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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폴은 living cost 가 비싼 나라 인가요??
- 고냥인 (genesis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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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1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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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sing에 자리잡고 살지도 모릅니다. ( 이직 )
10여 년전에 어학연수 비슷하게 싱가포르에서 몇 년간 학교를 다녔고,
그때 느낀것이 '생활비 참 싸다' 였습니다.
(당시 환율이 700정도...)
식비는 워낙 음식이 잘 맞아서 food court 매우 사랑했고,
교통비는 대중교통과 택시도 저렴한 편이고
차량은 서양권 국가(미국 호주등) 처럼 필수도 아니고....
또한 술, 담배는 원래 안하고,
그외 사치성 지출인(?) 의류, 취미, 통신비, utility fee 등은 별 관심없어서 최소화 하면,
이것저것 따져봐도 비싸다곤 볼수 없다 봤거든요.
근데 news나 주위의 얘기 들어보면
'그 물가 비싼 나라에 가서 돈도 안보일텐데 왜 가려고 그려냐' 라는 말을 들어와서....
(아니, 내가 살다왔는데 왜 나보다 더 아는척이지?? ㅋㅋ)
물론, 집세는 만만치 않습니다.
근데, 한국의 전세 시스템이 유독 특이한거지,
세계 어느나라를 가던, 집세가 월급의 1/4 ~ 1/3를 차지하는건 비슷한거라 봅니다.
하지만, 함정은 하나 있습니다.
이젠 가족과 자녀가 생긴만큼,
교육비지출이 생길텐데 이게 아직 예측이 안되긴 하네요.
그런데, 어차피 한국에서도 영어유치원을 고려하고
영어학원을 수십만원 들여서 보는둥,
이런거 생각하면,
내 능력이 된다면 해외에서 자리를 잡아서 국제/사립/공립 학교 보내는게 훨씬 효율이 좋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국제학교는 진짜 가격이 ㅎㄷㄷ 하네요...힘들듯)
두서가 없어졌네요,
암튼, 현지에 자리 잡으면서 3가족이 살만한 집, 교육비 지출하면서 살기에
singapore이 living cost가 비싼 나라라고 생각 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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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싱가폴은 living cost 가 비싼 나라 인가요??
- 바니토 (syou3029)
- 답변 :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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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12 16:35
생활비 비싸다는 생각은 들어요~
도쿄에서 살다 왔는데 도쿄보다는 비싼 느낌입니당.
호커에서 먹으면 절약되긴 할텐데 위생상 아이들이랑 부인 데리고 매일 먹기엔 좀 안맞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대부분 한식 일식 중식 외식이 될텐데 둘이 가도 왠만한 곳은 150불 이상 나오구요..
집세는 다른 선진국들과 비슷한 수준인데 의료비도 무시 못하죠~
회사에서 커버해주는 보험에 한계가 있을거에요.. 연간 몇천불정도까지 제한이 있어서요..
그럼 현지 사람들이 드는 보험을 추가로 들거나 사비로 지불해야하거든요.
한번 스페셜리스트 가는데 200불정도 들구요~
아이들 있으면 예상치 못하게 병원 갈 일도 있을텐데 그런 점도 고려해보셔야 할것 같아요~
싸다고 느낀건 택시비 통신비(한달 30불정도)랑 열대과일 비메이커 옷 다른 중국산 기성품들 인것 같아요~
그래도 소득세 안내는 부분이 커서 월급 실수령액은 많이 오르니까 그만큼 저축은 할 수 있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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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싱가폴은 living cost 가 비싼 나라 인가요??
- 싱가뽀리지 (jenna)
- 답변 : 129건
- 답변채택률 : 7.75%
- 2021-04-12 18:52
다른분이 거의 말씀 하셨으니 저는 교육적인 부분을 얘기해 보자면… 과외비 한국과 같다고 보면 됩니다.
아이가 과외. 학원 없이 스스로 잘 하는 아니라면 한국이든 싱가포르든 지출이 없겠지만 과외없이 어디까지 기대하느냐에 따라 학원을 보낼지 말지가 결정 되겠지요. 로칼학교 보낸다는 전제하에 학원은 과목당월 250-300 사이 이고, 중국어는 필수이니 중국어, 수학, 영어 콤포 정도 보낸다고 보시면 됩니다.
중학교 입시는 35-40, 고등학교 입시는 과외비가 시간당 50-80 입니다.
영주권자가 아니라면 공립학교 학비도 상당히 비쌉니다.초등이 월 500불 이상 할거에요 x12개월 입니다. .
아이가 아주 어리지 않아서 초등 고학년 나이 이상이면 국제 보낸다고 생각하는게 마음 편하실 겁니다. 로컬 들어 가려면 에이스 시험 치뤄야 하고 그렇게 해서 들어가 금방 중학교 입시 되면 좋은 성적 받기 어려운데 전체 하위 40프로는 익스프레스가 아닌 노멀 코스로 가게 됩니다. 학제 얘기하면 복잡한데 노멀은 익스프레스가 중학교를 4년에 졸업 한다면 5년간 다니게 됩니다.
그 노멀 코스는 다시 아카데믹과 테크니컬로 나눠져 있고요.
