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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살림운동
- 몸살림 인체관(4) 인체의 근본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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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처럼 (char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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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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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가 바로서고 오장육부가 제자리에 있고 공명(空明)이 틔어있어야 건강합니다. 척추와 오장육부, 공명을 인체의 근본기관 이라고 합니다.
‘근본'이라는 말에는 일이나 사물이 생기는 맨 처음이며 뿌리라는 뜻이 있습니다. 배아 판에 자리잡은 아기는 약 2주일이 지나면서 척수와 척추가 생겨납니다. 그러고 나서 두뇌와 각 장기, 팔다리 순으로 기관이 생겨납니다. 이는 척추동물의 진화과정 전체를 재생하는 것이기도 한데, 이는 척추동물에게 척추가 가장 근본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척추가 생기고난 다음에 척추 앞부분에 더 많은 신경세포가 모여 뇌가 만들어 지는데 이는 척수가 뇌수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 척추는 인체의 기둥
요추(허리뼈)는 상체 무게 전체를 받아 내기 위해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외부에서 강한 충격이 주어지지 않는 한 스스로 잘못되기는 어렵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또 흉추는 그 위의 무게를, 경추는 머리의 무게를 받아낼 수 있는 구조 입니다. 진화과정을 거치면서 직립에 적합하게 만들어진 것입니다. 인류가 직립하게 되면서 허리가 약해졌다는 속설은 생명의 원리를 모르고 하는 얘기일 뿐입니다.
척추는 충격을 흡수하고 뇌로 전달되는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S자 모양의 부드러운 곡선으로 되어 있습니다. 척추가 S자 형태의 만곡을 그대로 유지하기만 한다면 평생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은 누워 있을 때 허리와 바닥 사이에 공간이 생기지만, 임종이 가까운 환자일수록 그 공간은 줄어들고 죽은 사람은 아예 허리가 바닥에 붙어 버립니다. 요추의 만곡이 사라지면 건강도 같이 무너지게 됩니다.
척추는 몸통 위의 모든 하중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직립하지 않는 포유동물은 네 발로 땅을 딛기 때문에 하중이 네 발에 고루 분산되지만, 인간은 두 발로 몸 전체의 하중을 받고, 골반 위의 하중은 요추가 감당하게 돼 있습니다. 물론 요추 위에 있는 흉추와 경추는 가슴과 머리의 하중을 받아 이를 요추로 전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척추를 인체의 기둥이라고 합니다.
산업혁명 이후 노동 형태가 변하면서 인류는 앞으로 편향된 자세를 취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컴퓨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상황이 더 나빠졌고 공부, 스포츠 활동을 포함한 대부분의 일상생활이 고개와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는 자세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편향된 자세를 반복해서 지속하다 보면 어깨는 앞으로 나오고 등이 둥글게 굽어서 상체가 구부정하게 되고 요추는 뒤쪽으로 밀려나가 만곡이 사라지고 일자가 됩니다. 좋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척추가 구부정하게 변형된 상태에서 좋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근육의 힘을 빌어 잠시 바른 자세를 만들 수는 있지만 쉬 피로해지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금방 구부정한 원래의 자세로 되돌아가버립니다. 바른 자세란 엉치가 제자리에 있고 요추의 만곡을 유지하면서 가슴을 펴고 귀와 어깨, 고관절이 지면을 향해 수직으로 일직선을 이루는 자세입니다. 이런 자세를 유지하는 한 건강에 대한염려는 평생 잊고 살 수 있습니다.
척추가 틀어지면서 나타나는 몸의 이상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경추(목등뼈) 오른쪽이 잘못돼 있으면 두뇌로 가는 신경이 약해져 두통 또는 편두통, 기억력 감소, 건망증, 언어장애 등이 나타납니다. 풍을 맞은 후 언어장애가 나타나는 것은 목의 오른쪽이 접질려 있기 때문입니다. 왼쪽이 잘못돼 있으면 얼굴, 즉 눈, 코, 귀, 입으로 가는 신경이 약해져 시력저하나 눈의 침침함, 코 막힘, 이명(耳鳴=귀울림)이나 어지럼증, 미각장애 등이 나타납니다. 눈, 코, 귀, 입 자체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목에 이상이 있는 것입니다.
