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857
- 몸살림운동
- 우리 몸 이야기(3) - 왜 여자들이 더 많이 아플까요?
페이지 정보
- 구름처럼 (charmer)
-
- 578
- 0
- 1
- 2011-09-13
본문
그렇다면 스스로 완벽하게 진화한(만약 피조물 이라면 하나님이 완벽한 상태로 만들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인간이 왜 이름 모를 수많은 질병에 고통 받고 있을까요? 너무나 간단한 이유 때문입니다. 무슨 이유로 인간의 뼈대와 오장육부가 제 위치를 벗어나고 위치를 벗어난 기관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문제가 있다면 해법도 있는 법,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면 나머지는 우리 몸이 알아서 다 해결해 줍니다. 최근 마사이워킹이 관심을 받고 있고 마사이 신발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마사이족들이 건강한 원인을 밝히려고 관찰한 결과 그들의 걸음걸이를 흉내 내는 것으로 건강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뒷꿈치가 먼저 땅에 닿고 발가락 쪽으로 체중을 이동하는 걸음걸이가 건강에 도움이 되기는 하겠지만 근본적으로 잘못된 접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모든 마사이족들은 허리가 꼿꼿합니다. 가슴은 활짝 펴져있고 하늘을 쳐다보면서 당당하게 걷습니다. 마사이족이 건강한 것은 자세가 바르기 때문입니다. 사진에서건 TV에서건 어깨를 축 늘어 떨이고 땅을 보면서 걷는 마사이족은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너무 중요한 사실, 마사이족은 신발을 신지 않습니다.
몸의 균형이 무너지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현대인들은 대부분 사무 노동으로, 과도한 컴퓨터 사용으로 등이 굽고 어깨가 처진 상태가 됩니다. 이미 프레임이 굽어있는 상태에서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는 것 자체가 고역입니다. 어떻게 하면 허리가 꼿꼿하게 펴지고 가슴을 한껏 펴고 당당한 자세를 힘들이지 않고 유지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 입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허리를 세우는 방법에 대한 얘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매일 한두시간은 아니지만 최소한 10분 20분의 시간과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 몸은 내가 관심을 갖는 만큼 반드시 반응을 한다는 것입니다.
신체의 균형이 무너지면 근육이 굳어지게 됩니다. 근육이 굳어지면 그 속에 있는 신경을 누르게 되고 통증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어디가 아프건 통증은 그 자체로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통증은 어디가 잘못되어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입니다. 이걸 없애려고 진통제를 먹는 것은 교통신호등을 꺼버리고 차량을 질주하게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위험천만한 일 입니다. 아픈것 자체가 문제라면 진통제를 먹어버리면 그만이겠지요. 그러나 정말 심각한 것은 근육이 굳으면 신경이 눌려 피부와 중요한 장기에 있는 말초신경과 중추신경간의 커뮤니케이션에 차질이 생기면서 인체의 각종 기관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중대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인체의 기초인 고관절이 틀어지면 골반과 엉치의 균형이 무너지고 골반 속에 있는 장기의 기능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엉치와 골반의 균형이 무너지면 인체는 중력에 대하여 직립을 만들기 위하여 스스로 척추를 휘게 되고 한쪽 어깨는 처지고 목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뼈대가 틀어지면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주변근육은 경직되고 세월이 지나면 돌처럼 딱딱해 지면서 신경울 눌러 말 못할 고통이 뒤따르게 되는 것이지요. 더불어 신경이 눌려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장부에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것이 질병의 메커니즘 입니다.
오늘의 화두 왜 여자들이 더 많이 아플까요? 여자는 임신과 출산, 수유를 합니다. 여성의 체내기관은 이런 목적에 부합한 구조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치골은 출산을 위하여 좌.우가 떨어져 있다가 벌어지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남자들은 치골이 틀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여자는 치골이 틀어지기가 쉽습니다. 치골이 틀어지면 연쇄적으로 고관절이 틀어지고 엉치와 골반의 균형이 무너지고 급기야는 오장육부로 연결되는 자율신경계가 자리하고 있는 흉추까지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남자에게는 없는 수 많은 부인병과 오장육부의 병이 오게 되는 것입니다. 간혹 출산과 관계없이 치골이 틀어지기도 하지만 출산후에 벌어졌던 치골이 제자리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옛말에 애낳고 생긴 병은 애를낳고 고친다는 말은 이래서 있는것 같습니다.
부분적으로는 틀어진 뼈대를 바로잡아야 되겠지만 근본적으로 우리 몸에 생기는 문제의 해결책은 예상외로 너무나 간단합니다.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라! 세상이 달라져 보일 것입니다. 힘이 들더라도 일상생활을 하면서 좋은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건강을 위하여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치골 자가교정 방법은 아래 월간 신동아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hindonga.donga.com/docs/magazine/shin/2007/01/16/200701160500001/200701160500001_1.html
댓글목록
맛깔님의 댓글
맛깔 (karchizorim)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라! 항상 명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