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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저히 쓰기가 민망하고 불편한 가구들은 주인에게 들고가라고 해야하나요?
- 사랑 (ntoyou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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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7-2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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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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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리집 가구볼때마다 답답해서 이렇게 글올려봅니다..
지금 전체유닛렌트해서 3개월째 살고있는데요.
킹싸이즈침대와 싱글침대,,,책상,,,소파,소파테이블,,식탁..책상..
이런 기본적인거 다 있더라구요..접어서 쓰는 침대(무슨 간이쇼파도 되고...)같은거도 있고요..그런데..제대로 된게 하나도 없어서,,,
킹싸이즈 침대는 메트리스 푹꺼져있고,,스프링 삐꺽,,,프레임도 진짜 숨쉴때마다 삐걱댈정도로 삐걱거리고요... 싱글침대는 철제프레임인데 ..엄청 촌스런빨강페인트에다가 거의 다 벗겨져서 아주 흉물스럽고,,,
쇼파와 테이블도,,,3개월동안 한번도 앉지않을만큼,,,,더럽게 보입니다.
디자인이야..뭐 말도 못하게 촌스럽구요..
(커버를 다 벗겨서 빨고,안에솜도 다 햇빛에 말려도 찝찝하네요..)
집주인에게 가구좀 다 빼달라고 했더니..우리가 계약끝나고 나가면 다른사람이 써야한다며,,,자기집에 놔둘곳도 없다고,,여기에 그냥 좀 놔두라고 했어요.(도대체 누가 이런가구를..사용한다고,,,암튼...싱가폴리안...)
싱글프레임이랑 책상은 어떤상인에게 십불인가 받고 팔데요.
그런데..킹싸이즈 침대..도저히 쓸수없는 그 크고 흉물스런 킹싸이즈침대는 현재 저희 작은방에 떡하니 자리차지하고요,,,식탁도,,우리가 분리해서 따로 작은방에 놔두고,,,싱글메트리스도 작은방에 있어요..쇼파와 테이블도 정말 사용하기 싫은데...한번도 앉지 않고 거실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답니다..
우리가 퀸싸이즈침대(도저히 허리아파서 원래 침대에서는 잘수도 없고,침대올라갈때마다 삐그덕,,,가만히 누워서 조금만 뒤척이면 삐그덕,,,이래서 어디 잠을 잡니까...)
우리돈으로 샀고요,식탁도 우리돈으로 샀고요..
방두칸중에 한칸은 주인이 처리못하고,,,우리도 사용안하는 가구로 꽉찼는데...
이럴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주인은 다음세입자가 써야한다고,,,그러면서 우리가 침대랑 식탁사면 그거 놔두고 가냐고 어이없게 물어보대요..아니면 식탁이랑 침대랑 합해서 이백불에 넘기라고....허...기가차서,,식탁은 의자네개값만해도 육백불인데...내가 영어가 안되서 참고있었는데...순한 남편은 이문제에 그리 크게 도움이 안되더군요.
작은방에 있는 킹침대와 싱글메트리스,식탁... 이거는 그렇다 쳐도,,
지금 제가 쇼파를 새로 하나사고싶은데...(쇼파..이거,,그냥 제가 커버를 씌워서 사용하려해도,,적당한것도 없어요...한국싸이트까지 다 뒤져서 찾아도 없고,,,이거 진짜 30년전쇼파같아요...)만약에 제가 쇼파를 새로 사면,그때도 작은방에 놔두고 사야될런지...
집값은 깍아주지도 않고,,(솔직히 집주인이 자기집에 가져다둘곳이 없으니까 우리집에 그냥 놔두는데...자기입장만 자꾸 말만하니 그렇네요...자기가구 보관료를 받아야할판국..)
이럴때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까요??한국같으면 정말 어림도 없는일인데 영어가 안되니까 정말 답답해요..에이젼은 뭐 돈받으면 끝이니까 그리 도움도 안됩니다..
제가 한국에 있을때 남편이 구해놓은 집이고요..
제가 그때 그랬거든요."당신 회사랑 가까우면 난 어디라도 괜찮아"
그랬더니,,정말 정말 회사랑 가까운곳에 구했긴했는데,,가구가 이모냥일줄....
제가 흥분을 해서 글이 좀 뒤죽박죽이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필요한 질문, 정성스런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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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마음자리님의 댓글
마음자리 (nana)에고~! 저도 맘에 안 두는 주인가구를 안 쓰고 보관만 해둔 적이 있어서 그 마음 잘 알겠네요. 하지만 계약서 사인한 이후에 생기는 불만에 대해서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인벤토리 리스트 작성 당시에 있던 가구는 주인이 빼주기 전에는 갖고 계시는 도리밖에 없습니다. ㅜㅜ... 다음엔 언 퍼니쉬드로 집을 구하시길...
