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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동호회(테사자)
- 황규은씨의 35년 테니스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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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fa (ra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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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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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35년 강산이 변하는데 10년이 걸린다고 한다. (상사가 얼마나 가소롭게 생각했을까?) 싸우고 난후 테니스 치고, 숨어서 테니스 치고, 도망가서 테니스치고, 출장 가서 테니스 치고, 잠깐 나갔다 온다하고 테니스치고, 등등등... 하루하루 늘어가는 실력(공이 라켓에 붙어있는 시간이 점점 길어짐을 느낌, 고수 일수록 공을 라켓에 붙여 놓고 있는 시간이 길다고 ...), 힘 빼는데 5년, 그러다 한 10년쯤 되니 남의 코트에 놀러가도 민폐 않 끼치고... |
테니스만큼 중독성이 강한 운동도 없지싶다. (물론 과거의 이야기 이지만) (와이프가 옆에서 거든다, 테니스 친 시간만큼 열심히 일했으면 벌써 부자 되었을거라고... 나는 답한다. 지금 부자는 아니지만 테니스 덕분에 건강하고, 마음은 부자 아니냐고... 그럼 그런다 와이프가, 개 풀 띁어 먹는 소리하지 말라고...) 수련의 시간은 계속된다. 족보에도 한번 올라보고, 인테넷에 사진도 나오고, 랭킹에도 나오니. 나에게도 이런 날이 오다니... 세월이 흘러가면서 나의 생활 환경도 조금씩 바뀌어갔다. 약 35년 동안 직장 생활만하다가 작지만 개인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자유롭게 사용할수 있는 시간도 늘어나게 된다. 그리하여 2011년 전국구 모임에 가입을 하여 공을 치기 시작한다. 약 25명 회원중 24등 정도... 여기 동호인들 진짜 대단하다. 전국 대회 우승을 100번 넘게 한 사람도 있고 수십번 우승한 사람도 몇 있고, 고수들과 놀다보니 나도 조금씩 고수 흉내를 낸다. 그리고 본 클럽 가입 1년만인 2012년 드디어 전국대회 베테랑부에서 그리고 2015년 오픈부 우승!!!
요즈음 마음을 비우고 최대한 즐겁게 즐기려고 하다 보니 결과도 더 좋은 것 같다. 파트너와의 호흡, 가끔가다 빗맞아 들어가는 필살의 일격,
이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본인의 실력과 얼마나 마인드 콘트롤을 잘 하느냐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요즈음 나는 행복하다.
요즈음 세상이 어수선하다. 그러나 모든 국민이 이 어려움을 이겨내리라 믿어 의심지 않는다. (적당히 하면 평화롭다. 과하면 좀 그렇지만...) 그리고 하시는 일들이 모두 잘 되시길 빈다.
마지막으로 테니스 고수와 하수에 대하여 정의를 내리면서 본 글을 지고 열 받아 씩씩거리면 하수!!! 이기고 기고만장하여 떠벌리면 더 하수!!! 이기고 겸손하면 고수!!! 지고도 웃을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테니스를 즐길 줄 아는 진정한 고수가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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