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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살림 이야기(1) - 우리 몸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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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처럼 (char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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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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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웬만큼 상처가 나더라도 금새 피가 멎고 진물이 나오다가 하루 이틀만 지나면 딱지가 앉고 딱지가 떨어져 나가면서 피부가 말끔히 재생됩니다. 발목이나 손목이 접질려도 한 몇 일 무리하지 않고 쉬다 보면 붓기가 가라앉고 통증도 사라지고 일상생활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러한 기적은 누구나 일상적으로 경험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러면 당뇨나 고혈압, 중풍, 녹내장, 이명, 어지럼증, 아토피, 비염, 두통, 편두통, 멀미, 디스크, 웨궤양, 부정맥, 통풍, 기흉, 신부전증, 척추측만, 치질, 엘보, 퇴행성 관절염, 천식, 류마티스 관절염……. 너무나 많아서 나열하기도 힘이 들고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이런 병들은 어떨까요? 당연히 스스로 낫습니다. 바른 자세를 가지고 있는 것 만으로 인류가 고통 받고 있는 모든 질병의 90%이상은 예방할 수 있습니다. 혹시 병에 걸리더라도 스스로 낫게 됩니다. 자세가 바르고 뼈와 오장육부가 제 자리에 있으면 우리 몸의 자가치유능력이 100%작동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바른 자세란 어떤 자세 일까요?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활짝 펴고 고개를 든 당당한 자세가 바른 자세 입니다. 80이 넘은 노인인데도 병 없이 건강한 분들은 모두 꼿꼿한 자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병원대기실에 쭈그리고 않아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허리가 구부정하게 구부러진 사람들 입니다. 허리가 꼿꼿하고 가슴이 쫙 펴져 있으면 병이 접근할 여지가 없어지기 때문에 자세가 바른 사람은 병원신세 질 일이 잘 안 생기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자세가 무너지게 되었을까요? 당연히 사무노동과 컴퓨터와 같이 노동의 형태가 변화되었고 조금만 아프면 스스로 해결해 볼 생각은 하지 않고 병원에 달려가 전문가에게 우리 몸을 맡겨버리는 반면 스스로 자세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사이에 우리 몸이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은 조금씩 사라지게 되었다고 생각 합니다. 시간을 두고 몸의 균형은 왜 무너지게 되었는지 몸의 균형이 무너지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그렇다면 무너진 몸의 균형은 어떻게 스스로 바로잡을 수 있는가 하는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무슨 이유에서건 고관절이 틀어지면 다리의 길이가 달라지고, 골반이 틀어지게 됩니다. 골반이 틀어지면 그 위에 놓여 있는 요추와 흉추가 본래의 모습을 유지하지 못하고 같이 틀어지게 되는데 이렇게 인체의 기초가 틀어지면 중력에 대하여 직립을 만들기 위하여 우리 몸은 척추를 활처럼 휘게 하여 스스로 균형을 맞춥니다. 이것이 척추 측만증 입니다. 이러한 원리를 알면 척추측만증에 대한 해법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틀어진 고관절과 엉치를 바르게 잡아주고 꾸준히 바른 자세를 유지하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스스로 휜 척추는 스스로 제자리로 돌아오게 됩니다. 척추가 휘면 휜 뼈대와 관계하는 등 근육이 딱딱하게 경직되어 굳게 되고 오장육부로 가는 신경을 눌러 오장육부의 기능이 원활하지 않게 됩니다. 더불어 목뼈도 틀어지게 되면서 두통, 어지럼증, 비염, 안구건조증 등을 달고 살게 됩니다.
<허리를 세워라.>
바른 자세의 기본은 허리를 세우는 것입니다. (허리을 세우기 위해서는 고관절이 제자리에 있고 우리 몸의 기초인 골반과 엉치뼈가 제자리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또 다시 고관절 이야기 부터 해야 되겠지만 다음으로 미루고), 허리를 세우지 못하면 가슴도 펴지 못하고 어깨를 구부정하게 구부리고 고개는 숙이고 길에 떨어진 동전이나 주우려는 사람의 자세가 됩니다. 허리가 틀어지면 표면적으로는 현대의학에서 얘기하는 디스크가 오고 나아가 흉추 신경이 압박을 받아 고혈압, 당뇨 등 점차적으로 오장육부의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가슴을 펴라.>
두뇌가 중요하기 때문에 두개골로 전체를 감싸고 있는 것처럼 심장과 폐는 갈비뼈가 둘러싸고 보호하고 있습니다. 허리가 뒤로 처져 있고 이로 인해 어깨가 앞으로 나와 있고 등이 굽어 있으면 심폐기능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어깨가 앞으로 처지면서 갈비뼈를 누르면 갈비뼈(앞으로는 가슴우리 라고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가 안으로 꺼지면서 가슴우리 내부 공간을 좁히게 되고 이 공간이 좁아지면 심장과 폐가 팽창과 축소를 반복할 때 충분히 팽창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것이 부정맥의 원인이 되고 기흉의 원인이 됩니다. 가슴을 활짝 펴서 가슴우리 속의 공간이 충분해 지면 가슴우리 속에 있는 장기가 편안해지고 제 기능을 다 할 수 있게 됩니다.
<고개를 당당하게 들어라>
고개를 바짝 들고 다니면 일견 건방지게 보이기도 하고 고개를 드는 게 뭐 그렇게 중요한 것이냐고 반문할지도 모르겠으나 고개를 드는 것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고개를 들지 않으면 가슴과 허리가 펴지지 않습니다. 경추는 역C자 모양으로 뒤로 아치가 되어야 하는데 고개를 숙여 일자목이 되면 대부분의 경우 병원에서 목 디스크 초기라는 진단을 받게 됩니다. 고개를 숙이면 목뼈가 틀어지기 쉽고 목뼈가 틀어지면 목 근육이 굳어지게 됩니다. 굳어진 목 근육이 신경을 누르면 그 차체도 고통스럽지만 두통, 편두통, 어지럼증 등 머리가 아픈 것과 비염, 안구건조증, 이명 등 이목구비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두통과 이목구비의 병은 대부분 목이 틀어져서 오는 증상 입니다. 목 근육이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사람은 절대로 위에 언급한 증세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반면에 등 근육과 목 근육이 굳어 뻐근하게 아픈사람들은 대부분 위에 언급한 증상 중 한 두가지 이상을 달고 살아가게 됩니다.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고 고개를 든 당당한 자세를 유지한다면 나머지는 우리 몸이 다 알아서 해결 해 줍니다. 우리 몸은 스스로 낫습니다. 이것이 우리 몸의 원리 입니다. 자신의 자세를 냉정하게 점검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아주 오래전에 싱가포르 생활기에 올렸던 글 입니다. 기러기 할아버지를 넘어서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연재를 시작했는데 반응이 시들해서 몇 차례 올리다가 포기를 했었습니다. 인터넷이라는 매체는 상호 작용이 있어야 지속할 수 있는 쌍방향 통신수단이라는 것을 절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동호회라는 멍석을 깔았으니 틈틈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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