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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0-0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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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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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이 울고 힘들었어요. 벌써 5개월이 지나갑니다.
주롱에 위치한 ROOF 라는회사의 에이전트 Nick 을 통해 HDB를 2년 계약했습니다.
디포짓 4000불, 한달치 월세선불 2000, 에이전트비 2140 해서 8140불을 지불했습니다.
그런데 이사 하루전 주인이 보자고 하더군요. 사정이 생겨 자기짐 일부를 나중에 가져간다고 편의를 봐달라고 하더군요. 알았다고 했습니다.
이사당일 집에 가보니 기가 막히더군요.
청소도 안되있고 옷가지며 이불 모든 물건등이 그대로 있고 필요한 생필품등은 박스에넣어 거실의 3분의2가량 쌓여 있었습니다. 그냥 몸만 빠져 나갔더라고요.
에이젼트는 전화도 안받고 주인은 1달후에 가져가겠다더군요.
저희도 1년정도 싱생활을 한터라 살림살이가 많이 늘었는데 짐정리를 할수가 없었습니다. 그일로 주인과 약간의 언쟁이 있었고 결국 보름후에 짐을 가져갔습니다.(굉장히 애를 먹였습니다.)
주인이 우기는 바람에 그의 짐을 집안 곳곳에 남겨두었는데 그게 화근이었습니다.
짐을 가지러 왔다는 핑게로 주말마다 온가족이 소풍을 오더군요.(5식구)
두부부는 무언가를 찾는다는 핑게로 집안 이곳저곳을 뒤지고,아이들은 창고에서 붕붕카등 장난감을 꺼내 마구 뛰어다니며 노는것 이었습니다.
한주도 빠짐없이 주말마다 오는데 아이들과 나는 마치 집지키는 개가된 기분이었습니다.
외출한다하면 시간을 옮겨가며 집요하게 굴더군요. 마치 작정한 사람 같았습니다.
매월 15일이 집세내는 날인데 일주일 전부터 전화해서 피를 말리더군요.
에이전트에게 메일도 보내고 전화도 했지만 답이없어 다른 사람 전화로 했더니 받더군요.
주인이 `1주일에 한번씩 오는건 너무한거 아니냐고 했더니 주인한테 얘기 해보겠다고 하고 며칠 지나서 전화가 왔습니다 계약서에 주인이 방문할수 있다는 문구가 있어서 주인이 오겠다고 하면 자기도 어쩔수 없답니다.
그러면서 정 힘들면 이사를 하라고 하더군요. 2달 사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 2년을 어찌 살겠냐고. 다행이 2달 노티스만 주면 아무때나 이사할수 있게 계약이 돼 있으니 문제가 없다고.
참 난처했습니다. 이사비용이랑 에이전트비용이 아까운 생각에 견뎌보려 했으나 주인은 더욱 심하게 괴롭혔습니다.(주인남자가 딸아이방에 들어가 아이속옷 넣어논 장농을 뒤질때는 정말 참기 힘들더라고요)
주위사람 말로 주인이 실직해서 몇달째 놀고 있다더군요. 실제로 우편함에 집주인 앞으로 각종 고지서가 쌓이고 HDB에서 몇개월째 관리비를 안냈다고 사람이 찿아오길래 불안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해가 안가는게 주인이 저에게는 회사에 다닌다고 하고 전화하면 회사에서 근무하는것 처럼 계속 속였습니다. 평일에는 회사끝나고 7시이후에 방문한다고 절대 낮에는 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사를 하겠다고 주인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즈음 저희집에 결혼생활중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었기에 정신적으로 이겨낼 힘도 의욕도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고통을 주기가 싫었습니다.
에이전트가 마지막달 렌트비는 디포짓 4000불중 2000불로 대신하고 2000불은 나중에 돌려받으면 될것이라 했습니다.
하지만 주인이 계약서에 디포짓을 렌트비로 대체할수 없다는 내용을 들어 거부하더군요.
렌트비를 3일이상 연체하면 경찰을 불러 쫓아내겠다고, 에이전트와 이웃들은 주인이 디포짓 돌려줄 사람이 아니니 더이상 렌트비를 내지 말라더군요.
그런중에 전 우울증이 심해져 아이들 방학을 얼마 안남기고 학교측에 양해를 구해 아이들과 한국으로 들어갔고 나중에 아이들이 먼저 왔는데 옆집사람 말에 의하면 주인이 경찰을 데려와 잠겨진 문을 부스려 했답니다.
그리고 경찰서에서 집을 비우라는 리포트가 왔더랍니다.
제가 없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험한꼴 당할까봐 아는사람 집으로 부랴부랴 거처를 옮기게 했습니다.
저는 건강이 안좋아 올수 없는 상황이기에 이렇게 일을 마무리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나머지 디포짓은 돌려받지 못했고 바하라는 말레이시아계 집주인만 생각하면 몸서리가 쳐집니다.
요즘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환율을 생각하면 억울한 생각이 절실합니다.
마지막 렌트비를 내지 않은건 제가 먼저 계약을 위반한 것이 돼 디포짓을 돌려 받을수 없나요?
꼭 필요한 질문, 정성스런 답변 부탁드립니다!
