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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 와닿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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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니 (jxkk)
    1. 220
    2. 0
    3. 0
    4. 2005-04-17

본문

I believe in angels, the kind that heaven sends, I am surrounded by angels.
But I call them friends.  - Aizabel Parinas

별로 대수롭지 않게 시작된 지극히 일상적인 이글이 마지막에 가서는 가슴에 불을 확 당기는 것 같다.
내가 살아오면서, 만나면서, 느끼게 되는 많은 기쁨들을 나의 친구들로부터 받아내고 있다면, 그들은 내게 있어서 진정한 천사들임에 틀림이 없는 것이다.
하루하루 삶들이 지치면서 좌절하고 낙담하게 되는 경우에도, 내주위에 누군가가 나에 대한 관심을 보내주고, 격려해주고, 위로해줄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삶은 그만큼 더 보람되게 흘러가고 있는 것이 아니던가?

싱가폴에 생활하면서부터 한국에서의 생활보다는 좀더 많은 새로운 부류의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나고, 그런 만남을 통해서 보다 폭넓게 그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 사실이다.  

한국에서는 아무래도 기존의 만나왔었던 사람들과의 연속된 만남이었었다면, 이곳에서는 전혀 과거와 연속성이 없이 그냥 같은 지역에서 살고 있다는 하나의 이유만으로, 그리고 비슷한 취미 생활을 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새로운 만남을 추구할 수 밖에 없는 것인데도...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처럼, 친근한 마음도 생겨나고, 서로의 삶에 관심을 가져볼 수 있는 여유도 생겨나는 것이다.

이곳 싱가폴에서의 생활, 아무래도 적응하기 힘든 날씨, 언어, 문화, 불편함이 많기는 하지만, 주위에 알게 모르게 존재하고있는 천사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늘려가다보면. 조금은 더 많은 행복 지수를 느끼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오늘도 그 천사들과의 즐거운 오후와 저녁 시간을 가지게 되었음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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