리는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네요. 너무 답답해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꼭 필요한 질문, 정성스런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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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walle님의 댓글
walle (soho)저는 대기업에 근무한적이 없어 잘 모르지만 총 부서장 또는 그 위의 상관과 예기해보는게 보통 맞더군요.
대박맨님의 댓글
대박맨 (esecbhl)남의 일 같지 않네요...저도 조심해야 겠습니다. 많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제 소견은 못나도 보스는 보스입니다. 심정은 이해하나 좀 성급하지 않으셨나 쉽습니다. 소문은 일파만파 퍼질테구요... 똘똘한 부하직원 두고 있는 상사는 행운이지만 늘 맘 한편으로는 불편해 한답니다. 그게 인지상정이지요. 더 늦기 전에 식사 같이 하시면서 사과하시죠. 빠를수록 좋을 것 같습니다.
알아야면장님의 댓글
알아야면장 (iggy64)저 역시 일본회사를 다니는 입장에서 싱가포르법인 애들!!!이 자주 MC쓰고 널널한 정신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참 보기 뭣했습니다만...싱가포르 법인에서 일하시는 이상 고까운 것들도 이해를 하고 넘어가야 될 부분입니다. 나 혼자 깨끗하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더라구요..ㅎ 일본본사에서도 모르는 것 같아도 그런 거 다 알고 있습니다. 차후 일본본사 출장시에 부서장과 면담하시는게 나을 것 같네요
대박맨님 말씀처럼....일단 말레이보스에게 사과는 하셔야 될 겁니다...
겨울연가님의 댓글
겨울연가 (moto2k)절대로 절대로 보스에게 하극상은 안됩니다. 특히 싱가폴보스의 영어의사소통이 뛰어나기 때문에 어떻게 갖다 붙일지 모릅니다. 제 생각으로는 조용히 다른 직장알아 보시는 것이 낫을 듯 싶습니다. 다른 직장 면접시에도 이 보스에 대한 나쁜 언급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스머펫님의 댓글
스머펫 (whitebead)다들 답변이 비슷하시네요. 그지같은 상사도 상사는 상사입니다. 어떤 상황인지 짐작은 되지만 막말로 보스는 님 짜를수도 있다는 것 염두해두셔야 합니다. 싱가폴은 사람 자르는 것 한국 만큼 어렵지 않습니다. 사과하시고 내가 요즘 스트레스가 많았다 등 해서 푸시거나 다른 회사 알아보셔야 할 듯 합니다. 보스가 맘에 안든다면 거기에 맞추거나 본인이 맘에 드는 보스를 찾아가셔야지 본인이 보스를 바꿀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베리굿님의 댓글
베리굿 (a282man)비슷한 생각으로 회사의 여러 매니지먼트 들을 받아보며 상담을 받아본 결과, 좋으나 싫으나 매니저는 매니저이며, 매니저에게 본인이 맞춰야지, 매니저가 자신을 위해 맞추기를 기대하지 말라가 일관된 조언이었습니다. 혹시, 본인의 부하직원이 있으시다면, 반대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비타민C님의 댓글
비타민C ()차라리 다른지사로 본사로 다시 Transfer를 신청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대박맨님의 댓글
대박맨 (esecbhl)저도 직딩이라 자주 보게 되네요.. 비타민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저는 현지인 업무 스타일과 분위기를 파악중인데...미국보다 더 FREE 하게 느껴지더군요. 현장에 가보면 모여서 대부분 잡담이나 하고 있고 생산성이 한국이나 미국에 비해 많이 떨어질것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아직 잘은 모르지많요. 만약, 상황이 생각보다 더 악화되었다면 다른 곳으로 발령을 요청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ashiya님의 댓글
ashiya (ashiya)조언 감사드립니다. HR/GA매니져 (조직도상으로는 싱가폴법인 최고책임자) 와 이야기한결과 중재로 다음주에 잘 이야기를 해보기로 되었습니다. 본사출신으로 본사의 관점으로 이것저것 잔소리 하고싶은 아줌마같은 마음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사내문화도 조금 바꿔보고싶은 마음도 있었구요. 느즈막히 와서 프라이드비훈 먹고 수통 씻느라 한시간이 지나가는 걸보며 제가 급여 주는것도 아니면서 혼자 열내기도 했었는데 남들이 봤을때 저에게도 이해하기어려운 부분도 있을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돌위에 3년이라는 일본속담을 모회사에 있을때 자주 들었습니다. 아무리 하찮고 이해하기어려운 일이라도 3년간은 해보라는 말인데요. 이제부터라는 마음가짐으로 사죄를 하고 공동의 발전을 모색하게끔 노력해보겠습니다. 답변 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