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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살림운동
- 몸살림 인체관 (1) 우리몸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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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처럼 (char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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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2-17
본문
인체는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존재 입니다. 하지만 몸의 원리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우리 몸은 하나 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우리 몸은 하나다. 생명체로서 하나입니다. 이것을 모르면 몸은 아주 복잡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을 알고 나면 몸을 아주 간단하게 알 수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몸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병이 나는 원인도 쉽게 알 수 있고, 건강해지는 방법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병에 대해서 두려워할 필요도 없게 됩니다. 병은 얼마든지 쉽게 예방할 수도 있고, 설사 병이 났다고 해도 아주 쉽게 나을 수 있습니다.
몸살림운동은 현대의학의 방법론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고 봅니다. 바로 인간은 생명체로서 전체가 하나를 이루고 있는데, 현대의학은 인간을 수많은 부품이 결합된 복잡한 기계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계는 고장나면 고장난 부위를 고치거나 부품을 갈아 끼워 주어야 합니다.
사람도 탈이 나면 그렇게 해야 할까요? 현대의학에서는 그렇다고 대답합니다. 바로 고장난 부위를 고치거나 망가진 장기를 갈아 끼워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두통, 치통, 생리통에는 진통제를 먹으라 하고 소화가 안 되면 소화제를 먹으라고 합니다.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라고 해서 연골을 잘라 내거나 연골을 갈아 끼우라고 합니다. 연골만이 아니라 무릎이나 고관절 등 관절을 인공적으로 만든 것으로 갈아 끼우라고 합니다.
이렇게 현대의학에서 볼 때 사람은 기계에 지나지 않고, 의사는 고장난 기계를 고쳐 주는 기술자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술자가 아니면 기계를 고칠 수 없다고 보는 것이 현대의학의 기본적인 발상입니다. 복잡한 기계는 전문가가 아니면 알 수 없는 것이니, 병이 나면 전문 기술자인 의사에게 돈을 주고 몸을 맡기라고 합니다.
몸살림운동에서는 이러한 생각이 아주 그릇된 발상이라고 봅니다. 인간은 기계가 아니라 생명체로 보아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간을 기계로 보는 관점에서 행해지고 있는, 돈을 주고 건강을 사고파는 행위인 ‘치료’는 인간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망치고 있습니다.
생명체인 몸은 자신이 사는 환경과 조건 속에서 생명을 유지하고 종족을 번식시키는 생명활동을 합니다. 이러한 생명활동을 하기 위해 생명체는 몸 전체가 하나로 연결돼 있습니다. 몸의 전체 부위와 기관은 생명활동에 적합하도록 서로 유기적으로 협동하면서 하나를 이루고 있습니다. 척추동물인 우리 몸은 모든 부분이 중추신경계와 연결돼 있어 유기적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행동하게 돼 있습니다.
우리 몸 안에서는 수없이 많은 공장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이 공장에서 우리 몸에 필요한 온갖 물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영양분을 섭취할 때는 먹은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몸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형태로 분해를 해서 흡수합니다. 그 분해된 물질로 뼈 속에서는 피를, 췌장에서는 인슐린을, 이자에서는 위에 필요한 소화액을, 내분비계통에서는 호르몬, 활액 등을, 고환에서는 정자를, 난소에서는 난자를 만들어 냅니다.
이 수많은 공장을 제어하는 것이 바로 중추신경계입니다. 생명활동을 하면서 부족하게 된 물질은 더 많이 생산하게 하고, 너무 많이 존재하는 물질은 분해해서 주로 신장에서 걸러내 밖으로 배출하거나 생산을 멈추게 함으로써 균형을 이루게 합니다. 생명체는 몸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병이 나고, 병이 나면 생명활동에 지장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생명체의 몸은 생명활동에 지장을 받지 않기 위해 스스로 물질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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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이 생명활동의 일부입니다. 인간의 생명활동은 중추신경계를 중심으로 전체가 하나가 돼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심장 따로, 위장 따로, 손발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중추신경계를 중심으로 유기적인 관련을 맺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몸에 당(糖)이 부족하면 중추신경계에서 배가 고프다고 느끼고 먹을 것을 찾게 하고, 먹을 것이 앞에 나타나면 손이 그것을 입 속으로 넣습니다. 입속으로 들어간 음식은 식도의 연동운동으로 위 속으로 들어가고, 위 속에 들어간 음식은 위가 활동해 이자에서 생산된 소화액과 잘 섞어 줌으로써 소화를 시킨다. 소장에서는 소화를 시키면서 영양분을 흡수하고, 최종적으로 불필요한 물질은 대장을 통해서 밖으로 배출해 냅니다.
