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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화값 계속 오르는데 환테크 어떻게(네이버글)
- king777 (king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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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0-0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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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치솟고 있다. 달러당 원화는 1170원대로 올라선 데 이어 1일에는 한때 1160원대까지 진입하며 지난해 9월 26일(1160.5원)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9월 한 달간 70원 넘게 올랐다.
난처해진 건 자녀를 해외에 유학 보낸 기러기아빠와 해외펀드 가입자들이다. 수출업체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 입장에서도 최근의 원화값 강세는 민감한 사안이다. 원화값 상승기에 유효한 재테크 전략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일단 자녀를 해외에 유학 보낸 부모들은 송금 시기를 늦추는 것이 유리하다. 이와는 반대로 달러 여유분을 많이 갖고 있다면 가급적 빨리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게 좋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해외에 송금해야 하는 기러기아빠들은 원화값이 더 오르기를 기다리며 무작정 송금 타이밍을 늦추기보다는 외화예금 등을 통해 필요한 외화를 조금씩 분할 매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이다. 학비나 생활비 등 필수경비는 환율과 관계없이 송금할 수밖에 없고, 원화값이 추가로 오르기만을 기대하며 달러 매입을 늦추다가는 송금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윤희 신한은행 글로벌외환센터 실장은 "대부분 고객들이 원화값이 오르면 더 오르길 기다리다가 원화값이 방향을 바꿔 떨어지면 그때서야 달러를 서둘러 매입하는 경우가 많다"며 "필요자금을 조금씩 분산 매입하는 게 최고의 환테크"라고 말했다.
외화예금은 미국 달러, 일본 엔, 유로, 호주 달러 등 다양한 외화로 예금한 뒤 필요할 때마다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예금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데다 무엇보다 외화로 예치하기 때문에 환변동 리스크가 없는 게 장점이다. 환전이나 송금 시 수수료 우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공성율 국민은행 재테크 팀장은 "외화예금은 원화값이 오를 때 분할 매입했다가 원화값 하락기 때 한꺼번에 송금하면 원화값 하락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예금이자도 받을 수 있는 일석이조 상품"이라고 말했다.
회전식 외화예금에 가입하면 금리혜택을 볼 수 있다. 신한은행 민트 리볼빙 외화예금은 예금 가입 시점에 선택한 1, 3, 6개월 등 회전기간 단위로 약정이율을 보장해준다.
해외펀드 가입자들은 기껏 거둔 수익을 원화값 상승으로 까먹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달러 기준으로 높은 수익을 올렸다고 하더라도 이를 국내에 들여오기 위해서는 원화값을 적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게 환헤지다. 선물환 계약을 맺어놓으면 원화값이 오르더라도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원화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환헤지형 펀드의 경우 운용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든다는 점은 충분히 감안한 뒤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장기 투자자인 경우 환율은 장기적으로 적정선을 찾게 마련이므로 굳이 현재 시장 상황에 따라 펀드를 갈아타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원화값이 오를 때 해외여행을 할 경우에는 현금보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신용카드로 해외에서 결제한 뒤 국내 은행이 청구대금을 확정하는 데는 보통 3~4일이 걸린다. 이 기간에 원화값이 오르면 현찰 구매할 때보다 돈을 아낄 수 있다.
주식 투자자는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 비중을 줄이는 게 좋다. 원화값이 오르면 국제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고 원화로 환산한 수익이 줄어드는 등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펀드 가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수출기업 중심으로 구성된 펀드는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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