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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인터뷰를 앞두고 관광을 하기에 적당한 곳을 선정해드리기기 쉽진 않을 것 같은데...
지난번 숙소 건에 관해서 물으셨을 때도 어느 분께서 인터뷰를 위한 최상의 휴식이 필요할 것이라고 의견이 있었던 것 같구요....
그 정도의 여유를 가지신 분이라고 생각하고, 아뭏든 좋은 인터뷰 결과를 갖게 되시길 바랍니다.
저 같으면 이런 코스를 한번 권해드리고 싶네요.
우선 지하철 역에 가서 ez-Card를 구입하세요. 20불 정도 주고 구입을 하면 왠만큼은 다니실 수 있을겁니다. 모든 버스나 지하철은 이 카드 하나로 타고 내릴 때 긁으면 자동으로 계산이 되고 갈아탈 때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하루 자유이용권도 있긴 한데, 제가 볼 때는 조금더 비용이 들더라도 ez-Card를 쓰는게 더 좋을 것 같네요.. 나중에 떠나실 때 기념으로 가져가도 되고, 아님, 반품하면 약간의 deposit도 내어주거든요...
싱가폴을 버스로 종점에서 종점까지 한번 가는데는 약 1시간 - 1시간 30분 정도의 거리입니다.
지하철도 비슷한 정도의 시간이면 종점간의 여행이 가능합니다.
우선 지하철의 전 노선을 한번 돌아보면 좋을 것 같네요. 시내 중심가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지상으로 달리기 때문에 싱가폴 전체적인 모습을 가장 쉽게 그려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3개 노선이며, 갈아타는 곳도 몇 곳이 안되기 때문에 약 4-5시간 정도 소요될 것입니다.
공항에서 내리면서 메모지와 관광안내지도를 하나 들고서 각 지하철 역마다의 첫 느낌 등을 간단히 기록해서 우리 사이트에 올려주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감흥을 줄 것 같군요.
지하철 여행을 끝내고, 시간과 마음과 육체적인 여유가 남아 있다면 이젠 지하철 역에서 나와서 대부분의 지하철 역앞에는 버스 터미날이 연계되어 있습니다. 그 의미는 버스를 타고 어디를 가더라도 결국은 다른 지하철 역에 도착한다는 뜻이지요...
숙소가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그 숙소 앞의 버스 정류장에 있는 버스 번호들을 메모해서 다니면 나중에 숙소로 돌아가는 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싱가폴의 관광은 대체로 3가지 정도의 범주에서 진행이 됩니다.
1. 먹거리 관광
싱가폴은 식도락의 파라다이스라고 합니다. 세계 각국의 음식이 주변 지역의 풍부하고 저렴한 재료 공급, 특히 남극과 북극의 중간에 위치해 있다보니, 호주, 뉴질랜드, 중국, 말레이, 태국, 인니, 필리핀, 인도 등지에서 사시사철 골고루 쏟아져 들어오는 저렴한 식료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싱가폴리언들은 집에서 식사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느껴질 만큼, 대부분 세끼 식사를 외식을 하는 편입니다. 당연히 식사비도 싸구요. 2000원 남짓이면 한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지요.
싱가폴이 자랑하는 세가지
두리안(열대성 과일/단백질 풍부/혈압 상승의 효과가 있음/풍부한 단백질로 인해 숙성되면서 암모니아 가스 향이 나오는데 처음엔 역겨우나, 2-3번 정도 맛을 보면 거의 중독 상태로 갈 수 있음/깔랑 전철역과 알주니드전철역 사이에서 밤늦게까지 사먹을 수 있음),
칠리크랩(이곳에서 칠리크랩을 정말 잘하는 곳은 드문 것 같음, 우리나라의 고추장 양념에 비하면 너무 형편없음/ 단 블랙페퍼 칠리크랩은 비교적 우리 입맛에도 가까운 편임/말레이 조호에 가면 한군데 있는데, 거리가 멀어서...) ,
그리고 치킨라이스(말레이 음식에서 유래된 것 같은데, 독특한 싱가포르 음식, 말레이의 나시레마가 닭 날개를 튀겨서 닭기름과 소금으로 버무려 간을 한 밥과 함께 주는데, 이곳에서는 삶은, 혹은 구운 닭을 25그램 정도 얇게 짤라서 이를 여러 토막으로 나눈 뒤, 위의 밥에다가 얹어주고, 오이 세쪽 정도, 경우에 따라서는 국물을 주기도 함)...
자랑은 아니더라도 즐겨 먹는
커리피쉬헤드(카레를 넣고 생선 머리쪽 반토막을 찌게로 만든 것),
바꾸떼(돼지갈비탕/이들은 돼지 고기에도 양념을 안해서, 우리나라의 소갈비탕과 비슷함),
호판(국수 파는 집에 왠만한 곳이면 있음, 국수에다 탕수육소스 같은 것을 덮어주는데, 맛은 울면에다 간장을 넣은 것 같은 분위기, 비교적 한국인의 입맛에 어울림),
야채는 깡꽁(kangkong, 조금 거친 시금치 혹은 참나물 정도의 맛이며 기름에 볶아서 간을 함),
반면(반미엔, 우리나라의 칼국수와 가장 흡사함, 국수를 삶아서(여기는 삶기 보단 살짝 데쳐서 약간 덜익은 상태로 줌), 소금에 볶은멸치를 위에다 얹어줌.
