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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봉 조건 다시 질문 드립니다.
- mika03 (feba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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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0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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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
- [re] 연봉 조건 다시 질문 드립니다.
- 차칸사람들 (singasinga)
- 답변 : 1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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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09 20:03
사회생활 조금 더 경험해 본 사람의 하나로써, 물론 전적으로 개인적인 내용이니 정답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만, 행여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몇글자 남겨봅니다..
말씀하신 연봉수준은 한국이나 싱가폴이나 얼추 비슷한 것으로 보입니다만, 삶의 질 측면에서는 한국이 좀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보는 사회생활은 대학생활과 나름 비슷해서 대학생활 처음 1~2년은 전공보다는 기초를 다지는 교양과목 위주로, 나머지는 전공을 결정해서 가는 것처럼, 사회생활도 처음 4~8년정도의 경력이 되면 자기 적성이나 미래를 고려해서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리라 생각됩니다..
일단 연봉도 중요합니다만, 경험상 다음 몇가지는 고려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 연봉대비 생활수준.. 이건 어느정도 댓글로 이해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흔치 않은 경우이긴 합니다만, 때론 미래를 위해 이 부분의 희생이 요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 멀리 뛰기위해 뒷다리에 힘 빠~악~ 주고 움츠렸다가 뛰는 것과 같죠..
-. 자신이 추구하는 미래를 위해 필요조건인지 충분조건인지.. 내가 결정하게 될 미래가 내 인생에 있어서 마이너스로, 또는 제자리 걸음으로, 아님 중요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지.. 이건 자신을 보는 관점입니다..
-. 자신을 원하는 조직에게 있어서 나의 value는 무엇인지.. (한국에서 파견된 주재원을 제외한 해외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우리는 용병이라 부릅니다만)에게는 이게 상당히 critical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에게 뭔가 특별한게 있는지.. 그게 언어가 될 수도 있구요, 그 조직에게 필요한 능력이나 경력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구요, 여러가지 경우수가 있습니다만, 그걸 빨리 파악하시든지 아니면 그걸 유추해 보시면 조직에서 내게 무얼 바라는지를 아실 수 있을테고, 자신이 가야할 길도 분명해지겠죠..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직장생활을 계속 하신다는 전제하에 매 6개월마다 자신의 resume를 한번쯤은 점검해 보세요.. 단순히 남에게 보여지는 resume를 말씀드리는게 아닙니다.. 자기 자신과의 약속에 얼마나 충실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자연스럽게 이는 타인이 보는 시선으로 이어지게 되고, 결과적으로 발전된 모습이 없거나, 또는 일관성없이 직장생활을 하신 분에게 면접관은 흥미를 쉽게 잃을거라 생각됩니다..
요약해서 말씀드리자면 용병(우리 처지를 빗대어)에게 있어서 칼자루를 누가 쥐느냐에 따라 deal의 질이 달라집니다.. 현명한 판단으로 미래에 웃으실 수 있길 바랍니다..
-. >지난번에 연봉 관련 문의를 드렸는데.. 쉽지 않네요.
>지금 싱가폴 쪽은 네고 결과 하우징 서포트 없이 월급이 8200 SGD 로 결론 났고요.
>그리고 조건이 매년 계약 갱신입니다. 회사에서는 여건이 나쁘지 않으면 매년 갱신은 어렵지 않다고 하고요
>한국은 서울에 IT 대기업에서 오퍼가 났는데, 연봉이 정확하게 6천만원입니다. 성과급 이런거 모두다 포합해서요.
>정규직이고 나름 안정적인 직장이라고 알려진곳이고요.
>
>현재 연봉으로보면 싱가폴 쪽 오퍼가 거의 현재 환율로 억대이상 넘어가는 것이라서 좋아했었는데, 막상 최근 10년간 환율을 따져보니 평균7천 정도로 봐야 할것 같기도 하고...
>
>한가지 또다른 주변에서 가끔 듣는 조언이 싱가폴쪽 IT 경력이 한국에서 별로 인정못받는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한국으로 다시 취업하기도 힘들다고 하기도 하고, 지금 나이가 30대 중반이라는 점도 걸리는 점이고요.
