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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살림 인체관(4) 인체의 근본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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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2-02-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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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의 근본기관>
척추가 바로서고 오장육부가 제자리에 있고 공명이 틔어있어야 건강합니다.

‘근본이라는 말에는 일이나 사물이 생기는 맨 처음이며 뿌리라는 뜻이 있습니다. 배아판에 자리잡은 아기에게는 약 2주일이 지나면서 제일 먼저 척수와 척추가 생겨납니다. 그러고 나서 두뇌와 장기, 팔다리의 순으로 각 기관이 생겨납니다. 이는 척추동물의 진화과정 전체를 재생하는 것이기도 한데, 척추동물에게는 척추가 가장 근본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척수가 생기면서 척수의 앞부분에 더 많은 신경세포가 모여 뇌를 구성하게 되는데, 이는 거꾸로 보면 척수가 생기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인간의 두뇌도 형성하지 못했을 것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1. 척추는 인체의 기둥>
요추(허리뼈)는 무거운 머리를 포함해 상체의 무게 전체를 받아 내기 위해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외부에서 강한 충격이 주어지지 않는 한 스스로 잘못되기는 어렵게 튼튼하게 잘 설계돼 있습니다. 또 흉추는 그 위의 무게를, 경추는 머리의 무게를 받아낼 수 있게 잘 설계돼 있습니다. 진화의 과정에서 직립에 적합하게 잘 만들어진 것입니다. 직립하게 되면서 허리가 약해졌다는 속설은 생명의 원리를 모르고 하는 얘기일 뿐입니다.

척추 전체는 자체에 주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뇌로 전달되는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S자 형태로 굽어 있습니다. 척추가 태어날 때부터 주어져 있는 이 S자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기만 하면 평생에 큰 병에는 걸리지 않게 됩니다. 건강한 사람은 누워 있을 때 허리와 바닥 사이에 공간이 생기지만, 임종이 가까운 환자일수록 그 공간은 줄어들고 죽은 사람은 아예 허리가 바닥에 붙어 버립니다. 타고난 모양이 사라진 것은 건강이 무너진 결과인 것입니다.

척추는 몸통 위의 모든 하중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직립하지 않는 포유동물은 네 발로 땅을 딛기 때문에 하중이 네 발에 고루 분산되지만, 인간은 두 발로 몸 전체의 하중을 받고, 다시 골반 위의 하중은 요추가 모두 감당하게 돼 있습니다. 물론 요추 위의 흉추와 경추는 가슴과 머리의 하중을 받아 이를 요추로 전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척추를 인체의 기둥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노동이나 공부, 일상생활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고개와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는 자세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면 가슴도 움츠러듭니다. 이렇게 편향된 자세를 반복해서 지속하다 보면, 어깨는 귀보다 앞으로 나오게 되고 허리는 뒤쪽으로 빠져나가 굽게 됩니다. 허리가 바로 서면 어깨는 귀보다 뒤로 가게 돼 있고, 어깨선과 고관절이 지면을 향해 수직으로 일직선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런 자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야 건강할 수 있습니다.

척추가 틀어지면서 나타나는 몸의 이상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경추(목등뼈)의 오른쪽이 잘못돼 있으면 두뇌로 가는 신경이 약해져 두통 또는 편두통, 기억력 감소, 건망증, 언어장애 등이 나타납니다. 풍을 맞은 후 언어장애가 나타나는 것은 목의 오른쪽이 접질려 있기 때문입니다. 왼쪽이 잘못돼 있으면 얼굴, 즉 눈, 코, 귀, 입으로 가는 신경이 약해져 시력저하나 눈의 침침함, 코 막힘, 이명(耳鳴=귀울림)이나 어지럼증, 미각장애 등이 나타납니다. 눈, 코, 귀, 입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목에 이상이 있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장기는 흉추에서 갈라져 나오는 자율신경계와 연결돼 있습니다. 흉추 1, 2번은 기관지와 연결되고, 3번은 심장, 4번은 위, 4, 5, 6번은 내분비와 면역체계, 7번 이하는 소장, 11번은 췌장과 연결돼 있습니다. 흉추의 각 부위가 틀어져 있으면 그곳과 연결돼 있는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병이 오게 됩니다. 1, 2번이 잘못되면 감기, 비염 등 기관지계통의 병이 오고, 3번이 잘못되면 고혈압, 4, 5, 6번이 잘못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피부와 관련된 온갖 질환, 예컨대 아토피성피부염이나 탈모, 여드름, 부스럼 같은 것이 오고, 7번 이하가 잘못되면 장에 탈이 나며, 11번이 잘못되면 당뇨에 걸리게 됩니다.