그외에 일반적으로
pork noodle/seafood noodle(우리나라의 우동과 비슷함)
국수를 먹을 때 dry, soup? 어느것을 원하느냐고 물어보는데, dry를 원하면 국수를 건져서 양념을 해주는데 쫄면/양념냉면과 같은 스타일, 국물을 따로 담아주므로,,, 보통 50센트 추가됨
steam boat(해물 징기스칸에 가깝다고 보면 됨, 후라이팬 가운데에다 육수를 끓여서 해산물들을 넣어서 익혀 건져 먹거나, 후라이팬 주변에는 우리의 삼겹살 굽듯이 육류, 패류, 해산물, 등을 구워서 먹는데 우리나라의 신선로 + 후라이팬)
술먹인(drunken) 새우(살아있는 새우를 씻어서 그릇에 담고 술을 부어서 약간 쌉쌀한 맛이 베게 한후 이를 볶아주는 요리, 새우 특유의 들큰한 맛이 쌉쌀한 맛과 어울려서...)
동냠스프(타이식 찌게 요리, 맵고, 시고, 들큰한 한국의 김치찌게와 가장 흡사한데,,,)
2. 볼거리 관광
싱가폴이 섬으로 이뤄진 관계로 우선 바닷가를 가보면 좋은 곳이 많이 있읍니다. 주로 이스트 코스트와 웨스트 코스트 그리고 북부 지역의 파지르리즈, 셈바왕, 울랜드 주변의 바닷가 등이 공원화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제가 최근 몇 개월 동안 관찰한 바에 의하면 적도 지역의 상승 기류가 강하여 오후 시간대의 국지성 소나기가 발달하며, 상승 기류 및 지구 자전의 영향으로 인해 편서풍이 부는 지역으로써, 주로 북서풍이 불기 때문에 북부 지역의 바닷가는 바다로부터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으며, 이스트 코스트 지역은 바다로 빠져나가는 바람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시원한 짠내음은 북부지역의 바닷가가 적격이죠.
대체로 낮시간동안 및 초저녁은 육지의 가열과 육지에서 바닷쪽으로 불어가는 바람 방향의 영향으로 인해 남동쪽은 더운 편이며, 서북쪽은 시원한 편입니다.
말레이 반도와 조호해협을 사이에 두고 거의 인접해있어서 서북쪽 바다는 갯벌이 발달해 있으며, 바닷물의 색도 거무스름한 인천 지역과 비슷하며, 남(동)쪽 바닷가는 모래 사장이 넓지는 않지만 비교적 잘 발달되어 있는 편입니다.
우선 센토사 섬을 한번 방문해보십시오. 센토사 섬은 인공적으로 꾸며진 주제공원(테마파크, 우리나라의 롯데월드, 에버랜드, 미국의 디즈니랜드/월드, 등과 같은 분위기이지만, 주로 싱가폴의 역사 및 자연을 소재로 한 매우 단순한 형태)이지만 그런데로 한나절 구경하기에는 적당한 곳이라 여겨집니다. harbour front 전철역에서 내려서 케이블카를 타고 들어가는데 케이블카는 Faber Mt.쪽으로 올라가는 왕복 티켓, 센토사 섬을 왕복하는 티켓을 모두 포함하고 있으니(한번 탈때마다 티켓의 넘버(1-4)에다가 표시를 해주죠), 먼저 산쪽으로 올라갔다가, 센토사 섬으로 들어가든가, 아니면 센토사 섬에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산쪽을 거쳐서 나오는 방법을 선택하시구요... 제 생각으론 점심을 하버프론트에서 먹고,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센토사 섬에 들어가서 구경을 마친 후 저녁에 마운트 파버에 가서 칵테일을 마시면서 야경을 본 뒤에 다시 월드트레이드센터로 나와서(마지막 케이블카가 9시이니, 시간 잘 관리하셔야 할듯, 아니면 걸어내려오거나, 택시를 타고 내려와야...
센토사 섬에 들어가면 모노레일을 이용해서 내리지 말고, 섬 한바퀴를 돌면서 전체적인 이미지를 그린 뒤에 몇 군데 관람할 것을 선정해서 다시 한번 모노레일로 이동해서 관람이 끝난 뒤에 바닷가에 내려서 모래 사장을 구경하고, 저녁 6시 무렵엔 음악 분수로 이동해서 매일 석양에 펼쳐지는 분수쇼를 관람한 뒤에 그 분수쇼가 끝나면 서둘러서 아직도 남아있는 석양을 뒤로 하고 케이블카를 타고 마운트 파버로 빠져나오면서 남은 석양을 구경하는 것이 운치가 있을 것입니다.