모든 장기는 흉추에서 갈라져 나오는 자율신경계와 연결돼 있습니다. 흉추 1, 2번은 기관지와 연결되고, 3번은 심장, 4번은 위, 4, 5, 6번은 내분비와 면역체계, 7번 이하는 소장, 11번은 췌장과 연결돼 있습니다. 흉추의 각 부위가 틀어져 있으면 그곳과 연결돼 있는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서 병이 옵니다. 1, 2번이 잘못되면 감기, 비염 등 기관지계통의 병이 오고, 3번이 잘못되면 고혈압, 4, 5, 6번이 잘못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피부와 관련된 온갖 질환, 예컨대 아토피성피부염이나 탈모, 여드름, 부스럼 같은 것이 오고, 7번 이하가 잘못되면 장에 탈이 나며, 11번이 잘못되면 당뇨에 걸리게 됩니다.
요추와 흉추가 연결되는 지점에서는 다리로 가는 주신경이 갈라져 나오므로, 이곳이 틀어지면 다리가 마비되는 증상이 옵니다. 천추와 미추는 뒷골반을 이루고 있는데, 이곳이 떠 있게 되면 골반 안에 들어 있는 온갖 장기의 기능에 이상이 오게 됩니다. 이로 인해 오는 대표적인 질환이 요실금이나 전립선의 이상, 성기능 감퇴, 치질 같은 것입니다.
이런 질환에서 벗어나려면 척추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고 고개를 들고 살아야 합니다.
- 오장육부가 제자리에 있어야 병이 없다
현대의학에는 오장육부가 제자리에 있어야 병이 없다는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현대의학은 약물의 도움을 받아 치료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오장육부가 제자리에서 벗어났을 때 우리 몸에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사람은 몹시 고통스러워하는데도, 검사 수치가 정상범위 있다고 해서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살림운동 에서는 오장육부에 병이 생기는 것은 척추가 틀어지면서 자율신경계가 막히는 것과 함께 오장육부가 제자리에서 벗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봅니다. 오장육부가 제자리에서 벗어나면 활동에 제약을 받고 굳으면서 제 역할을 못하게 되고 자연치유력을 상실하게 되는데, 이것이 병을 부르는 것입니다.
우선 장기가 눌리면 장기의 형태가 변형되면서 굳습니다. 장기의 형태가 변형돼서 굳으면 굳은 만큼 활동에 장애를 받게 됩니다. 이런 현상은 모든 장기에 해당됩니다. 예컨대 신장이 방광을 누르면 방광이 굳고 형태에 변형이 오면서 소변을 보관하는 데 장애가 와 자주 찔끔찔끔 오줌을 누게 됩니다. 위가 처져서 굳으면 무기력해져 소화가 안 되고, 대장이 굳으면 연동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 변비가 오거나 설사를 합니다.
장기가 눌리면 운동할 수 있는 범위가 축소되면서 원래 운동해야 하는 만큼의 운동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원래 해야 하는 운동의 범위가 제약당하면서 이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예컨대 어깨가 앞으로 처져 앞가슴뼈가 우심방을 누르면 심장 박동에 장애를 가져와 부정맥 증상이 나타나게 되고, 가슴이 꺾일 만큼 구부러져 허파를 압박하게 되면 꽈리가 터지는 기흉이 됩니다.
또 오장육부가 제자리에서 벗어나면 원래 유지해야 하는 온도를 지킬 수 없게 되기도 합니다. 예컨대 폐가 밑으로 처져 위와 닿게 되면 뜨거운 위의 온도가 폐에 전달되게 되는데, 이때 폐질환이 발생합니다. 폐는 몸 밖의 차가운 공기와 접촉하기 때문에 비교적 낮은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위장으로 인하여 폐의 온도가 올라가 폐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오장육부가 제자리에서 벗어나는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각 원인에 따라 바로잡는 방법도 다릅니다.