요추와 흉추가 연결되는 지점에서는 다리로 가는 주신경이 갈라져 나오므로, 이곳이 틀어지면 다리가 저리고 마비되는 증상이 나타 납니다. 천추와 미추는 뒷골반을 이루고 있는데, 이곳이 떠 있게 되면 골반 안에 들어 있는 온갖 장기의 기능에 이상이 오게 됩니다. 이로 인해 오는 병은 요실금이나 전립선의 이상, 성기능 감퇴, 치질 같은 것입니다.

이런 질환에서 벗어나려면 척추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고 고개를 들고 살아야 합니다.
        
<2. 오장육부가 제자리에 있어야 병이 없다.>
현대의학에는 오장육부가 제자리에 있어야 병이 없다는 발상 자체가 없습니다. 현대의학은 약물의 도움을 받아 치료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오장육부가 제자리에서 벗어났을 때 우리 몸에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두지 않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사람은 몹시 고통스러워하는데도, 검사 수치가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몸살림에서는 오장육부에 병이 생기는 것은 척추가 틀어지면서 자율신경계가 막히는 것과 함께 오장육부가 제자리에서 벗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봅니다. 오장육부가 제자리에서 벗어나면 원래의 활동이 제약을 받거나 굳으면서 제 역할을 못하게 되고 자연치유력을 상실하게 되는데, 이것이 병을 부르는 것입니다.

우선 장기가 눌리면 장기의 형태가 변형되면서 굳습니다. 장기의 형태가 변형돼서 굳으면 그 굳은 만큼 활동에 장애를 받게 됩니다. 이런 현상은 모든 오장육부 모두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신장이 방광을 누르면 방광의 형태에 변형이 오면서 소변을 보관하는 데 장애가 와 자주 찔끔찔끔 오줌을 누게 됩니다. 위가 처져서 굳으면 위가 무기력해져 소화가 안 되고, 대장이 굳으면 연동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 변비가 오거나 설사를 합니다.

다음으로 장기가 눌리면 운동할 수 있는 범위가 축소되면서 원래 운동해야 하는 만큼의 운동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원래 해야 하는 운동의 범위가 제약당하면서 이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예컨대 어깨가 앞으로 처져 앞가슴뼈가 우심방을 누르면 심장 박동에 장애를 가져와 부정맥이 나타나게 되고, 가슴이 꺾일 만큼 구부러져 허파를 압박하게 되면 꽈리가 터지는 기흉이 됩니다.

또 오장육부가 제자리에서 벗어나면 원래 유지해야 하는 온도를 지킬 수 없게 되기도 합니다. 예컨대 폐가 밑으로 처져 위와 닿게 되면 뜨거운 위의 온도가 폐에 전달되게 되는데, 이때 폐질환이 발생합니다. 폐는 몸 밖의 차가운 공기와 접촉하기 때문에 비교적 낮은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것이 불가능해져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오장육부가 제자리에서 벗어나는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각 원인에 따라 바로잡는 방법도 다른데 대표적으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기본적으로 고관절이 틀어져 골반이 뒤틀려서 기울어 있기 때문입니다. 골반이 기울면 골반 안에 있는 장기와 골반 위에 있는 장기가 모두 함께 기울게 됩니다. 이것이 오장육부가 제자리에서 벗어나는 가장 흔한 원인이 됩니다. 이때에는 먼저 틀어진 고관절을 바로잡고 엉치와 골반을 바로잡고 흉추와 경추를 바로잡아 주어야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공명까지 틔워 주어야 합니다.

둘째, 여자의 경우에는 치골이 위로 뜨거나 아래로 말려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골은 골반의 앞부분을 형성하고 있는 뼈인데, 치골에 문제가 생기면 고관절도 틀어지게 돼 있습니다. 특히 치골에 문제가 생기면 골반이 기울 뿐만 아니라 골반의 부피가 커지면서 위에 있는 장기가 아래로 내려앉게 됩니다. 부인과 계통의 병은 대개 치골이 틀어져서 온다고 보면 됩니다. 이런경우 필연적으로 공명이 막히게 되는데, 바로잡는 방법은 치골을 잡고 고관절을 잡고 흉추와 경추를 잡고 막힌 공명을 틔워 주는 것입니다.

