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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도 정情 이라는 개념이 있기는 한가요?
- lazy sunday (soo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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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1-18 14:14
- 답글 : 0
- 댓글 :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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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조금 황당한 경험을 했어요.
아침에 강아지랑 산책을 마치고 집에 왔는데, 열쇠가
없어진 거에요. 완전 식은 땀이 죽죽 나고..
아침에 남편 출근길에 같이 나왔는데, 제가 무의식적으로 남편한테 제 열쇠를 준것 같았어요.
잠깐 요앞에 나왔던 거라 핸드폰도 지갑도 안가져 왔고, 남편 핸드폰은 아필 고장이라 수리를 맡긴 상태여서 전화를 걸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사무실 번호는 도통 기억이 나질 않아서...참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한가지 방법은 인터넷 메일 뿐이었습니다. 집 앞에 있는 (사진 프린트해주는?) 가게에 부탁을 좀 드렸죠. 사정이 이러이러 하니 메일 한통만 보내도 되냐고..
한 2~3분 걸렸습니다. 한줄짜리 메일이었으니 뭐 장황하게 오래 인터넷을 쓴 것도 아니었지요. 다 쓰고 나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는데, 저보고 하는말이 2불 달래요 ㅋㅋㅋㅋ
그래서 지금 돈이 없다고, 나중에 와서 드려도 되냐고 하니까 저를 훑어 보더니, 그러면 전화번호랑 제가 하고 있던 금목걸이를 담보로 두고 가라네요 -_-..
진짜 어이가 없어서ㅋㅋㅋ 제가 바로 여기 위층에 산다고 했는데도 못믿겠다는 눈치였어요. 그래서 할 수 없이 금목걸이를 두고, 결국 제 남편와서 문 열어주고.가서 2불 주고 목걸이 찾아왔답니다..
하... 진짜 2불이 아까워서 그런게 아니라, 뭐 이런경우가 다 있나요...싱가포리언 여자 중국인이었는데..싱가폴도 중국어권이니까 情 이라는 말이 존재하지 않나요? 왜 이렇게 팍팍한가요..
기분이 참 그러네요...ㅠㅠ
꼭 필요한 질문, 정성스런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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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siso님의 댓글
siso (housedoctor)헉... 금목걸이를.. 그인터넷 잠깐 하는사이...
siso님의 댓글
siso (housedoctor)정말 너무하네요...이런글 볼때 마다 안그래도 정이 안드는 이곳 맘이 멀어져서 속상해요..
궁금이님의 댓글
궁금이 (peying)너무 하네요. --;;
Aphrodite님의 댓글
Aphrodite (sisqueen)헉.. 진짜 오만정 다떨어지는 싱가폴 중국사람들 떠나고싶네요.
ashlhr님의 댓글
ashlhr (ashlhr)그런 정을 싱가폴에서 기대하신다면 상처 많이 받으실듯..저도 몇번 그런경우있어서
12월님의 댓글
12월 (memories)저두 정말 싫어요.. 원래 중국사람들 싫어하는데.. 더 싫어 지네요..
방장님의 댓글
방장 (jhkim)웰컴투 싱지아포
폐인님의 댓글
폐인 (zolapain)여기 사람들한테 이런 이야기하면.. 다들 그 가게 주인 이해한다고 할꺼에요... --+ 싱가폴..입니다. 으흐..
물고기님의 댓글
물고기 (kimhosoon1)저는 얼마전 아래층에 사는 사람인데, 아기가 너무 아파서 병원을 가야 되는데,돈이 없어서 못 간다고, 돈을 빌려 달라고 하던군요. 남편이 퇴근하면 돈을 7시에 주겠다고 , 가짜 인줄은 생각은 했지만 아기가 아프니까 많은 돈을 줄 수 없고 $10 달러 받고는 소식이 없네요.....
dasha님의 댓글
dasha (tldus18)싱가포리언 중국인이니 더 심하겠죠.