그 외, 앙모키오 전철역에서 138번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면 동물원과 그 옆에 있는 야간동물원(night safari)을 보는 것도 하루 일정에 들어갈 수 있을 테고,
주롱새공원을 찾아가보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요...
근데, 이 세 곳은 내가 아직 한번도 들어가보진 않아서...
마운트 파버의 풍광이 아직 가슴 속에 남아 있다면 이젠 시티홀이나 라플스플레이스 전철역으로 나와서 근처의 클라케이(전철역이 따로 있음)나 보트케이, 에스프라나데, 등지를 걸어다니면서 머라이언, 그리고 주변의 야간 조명과 카페의 야경을 느껴보신다면 비교적 성공적인 여행이 아닐까 합니다.
제가 싱가폴에 와서 가본 술집 가운데는 클락케이에 있는 이구아나라는 (멕시칸 칵테일 바라고 해야 하나요?) 곳인데, 칵테일 만드는 솜씨가 매우 훌륭해보였습니다... 분위기도 좋았고... 강변 풍경도 좋구요...
그것도 아니면 차임즈(chijmes)라는 옛날 수도원을 개조해서 만든 곳인데, 여러가지 술집, 음식점들이 함께 있어서 분위기가 괜찮은 것 같구요...
3. 자연과의 조화된 모습들과 더불어 싱가폴이 자랑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쇼핑 천국이라는 이름과 걸맞게 잘 꾸며진 쇼핑센터들이 있겠지요.
차이나타운, 유통센로드, 세계적인 쇼핑 관광지인 오차드로드, 이곳 각 건물마다 들어가보면 특색있는 상품들과 세계적인 유명 메이커들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세금이 싼 관계(5%)로 전자제품, 골프용품들도 매우 싸게 살 수 있구요... 전자제품은 부기스 혹은 리틀인디아 전철역 근처의 심림타워, 심림스퀘어에 가면 많이 구경할 수 있구요, 푸난센터(시청역 근처), 오차드로드의 럭키플라자에서도 우리나라의 청계천/용산과 같은 분위기를 맛볼 수 있답니다.
싱가폴의 대부분 인구가 중국계인 것에 반하여 일부 말레이, 인도인들이 함께 어울려 생활하는 지역이다보니, 세랑군로드, 리틀인디아 전철역 주변을 다녀보면 인도 사람들의 독특한 문화를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야채류, 화훼류를 중심으로 한 인도 상점들, 그리고 일부 아랍인들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아랍스트리트도 그 주변에 있지요. 최근 울랜드 체크포인트 부근의 말레이인 관련 쇼핑센터들도 각광받는 지역에 해당되지요.
하루만에 너무 많이 돌아다녔나요? 다못가본 곳들은 다음 기회로 미루시고,
아무튼 면접 잘보시기 위해서는 이젠 호텔로 돌아가셔서, 좋은 꿈 꾸시고, 깊은 잠 드시기 바랍니다...
관광은 순간이지만, 면접에서의 성공은 몇년간의 싱가폴 생활을 보장받게 되는 게 아닌가요?
참 난양 과기대라는 것이 혹시 Nanyang PolyTechic(南洋理工學院)를 얘기하는 건지요? 아니면 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南洋理工大學)을 얘기하는지요?
아마 후자인 것 같은데, 택시타고 주롱이나 차이니즈가든 전철역으로 가서 시내까지 가시는게 현명할 듯.... 전자라면 근처의 앙모키오 전철역까지 가면 동네 사람들 밤늦도록 술마시고 얘기하고 쇼핑하는 분위기 있습니다. 물론 시내까지 나가는 것이 낫구요...
>저번에 숙소여쭈어 본 사람입니다. 비행기 일정때문에 인터뷰시작 보다 하루일찍 가게 되었습니다. 16일 밤 7시쯤에 호텔에 도착해서 다음날 한 4-5시까지 혼자 돌아댕겨볼려고 합니다. 원래 제가 혼자 놀러다니는거 좋아하거든요.
>어디를 둘러보면 좋을까요? 여기있는 학교하나하고 인터뷰하는데 거기서 수요일 하루동안 관광을 시켜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사람들이 안보여 줄만한 곳을 돌아봤으면 좋겠네요. 시내 버스관광같은거도 있던데.. 혹시 어떻게 이용하면 되나요?
>에고.. 모르는게 너무많습니다.. 혹시 한 5-6시간 관광할것 추천해 주실분이 있을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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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16일 밤에 조용한 곳에서 술한잔 할려면 어디가 좋을까요"? 호텔 바같은데는 너무 포멀해서 싫고... 이동네 사람들이 잘가는데 뭐 이런데 한번 가보고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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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그리고 난양과기대에서 가까운 곳에 시장이라든지 쇼핑센터 바 갗은곳에서 잠시 놀다가 갈만한곳이 어디가 있을가요? 한 밤 8시부터 11시까지 멀하면 좋겠습니까? 싱가폴에 월요일에 도착해서 금요일에 떠납니다. 다시 올지 못올지도 모르는데 혼자 호텔방에서 테레비보기는 싫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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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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