이렇게 저렇게 중학교를 마치면 고등학교 입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2년제 JC를 가서 대입을 준비 하느냐, 3년제 전문대를 가느냐, 그 성적도 안되거나 노멀 테크니컬이면 직업전문학교.
또 이렇게 저렇게 JC를 간다면 진짜 대입이니 과외나 학원은 뭐… 말할 필요가 없지요.
아이를 선택의 폭이 넓은 상위그룹에 속하게 하기위해 학원과 과외를 돌릴수 밖에 없는 현실 입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주변에 학원. 과외 없이 스스로 열심히 잘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결론은 내 아이가 평범하고 공부욕심 없으면 국제 보낸다 생각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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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짱님의 댓글
빈짱 (renoma813)덧붙이자면 현재 로컬초등 학비가 외국인들은 700불 넘습니다. 매년 오르고 있네요.
- [답변]
- Re: 싱가폴은 living cost 가 비싼 나라 인가요??
- 점점 (atwinkle)
- 답변 :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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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13 10:01
아마 십년전에 그렇게 생각하셨던 이유는 젊었고 아이가 없으셨기 때문일거예요.
저도 아이가 생기긴 전까진 같은 생각이었거든요..
아이가 생기면 집도 큰집으로 옮겨야 하고 (비용발생) 먹는것도 아이가 먹는것이니 더 신경 (아이를 호커센터에서 매일 먹일수 없으니 식비도 더 지출) 그리고 기타 과외활동에 학비.... 그리고 아이들..많이 아파요. 아직 스스로를 가눌수 있는 시기가 아니라 예상치 못한 의료비 지출도 생기고요. (예를 들면 축구하다 다리가 부러짐 등등) 이런거 생각하면 한국이랑 비교할수 없이 비싼 나라...맞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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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싱가폴은 living cost 가 비싼 나라 인가요??
- kylrie! (kylriehan)
- 답변 : 52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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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14 00:32
저도 3인 가족이고 초딩아이가 있는데 싱가폴이 비싼 곳은 맞는데 아이러니하게 서울살때 보다 여기서 돈이 더 모이더라구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싱가폴은 연봉은 더 높은데 소득세는 낮아서 렌트로 고정지출이 늘어도 현금 유동성은 서울살때보다 좋아요. 서울살땐 정말 living paycheck to paycheck 이었습니다.
사실 2년전 서울에 출장갔다가 점심 가격에도 놀랐습니다...여기선 5~6천원 점심이 일반적이었는데 삼성동쪽엔 만원 이하가 없던데요? 집값은 서울이 역전했죠 ㅎㅎ
이제 서울살다가 어디가도 그닥 비싸단 느낌은 들지 않을것 같다는 느낌이네요. 해외에서 외식자주하면 어느나라 가도 돈 부족할껍니다.
장바구니 물가는 별로 안비싸서 직접 해먹습니다. 백종원 샘 감사합니다.
암튼 이런건 다 개인소비경향 차이라 생활비에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건 사실 여기 교육비예요. 국제학교를 가냐 안가냐의 차이가 한국과의 차이라 봐도 무방해요.
영주권자가 아니면 시험이 아니고서야 국제학교/사립을 가야하는데 이 비용을 인지하고 계시니 거기에 대한 지출계획을 가지고 계셔야해요.
아이가 어리면 일단 국제학교를 다니다 시험보고 공립전환도 방법이구요. 제 아이는 그렇게 공립으로 변경했습니다. 사교육비는 들지만 어차피 한국살았어도 사교육은 했을테니까요머
그리고 한가지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부분인데 전 제 아이가 여기서 자라는 것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싱가폴에 계셔서 아시다시피 여긴 정말 다양한 다인종 다문화 다종교가 어찌보면 정말 잘 공존하는 곳인거 같아요. 저도 미국에서 학교도 다녀보고 영국에 잠시 살아봤지만 여기만큼 서로의 인종,언어,종교,식습관 등에 대한 다름에 배려가 잘된 경험은 못했거든요.
아이가 어려서 부터 그런 환경에 자연스럽게 노출되어 성장하는게 한국에선 절대 할 수 없는 경험이자나요
여기 공립학교는 아직도 엄격한 편이라 아이가 덜까졌네요 ㅎㅎ 전 초딩 고학년때 엄청 올바르지 않았던 아이였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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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싱가폴은 living cost 가 비싼 나라 인가요??
- diamondsky (kiwisauce)
- 답변 : 37건
- 답변채택률 : 8.11%
- 2021-04-16 11:47
환율로 인한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난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제 기억으론 그당시 환율이 620원정도 할때도 있었는데 MB가 대통령되고 나서 의도적으로 원화약세 유도하면서 환율이 순식간에
800원대로 뛰었었거든요.
그당시 6백원초반 환율일때는 정말 모든게 싸 보였었습니다.
콘도 방3개짜리도 10억도 안하던 시절이고 택시비도 여지간한 거리는 만원도 안나오던 시절이었죠.
그랬던게 환율이 갑자기 700원 800원을 넘어가면서 10여년째 환율이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네요.
우리 정부에서도 뭐 수출때문에 원화강세를 원하지는 않으니 아마 그 당시 환율은 영영 보지 못하리라 생각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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