>미국에 산지가 이제 10년인데, 이제 더 살고 싶지 않아서 정리할려고 합니다.
>어떤게 좋은 선택일까요?
댓글목록
늘공님의 댓글
늘공 (coolpp)가치있는 조언을 주셨네요...
제제님의 댓글
제제 (jjluvj)정말 좋은 말씀이시네요. 감사합니다.
케빈님의 댓글
케빈 (yeskimc)귀한 글을 주셨네요. 저도 도움받고 갑니다. 감사^ ^*
차칸사람들님의 댓글
차칸사람들 (singasinga)늘공님 예전에 생활기에 쓰신 글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죠.. 제제님 케빈님께도 미천하나마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다니 기쁩니다.. ^^
꼭 필요한 질문, 정성스런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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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Second_sg님의 댓글
Second_sg (emjosejongi)한국쪽 강추
싱가폴 물가및 집월세비장난이 아니예요....그래도 한국은 전세가 있잖아요.
행복찿기님의 댓글
행복찿기 (gmlakd20)연봉 한가지로 싱가포르와 한국직장 을 비교 하기는 어렵습니다. 직장은 삶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연봉보다는 본인의 진로나 성향이 회사와 부합하는지 또는 앞으로 본인의 미래가 어느나라와 더 잘 조화되는지를 고려 하심이 어떤지요. 글로벌 기업이면 싱가포르에 근무하다 같은회사 한국으로 가는게 이직보다 훨씬 쉽습니다. 컬쳐쇽도 거의 없고. 말씀하신 급여는 업계 중간정도로 두나라 모두 평균적인 셀러리맨 정도의 소득입니다. 화려한 생활을 하기는 힘듭니다, 그냥 사는거죠.
Herospanish님의 댓글
Herospanish (hwanyt)한국에 일하시는거 추천요...
믿음님의 댓글
믿음 (gladysng)여기 집값 차값 장난 아니에요. 전세가 있는 것도 아니고....집값 차값 서포트 없이 8200이면 한국의 400정도 받는 다 생각 하심이 옳을 것 같네요. 다른 것다 빼고 순전히 현실적인 돈으로만 본다면 한국 6000만원에 한표 ..
제제님의 댓글
제제 (jjluvj)간단히 말해 월 3000은 집값에 들어가니 나머지 5000정도로 한달 생활하시는 것이구요, 한국에 가면 지역에 따라 큰 차이가 있겠지만 전세+월세 형식으로 하면 약 5000만원 정도 넣고 월 100 정도 내도 싱가폴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약 400만원 정도가 남겠네요. 하지만 차 및 기타 들어가는 비용이 한국이 싸죠. 결국엔 비슷한 돈이 남게 될 것이기 때문에 둘중에 이왕이면 좀더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곳이 좋다고 생각이 드네요. 저도 비슷한 상황이고 사실 한국보다 여기의 페이가 안좋은 상황인데 (전 환율 950원 대에 계약으로 해서.... -_-) 싱가폴에 다니는 회사가 프랑스 회사고 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세계적으로 알아 주는 곳이라 버티고 있답니다. 일단 현재 사정으론 이 회사에서 2년 정도 더 있다가(있는지 3년 정도 됨) 시기를 잘 맞춰서 한국을 들어가게 되면 한국에서 계속 있었던 것 보다 최소 1.5배는 더 받을 수 있거든요. 잘 비교하시고 좋은 선택하시길 바랄께요.
잠자리님의 댓글
잠자리 (emleeyongyoun)저와 상황이 비슷한 점이 많아 제 경우를 말씀드리는 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1) 렌트비: 만일 목돈이 있으시면 80% 대출을 받으셔서 집을 구매하시는 것도 집값 지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서쪽 외곽 전철 근처 콘도(2룸)를 구매하시면 대략 월 대출금 2200불 수준입니다. 2200불 중에 1700불 가량이 원금을 갚는 금액이구요.