땡큐!님의 댓글
땡큐! (emtaehl)냄새는 나지 않나요? 오래된퀘퀘묵은 냄새,,저도 집한번 잘못 얻었다가,,코막고 산적 있어요,모두다 창고에다 쳐박아 놓구,테이프로 문틈새까지 봉해버렸어요,가끔 벌레도 있는것 같구,,,암튼,쉽지 않네요,싱가폴이언들 단순하면서도 엄청 까탈,똑같은 이야기 열번이상 하는그들,,,, 싫으면 떠나는게 상책인가 봅니다,
사랑님의 댓글
사랑 (ntoyou1004)에효..답변감사드립니다...어쩔수없나보네요.....창고도 없고,,,,,방한칸 떡하니 차지하고,,,,쇼파하나 새로 사려고 해도,,,답답하고 난감하네요...아직 계약기간까지 구개월남은것같은데....맨날 쏘리쏘리하면서 자기는 절대로 손해안보느 집주인..정떨어져요..영어못하는 내가 죄지...답변들 감사합니다..
calendar님의 댓글
calendar (kspretty)본인도 경험해봐서 알아요. 힘 내시고요. 다음에 새로 이사가실때는 가구가 차라리 없는 곳을 선택하세요. 그럼 렌트비도 조금은 저렴하니까요. 맨처음 계약시에 잘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르님의 댓글
제르 (canto901015)계약서에 사인하기 전에 가구 빼달라고 했어야하는데.... 우리도 너무 가구들이 낡아서 다 빼버리고 서울에서 모두 가져왔어요. 단, 주인에게 가구들 안빼주면 안들어온다고 했더니 빼주더라구요.
쭈니님의 댓글
쭈니 (chenny)자기 이익만 챙기는 주인이라면 나가실떄 디파짓돌려받으실때 조심 좀 하셔야겠어요^^ 계약서쓰기전에가 제일 중요한것 같아요^^정말 여기 가구들은 한국이랑 많이 다른것 같아요 그래도 9개월 남았으니 정말 다행이네요 좀만 버티세요^^
사랑님의 댓글
사랑 (ntoyou1004)네...모두들 감사합니다....가구,,차라리 없는게 낫지..말이 풀퍼니처예요...다음세입자가 누가 될지...참...한국분만 안들어오길 바랄거예요.디파짓돌려받을때,,,이래저래 말많을것같은데..그냥 한달치 방값...사정이 있어서 방세낼돈이 없어서 이번달건 디파짓에서 해라고 할까싶어요..그래도 되려나...너무 몰라서...
사랑님의 댓글
사랑 (ntoyou1004)주인집 에이젼이 봐도 침대가 심한지...메트리스만 바꾸면 쓸만하겠다고 했고,,우리쪽 에이전은 침대를 흔들어대며,,프레임도 장난아니라고 하더라구요...종합해보자면 침대가 누가 봐도 심한건데.....작은방을 차지하고 있는 퀸싸이즈..아니 킹싸이즈네요..저 크기만 하고 쓸모없는 침대...정말 짜증납니다....
하늘이님의 댓글
하늘이 (heeye)아마 주인이 디파짓을 렌트 받는 것은 no라고 할거 같네요. 아마Yes라고 하는 사람 별로 없을듯 심어요.
삼나무님의 댓글
삼나무 (hope225)요점은, 그 모든 상황을 직접 다 확인 하고도 그대로 계약을 하신 남편분 때문에 속 상하신 아내분의 하소연 같은데, 글의 겉 포장은 마치 자기 이익만 챙기는 나쁜 집주인을 만나서 고생하는 세입자의 안타까운 사연같군요 ㅋㅋㅋㅋ
Seizetheday님의 댓글
Seizetheday (seizetheday)한참 렌트비 장난아닐때, HDB렌트를 했는데요. 물론 가격이 시세보다 한 2백불정도 싸서 일단 계약을 했습니다. 근디, 가격에 혹해서 계약하고 나니, 쇼파/ 침대메트리스/ 식탁의자 다 쩜 심각한 상태더라구요. 그래서 쇼파랑 메트리스는 다시 저희 돈으로 사고, 주인꺼는 창고나 구석탱이에 잘 보관해두었읍니다. 잠긴 방에다 주인 소파랑 메트리스 쫌 넣어놓으면 안되냐니까 안된데요..주인도 참 쫌 스럽기는..우짜든 선택을 이미햇으니 참고사는디, 첨에는 저도 님처럼 열불나더라구요.. 제가 계약해놓고도... 이번기회를 교훈삼는 방법밖에 없더라구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