따라서 전체를 하나로 보고 어떤 원인이 어떤 결과를 낳는 것인지 밝혀야 합니다. 어느 한 부위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그 부위에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전혀 다른 부위에서 문제가 생겼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예컨대 엘보는 테니스엘보든 골프엘보든 아프기는 팔목 쪽이 아프지만, 이는 팔목이 잘못돼서가 아니라 모두 손목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간단한 이치도 모르고 있는 현대의학에서는 팔목만 소위 말하는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체를 하나로 보았을 때에만 우리 몸이 작동하는 원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 몸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몸이 아프면 무조건 병원을 찾아갑니다. 아프면 병원에 가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 되어 있습니다. 의사에게 진찰을 받으면 도무지 무엇이라고 써놓은 것인지 알 수도 없는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으로 가거나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약국에 가서는 역시 어떤 약이 들어 있는지도 모르는 두터운 약봉지를 받아 들고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우리는 몸에 스스로 건강해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수술을 하거나 약을 먹거나 해야 건강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귀중한 몸을 전적으로 타인인 기술자에게 맡기고 있는 것입니다. 왜 아픈 것인지 그 이유를 알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의사나 약사에게 돈을 내고 상품으로서 ‘건강’을 사서 소비만 하면 됩니다. 이것이 당연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조금도 의심을 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과연 이렇게 사는 것이 바른 것일까요? 몸살림운동에서는 이런 방식은 잘못된 것이라고 봅니다. 모든 생물체에는, 따라서 인간이라는 생명체에도 스스로 나을 수 있는 능력(자연치유력)이 충분히 있는데, 현대의학에서는 이러한 능력을 무시하고 약과 수술에만 의존하게 함으로써 인간을 약과 수술의 노예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인간의 자연적인 능력을 파괴하고 인간을 무기력한 존재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웬만큼 피부가 찢어지면 피부는 스스로 복원되고, 뼈가 금이 가거나 부러져도 제 자리에 있기만 하면 원래의 상태로 복원됩니다. 어느 부위가 아프면 붓게 되는데, 이는 스스로 치유하기 위해 피가 몰려와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생명체는 진화의 과정에서 스스로 외부의 침입자인 병원체(病原體)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하는 방법을 고안해 왔다. 이런 방법을 고안해 내지 못한 생명은 종(種)으로서 살아남을 수 없었습니다. 진화의 과정에서 면역체계도 진화해 온 것입니다.
이러한 능력을 밖에서 ‘인공적으로’ 화학물질인 약을 보충해 주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스스로 나을 수 있는 힘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에서 자연치유력이라고 합니다. 현대의학은 약물이나 호르몬을 보충해 줌으로써 ‘치료’를 하고 있는데, 몸살림운동에서는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불필요한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오히려 사람의 몸을 망가뜨리고 있습니다.
몸살림운동에서는 틀어져 있는 뼈대를 제자리로 돌아가게 하고 굳어 있던 근육을 풀고 약해져 있던 신경을 트이게 하면, 몸은 스스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과 면역체계를 회복하고 통증에서 벗어나 스스로 낫게 돼 있다고 봅니다. 다만 병이 너무 깊어져 있어 자연치유력이 고갈돼 있거나 외부의 충격으로 근육이나 뼈에 심한 손상이 왔을 경우에 한해 약과 수술의 방법을 이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몸이 바르게 펴져 있으면, 즉 자세가 바르면, 자연치유력이 왕성해져 병이 날 이유도 없고 기운이 떨어질 이유도 없습니다. 몸살림운동의 건강법은 원래 우리 몸에 갖추고 있는 능력을 회복시켜 주면 건강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방법은 몸을 펴면 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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