2) 차량 : 싱글이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싱가폴은 작은 나라라 대중 교통이 잘 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을 포기하시면 많은 지출을 아끼실 수 있습니다.
3) 식비 : 한국 처럼 생각하시고, 주로 집에서 만들어서 드시거나 푸드 코드에서 식사. 주말에 레스토랑에서 외식하신다고 하시면 한달에 1000불이면 충분합니다.
어쨌든, 개인적인 소견은, 마음이 이끌리는 곳으로 결정하셨으면 좋겠네요. 길게 보시면 연봉 1~2천만 덜 받고, 더 받고 차이 나는 것은 어찌보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스스로가 일하고 생활하시면서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제일 인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나비*님의 댓글
나비* (emlime897)30대중반 8200이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계약직이라는 위험성이 있으나 계약 만료전 2-3개월전 미리 물어보아도 지장없고 또 특별히 잘못없으며 연장될수 있을텐데요... 자신의 분야가 이쪽에서 많이 요구하는지..등에 따라 다음 직장 찾는것도 크게 문제는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커리어와 직장생활(휴가는 20일은 될것이고 거의 자유롭게 휴가도 낼수있을텐데, 한국에서는 가능할까요?)등...8천이 넘는다면 이쪽 생활 여유있다고 생각합니다. 차는 좁은 도시에 교통잘 발달되어있는데 굳이 잇을 필요가... 외곽쪽 2500짜리 얻더라도 출퇴근 50분-1시간일텐데, 서울은 1시간이면 보통이죠... 다음직장 구할시 순 월급으로 기준하기 때문에 꼭 나쁘다고만할수 없습니다. 예로, 현재 집값2000받고 월급이 6천이었다면 다음 직장구할시는 6천월급이 기준이 됩니다. 그렇지만 8천받았다면 8천이 기준이 되는거죠.
스머펫님의 댓글
스머펫 (whitebead)집값이 포함 안되어 있는것이 부담이지만 솔직히 싱가폴에서 한국기업 주재원이나 MNC executive급 아니면 집값 보조 받기 힘듭니다. 가끔 있기는 하지만 보통 월급에 반영을 해주죠. 싱글이시고 미국에서 10년 사셨으면 싱가폴을 거쳐서 한국으로 들어가시기를 권합니다. 우선, 근무조건이나 빡셈(-_-)의 정도가 한국보다는 좀 숨쉴만 하구요 IT의 어느쪽 경력이신지 모르겠으나 싱가폴도 ICT업계에서 한국보다 많이 떨어지는 수준은 아닙니다. 승진도 이쪽에 APAC HQ에서 하시는 편이 빠르구요. 현제 싱가폴이 resource 가 워낙 부족하다보니 고급인력에 대한 수요가 워낙 많습니다. 오죽하면 경제지표에 tight resource supply가 하나의 장애요인이라고 할까요. 이쪽에서 몇년 지내시면서 승진하시고 아시아 마켓에 대해 좀 익숙해지신후 한국으로 들어가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같은 이유로 계약직이라 하더라도 재계약에 대한 위험은 별로 없어보니는데요. 워낙 ICT MNC들은 HQ상황에 따라 HC Freeze를 하기 때문에 엔지니어 같은 경우에는 고학력 계약직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스머펫님의 댓글
스머펫 (whitebead)웃자고 한마디 더 드리자면 싱가폴 직장인 중에 미혼 남성보다 미혼 여성이 많습니다. ㅎㅎㅎ 와서 비율좀 높여주세요 ㅋㅋ
씽씽이님의 댓글
씽씽이 (krsing)싱글이시면 한국쪽 연봉이나 이쪽 연봉이나 고연봉에 속하시는 것 같네요.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거에 한마디 감히 덧붙이자면, 만약 언젠가 한국으로 돌아가실 계획이시라면 이번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은 '나이'도 무시하지 못할 요소이기 때문에 경력이 좋으셔도 나이때문에 한국으로의 재취업 길이 좁아지실 거예요. 저희도 30대 초반에 나와서 지금 중반이 넘어가는데 돌아가는 길이 쉽게 뚫리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