Blue Sky님의 댓글
Blue Sky (seraphist)글쎄요..평소에 이웃끼리..오고가며..서로 인사하시는 사이였는지 궁금하네요..결과가 달라졌을수도 있을거 같아요..은근 친절한 사람도 많답니다^^
싱싱가님의 댓글
싱싱가 (roraya)대부분이 매사에 돈돈 돈밖에 모르네요. 정말 속상하셨겠어요. 그렇다고 인정하고 살기로 결심했어도 외국에서 살때는 매번 새롭게 다가오는게 사실이에요.
newflower님의 댓글
newflower (newflower)중국 조선족이 전쟁시대 한국/조선을 떠나 수십년 살아온 지금, 한국인도 조선족도 같은 언어를 사용할뿐 서로서로 같은 민족이라는것 마저 인정하지 않지 않습니까? 살아온 background가 틀린 만큼 마인드도 많이 틀려졌기때문, 즉 조선족은 반 한국문화, 반 중국문화의 믹스된 문화를 소유하고 있다고 볼수 있듯이,,, 그렇다면 싱가폴차이니즈 또한 아주아주 오래전 중국을 떠난 중국race를 가진 싱가포리언뿐입니다. 싱가폴차이니즈와 중국인마인드도 많이 달라졌고 역시 함께 어울리기 힘듭니다. 하지만 어디나 좋은사람, 나쁜 사람 있듯,,, 못난이가 있어야 예쁜이가 있는것처럼… 정 희박한 사람이 정 많은 사람을 돋구어주지 않나요? 한국인이든, 중국인이든, 미국인이든,,,누구든 싱에 왔으면 싱의 문화를 받아드려야 하는것이 현실입니다. 더군다나 상대가 장사를 하는 (사진 프린트해주는?) 가게주인이잖나요,,,콘도 수영장옆에서 컴을 치는 어느 어떤 사람한테 이러한 부탁해도, 돈까지 받을 생각은 하지 않을것 같은데요..
동쪽바다님의 댓글
동쪽바다 (seakingi)좀 황당한건 2불땜에 금목걸이를 담보로 달라고한것 그러나 다행인건 2불주고 문제없이 돌려받았다는거, 좀 황당하긴 하지만 상황자체는 그닥 나쁘지 않네요, 저는 아파트 열쇠 잃어버려서 잠금장치 뜯어내고 새로한다고 450불 들었어요. 그래도 아침에 시끄러웠을텐데 잔소리없이 도와주신 이웃분들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삽니다
현영지부님의 댓글
현영지부 (kyuhonlee)싱가포르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나라는 경험상 서로서로 안믿는 것 같습니다. 서바이벌하는 방법인게죠.
하늘님의 댓글
하늘 (ylpig76)우리기준으론 이해가 안되지만 외국에 사는 한국인으로 우리가 그들의 기준과 정서에 맞춰야지요. 좋은 경험했다고 걍 생각하시고 마세요. 그래도 여기 사람들 좋은 사람들도 많고 정있는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물론 모르는 사람에겐 한없이 물질만능주의로 가지만 (이건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는 사람에겐 많이 친절하고 상당히 호의적입니다. 그래서 싱가폴에선 모든 단골집을 만들어서 물건사고하는게 좋습니다. 정은 곧 할인이니깐요.
Amy님의 댓글
Amy (hyemeechoi)그만큼 삶의 여유가 없다는 뜻으로 받아 들입니다. 이민자들이 해외에서 정착을 하면서 겪었던 많은 어려움들이 사람을 성숙하게도 하지만 돈에 한이 맺혀서 모든 것이 돈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지요. 정으로 통하는 것은 한국 문화의 한 부분인 것 같아요. 농경사회였고 모두 서로 이웃이 모여 살았던 때문이겠지요. 그러나 한국도 점점 그런것이 없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싱가폴리언게게 외국인은 그들에게 있어서 정을 주고 받는 대상이 아니라 경제에 보탬을 주고 있는 소비자와 고객에 불과하니까, 너무 섭섭해 하지 마시고 기회가 되면 이웃에 좋은 친구를 한번 사귀어 보세요.
믿음님의 댓글
믿음 (gladysng)개인차가 크겠지요.. 전 한국에서 아무리 찾아도 공중 전화가 없어 가게에 들어가 과자랑 커피를 일부러 사고 전화를 한통 빌려 쓰자 했는데도 500원을 달라 하더이다. 정말 서글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