추천(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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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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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화이트가좋아님의 댓글
화이트가좋아 (emtaehl)아휴~ 남일이 아니네요,저도 열쇠 잃어버렸다고 문짝 새로 갈아줬어요,징그러운 주인넘들,,,
Perth님의 댓글
Perth ()이글보니 제가 넘 좋은주인들만 만난것 같네요.. 이런 사람들도 있다니..
singa1님의 댓글
singa1 ()먼저 화가 나네요. 나쁜 놈들. 일단 여기는 문서가 가장 중요합니다. 서로 많은 인종이 살기에 서류 싸인에 많이 의존 하는 편입니다. 그래야 법적으로 빨리 처리 할수 있기 때문이지요. 일단 계약서를 잘 확인 못하신 님과 충분한 설명을 안해준 에이젼도 문제가 있네요. 그리고 에이젼이 피하는 이유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쩨. 렌트하신 HDB가 불법 렌트일수도 있습니다. 외국인에게 빌려주면 안되는 HDB일수도 있고 본인 모르게 계약서에 말도 안되는것을 첨부할수도 있는거지요. 가령 집을 렌트하면 안되는 집이지만 주인이 같이 살때는 불법이 아닌 것이 되는것이지요. 아마 그래서 주인이 짐을 안빼고 수시로 집을 드나 든것 같습니다. 그럴시 에이젼도 알면서 같이 짠것이 될수 있는 것이지요. 음~~ 싱가폴에 외국인 보호센터가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번 에이젼한데 내가 싱가폴 가버먼 외국인 보호자 센터에 모든걸 신고 한다 해보세요.
singa1님의 댓글
singa1 ()그리고 그 집 주인 한테도 똑 같이 말해세요. 에이젼이랑 싱가폴 정부 외국인 보호센터에 고발하겠다고 해보세요. 먼저 에이젼이랑 하시고 나중애 집주인하고 하세요. 그리고 본인이 경찰서 레터를 받으셨습니까? 만약 고발한 경찰서를 아시면 그 상황을 가서 리포터 하시고 에이젼이랑 다 소환 하세요. 그러시면 그 집은 일단 다른 사람에게 게 놓기가 힘글어 집니다. 그리고 그 에이젼 한태도 마찬가지로 알리세요. 경찰과 외국인 보호소에 리포터 해서 끝까지 갈꺼라고 해보세요. 분명 달라 질겁니다. 쓰면서도 화가 나네요.. 나 참...휴,,, 화이팅 할께요. 그리고 그 놈 절대 죽이진 마시고요.^^/. 저는 14년 정도 살고있지만.. 싱사폴인도 좋은 사람들도 있어요. 잘 되심 되주 한잔 하줘. 위에 댓글 다신 분들이라 다 같이..힘내시고 당장 내일 전화하세요.
사과가 맛있어님의 댓글
사과가 맛있어 (chldbsgud)지금 아이들 시험기간이라 싱에 머물고 있습니다. 제가 영어가 원활하지않아 중학교 다니는 딸에게 의존하다보니 에이전트가 속인부분이 많았습니다. 딸아이가 통역을 하다보니 주인의 험한말 때문에 운적도 여러번이고 예민한 나이라 상처를 많이 받더라고요. 방법이 있다면 정말 혼내주고 싶습니다.
사과가 맛있어님의 댓글
사과가 맛있어 (chldbsgud)singa1님 조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글만 읽어도 많은 위로가 됩니다.일 마무리 되면 결과가 어떻든 쪽지 보내겠습니다.
ruby님의 댓글
ruby ()집의 계약관계에 대해서는 경찰이 개입할 일은 아닌것 같은데요, 경찰이 함께와 문을 부수려했다면 다른 내용으로 리포트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렌트비를 내지 않았다고 주인을 위해 경찰이 출동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ruby님의 댓글
ruby ()하지만 주인이 집에 들어와 장농을 뒤질 경우에는 세입자분이 경찰을 부르실수 있답니다.단 증거자료 확보후,,,,
사과가 맛있어님의 댓글
사과가 맛있어 (chldbsgud)계약서에 랜트비를 3일이상 연체시 세입자를 내보낼수 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주인이 문을 부수려 했으나 경찰이 만류했다 합니다. 혹여 세입자의 물건이 분실되거나 파손되었을경우 주인을 신고할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상황을 자세히 설명드리는 이유는 다른분들이 혹여 저같은 피해를 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uncle 싱님의 댓글
uncle 싱 (sima21)이런 문제를 쉽게 해결해 주시는 분이 있다고 합니다. 전에 읽어 본적이 있어 찿아 올리니 보시고 참고 하시면 도움이 될듯 합니다.***아래 검색란에 "변호사" 라고 쓰고 find it 를 클릭 하면 님과 비슷한 사례를 격으신 분 들의 글이 있습니다. 그 글중 "커피프린스"라는 분의 글을 보시고 연락 하시면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을것 이라고 봅니다.
알루님의 댓글
알루 (allu7123)좋은 결과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기운 내시고 정말 마무리 잘 하세요. 마음으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사과가 맛있어님의 댓글
사과가 맛있어 (chldbsgud)여러분들의 따스한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둘님의 댓글
하나둘 (dbswjdgp)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