셋째, 가슴우리 안에 들어 있는 심장과 폐는 가슴이 앞으로 구부러지면 가슴우리뼈(늑골)가 뒤로 밀리면서 공간이 좁아져 압박을 받게 됩니다. 심장이나 폐에 어떤 이상이 생겼다면 이것 때문인 것으로 보면 됩니다. 오장육부가 제자리에서 제 모습대로 있게 하기 위해서는 역시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고 살아야 합니다.

<3. 공명이 틔어야 기가 살아난다.>
누워서 배꼽에서 손가락을 세 개 포갠 만큼 밑의 정중앙 부분을 손가락을 모아 누르면 부드러운 느낌으로 빨려 들어가는 곳이 있는데, 이곳이 공명입니다. 공명이 막혀 있는 사람은 빨려 들어가지 않고 딱딱하며 찌릿하니 아프게 느껴집니다. 이곳을 하단전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공명은 그렇게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정확한 위치는 충수 옆, 방광 위입니다.

뱃속에서 아무 것도 없음으로 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 이 공명입니다. 아무 것도 없어야 할 이곳에 장기가 아래로 처져서 들이차면 이곳이 막히게 되는데, 이때 여러 가지 질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선 깊은 복식호흡이 안 되고 얕은 흉식호흡밖에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면 허파가 충분히 펴지지 않게 되기 때문에 산소의 공급이 충분하지 못하게 됩니다. 산소가 부족하니 기력이 떨어지고 쉬 피로해지며, 몸이 차가워 여름에도 이불을 덮고 자게 되고 우리 몸의 끝에 위치해 있는 손과 발이 차가워지게 됩니다

(수족냉증).
위가 하수되면 위가 무기력해져 소화를 잘 시키지 못하고, 신장이 처져서 방광을 누르면 신장기능이 떨어져 손발이 붓고 쉬 피로해지며 방광의 기능이 떨어져 빈뇨 현상이 일어난다. 소장이 눌려서 굳으면 역시 소화기능이 떨어지고 배가 아프며, 대장이 눌려서 굳으면 연동운동에 장애가 와 변비가 오거나 만성설사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렇게 공명은 아무 것도 없는 빈 공간이지만,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공명이 막히는 것은 몸이 심하게 굽어 오장육부가 아래로 처져 공명이 있는 빈 공간을 채우게 되기 때문입니다. 몸이 펴져 처져 있던 오장육부가 제자리로 위로 올라가야 막힌 공명이 트이게 됩니다.

공명이 트이게 하기 위해서도 역시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고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처져 있던 장기가 저절로 위로 올라가 공명이 트이게 됩니다. 공명이 트이면 창백하던 얼굴에 핏기가 살아나 불그스레해지고 없어졌던 기운이 되살아나 귀찮게만 여겨지던 세상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됩니다.

댓글목록

맛깔님의 댓글

맛깔 (karchizorim)

아! 그렇군요
공명을 되살리고 틀어진 고관절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이 매우 급합니다
아무리 자세를 바로 한다고 해도 일에 몰두하다보면 어느새 구부러져 있고
그 후엔 심한 견통, 요통, 다리는 팅팅 붓고 그러더라구요....
바른 자세 속에서 바른 마음가짐도 나오겠지요.
매우 중요한 정보 잘 읽었습니다.. 자꾸 머릿속에서 꺼내 되새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구름처럼님의 댓글

구름처럼 (charmer)

항상 바른자세를 한다는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빌어먹을!!!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활짝 펴고......잠시 당당하고 올곧은 자세를 만드는것 자체는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다만 수 분이 지나지 않아서 자신도 모르게 구부정한 자세로 돌아가버리는것이 환장할 노릇이지요.

인체의 기둥 척추가 구부러져있기 때문 입니다. 한번 척추가 바로 세워지면 놀랍게도 바른자세가 가장 편안한 자세가 됩니다. 몰두하는사이 어쩌다 구부정한 자세가 되더라도 자신도 모르게 몸을 한번 뒤틀고 바른 자세로 돌아 갑니다. 믿거나 말거나...
척추를 바르게 세우기 까지 약간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몸살림운동의 핵심은 틀어진 골격을 스스로 바로잡는 방법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오 놀라워라 자세가 조금씩 제 자리를 잡으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됩니다. 뽀대나는 몸매와 당당한 자세는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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