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에 앞서 몇 가지 당부사항!!!

 

1. 신뢰

    인문고전이 지구의 역사를 바꾼 위대한 성인의 정수를 모은것이라면, 이 강의는 지난 10년 내가 몸으로 직접 체험하고 가르치면서 경험하였던 정수를 모은 것이다. 처음 시도하는것이라 매끄럽지는않겠지만 일단은 무한 신뢰를 바탕에 깔고 가기 바란다.

2. 몰입

     부처는 12년의 수행끝에 깨달음을 얻었다. 당시 인도에 있던 대부분의 수련법을 섭렵했는데 중요한것은 한번에 한가지씩만 했다. 하나 시작하면 뿌리를 뽑아 버리고 '이게 아닌가벼' 하고 바꾸고 또 시작을 하면 뿌리를 뽑아버리고 또 갈아타고........

     이것 저것 섞지말고 일단 6개월 동안은 몰입하기 바란다. 그 후에 아니면 '아닌가벼' 하면 되는것을 제대로 가보지도 않고 '그거 해 봤는데 효과가 없더라' 이따위 소리를 하고 다니면 내 마음이 조금 아플것 같다.

3. 마음을 비워라

    지금 알고 있는 상식은 상식이 아니다. 정보의 홍수, 지식의 홍수 속에서 때로는 정신이 없다. 지식은 넘쳐나는데 지혜는 없다. 지금 알고 있는 모든 상식은 일단 어디 잠시 보관하고 빈 그릇에 물을 채우듯이 채워나가기 바란다. 상식에 비추어 택도없는 말을 할 수도 있는데 나의 택도없는 말은 스스로 검증한 내용이고, 세상 모두가 알고있는 상식은 과학으로 포장한 사기, 또는 책에서 배운것, 또는 신문 또는 방송에 나온것, 또는 의사가 얘기했기 때문에 그냥 그렇다고 믿고 있는 경우가 많다.

4. 즐겨라.

    시작이 너무 거창한것 같은데 겁먹을 필요가 없다. '호리지차 천지현격' (毫釐之差 天地懸隔) 이라는 말이 있는데 '깃털과 같은 가벼운 차이가 마침내 하늘과 땅 만큼 큰 차이를 만들어 낸다'는 의미다. 그냥 깃털과 같은 가벼운 차이 이지만 6개월의 내공이 쌓이면 어쩌면 인생이 바뀔지도 모른다. (Life changing practice)참으로 다행스러운 것은 6개월뒤에 거울앞에선 내모습에 만족하기 위해서 직업을 그만두거나, 머리를깍고 승려가 되거나, 가정을 버리고 전념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냥 평소대로 살면서 깃털과 같은 가벼운 변화만 주면 된다.

5. 쌍방향 소통

    대화가 필요하다. 반론을 제기하고, 의문이 있으면 질문하고, 또 부작용이 생기면 따지고, 몸에 생기는 변화를 공유하고 하는 과정이 대단히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이 있어야 스스로 정화하는 능력도 생길 것 같다.  더 중요한 것은 몰래 숨어서 도강하는 치사한 분들에게도 도움을 주어야 한다.

 

아주 오래전 석현이가 근무하던 병원에서 소모라는 의사로부터 회복불가능 하다는 최후통첩을 받던 생각이 난다.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