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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2-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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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고있는 싱가포르…부자들 안식처로 부상 [매일경제] 2008년 12월 15일(월) 오후 03:24 가  가| 이메일| 프린트   스위스 대표은행인 USB에 대한 압력이 높아지고 비밀계좌에 대한 미국과 독일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부자들이 스위스보다 싱가포르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지는 싱가포르가 유럽과 미국이 경기침체로 타격을 받은 틈을 타 자산관리부문에서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아직 싱가포르의 자산관리 사업은 스위스에 비하면 규모가 작은 편. 보스턴 컨설팅그룹은 싱가포르에 예치된 역외자산은 5000억달러로 스위스의 4분의1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아시아 지역에서 부자 수가 늘어나면서 이들을 타겟으로 싱가포르로 진출하는 금융회사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세계적인 금융중심지인 뉴욕과 런던에서 대규모 감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크레딧스위스와 맥쿼리 그룹 등은 싱가포르에서 자산관리 담당자들을 대거 채용하고 있다. 뱅크오브차이나도 최근 싱가포르에 자산관리 자회사를 차렸다. 싱가포르에서 고급차를 판매하고 있는 마트윈 쉴테는 "싱가포르는 부유층의 중심지"라면서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재산규모가 평균 5000만달러에 달하는 인물들"이라고 말했다. 유럽자금도 싱가포르로 흘러들어오고 있는 추세다. 스코피오 파트너쉽의 세바스챤 도비 컨설턴트는 "싱가포르로 자금을 옮기는 유럽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럽고객들이 늘어남으로서 조세피난처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싱가포르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도비는 덧붙였다. 하지만 IHT는 UBS의 웰스매니지먼트 담당자가 미국인들의 자금을 숨겨준 혐의로 체포됐지만 엄격한 은행 비밀보장 규칙을 갖고 있는 싱가포르에 대한 유사한 공격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싱가포르가 아시아 지역의 주요 권력국가들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데다 미국의 군사적 우방인만큼 스위스나 리첸스타인처럼 미국의 압력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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