첫째, 기본적으로 고관절이 틀어지고 골반이 뒤틀려서 기울어 있기 때문입니다. 골반이 기울면 골반 안에 있는 장기와 골반 위에 있는 장기 모두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것이 오장육부가 제자리에서 벗어나는 가장 흔한 원인 입니다. 이때에는 먼저 틀어진 고관절을 바로잡고 엉치와 골반을 바로잡고 흉추와 경추를 바로잡아 주어야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공명까지 틔워 주어야 합니다.
둘째, 여자의 경우에는 치골이 위로 뜨거나 아래로 말려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골은 골반 앞부분에 있는 뼈인데, 치골에 문제가 생기면 고관절도 틀어지게 돼 있습니다. 특히 치골에 문제가 생기면 골반이 기울 뿐만 아니라 골반내부가 넓어지면서 위에 있는 장기가 아래로 내려앉게 됩니다. 부인과 계통의 병은 대개 치골이 틀어져서 온다고 보면 됩니다. 이렇게 되면 골반 내부의 장기뿐만 아니라 공명도 막히게 되는데, 바로잡는 방법은 치골을 잡고 고관절과 엉치를 잡고 흉추와 경추를 잡고 막힌 공명을 틔워 주는 것입니다.
셋째, 가슴우리 안에 들어 있는 심장과 폐는 가슴이 앞으로 구부러지면 가슴우리뼈(늑골)가 뒤로 밀리면서 공간이 좁아져 압박을 받게 됩니다. 심장이나 폐에 어떤 이상이 생겼다면 이것 때문인 것으로 보면 됩니다.
오장육부가 제자리에서 제 모습대로 있게 하기 위해서는 역시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고 살아야 합니다.
- 공명이 틔어야 기가 살아난다.
누워서 배꼽에서 손가락을 세 개 포갠 만큼 밑의 정중앙 부분을 손가락을 모아 누르면 부드러운 느낌으로 빨려 들어가는데, 이곳이 공명입니다. 공명이 막혀 있는 사람은 빨려 들어가지 않고 딱딱하며 찌릿하거나 굉장히 아프게 느껴집니다. 이곳을 하단전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공명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뱃속에서 아무 것도 없음으로 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 이 공명입니다. 아무 것도 없어야 할 이곳에 장기가 아래로 처져서 들이 차면 공명이 막히게 되는데, 이때 여러 가지 질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공명이 막혔다고 표현하는 것은 위에 있는 장기가 아래로 밀려 내려와 공명을 눌러서 공명의 모양이 찌그러지고 횡격막을 비롯한 공명 주변의 근육이 굳어있는 상태를 의미 합니다. 이렇게 되면 횡격막을 포함한 호흡과 관련된 근육이 충분히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깊은 복식호흡이 안 되고 얕은 흉식호흡밖에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면 허파가 충분히 펴지지 않게 되기 때문에 산소 공급이 충분하지 못하게 됩니다. 산소가 부족하니 기력이 떨어지고 쉬 피로해지며, 몸이 차가워 여름에도 이불을 덮고 자게 되고 심장에서 가장 멀리 위치해 있는 손과 발이 차가워지게 됩니다(수족냉증).
이렇게 공명은 아무 것도 없는 빈 공간이지만,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공명이 막히는 것은 몸이 심하게 굽어 오장육부가 아래로 처져 밀려 들어와 공명이 있는 빈 공간을 채우게 되기 때문입니다.
공명이 막히게 되면 깊은 호흡을 못하고 가슴이 답답해 지는 것 이외에도 위가 아래로 처지니 무기력해져 소화를 잘 시키지 못하고, 신장이 처져서 방광을 누르니 신장기능이 떨어져 손발이 붓고 쉬 피로해지며 방광 기능이 떨어져 빈뇨, 잔뇨 증상이 나타납니다. 소장이 눌려서 굳으니 소화기능이 떨어지고 배탈이 잘 나며, 대장이 눌려서 굳으면 연동운동에 장애가 와 변비가 오거나 만성설사에 시달리게 됩니다.
공명이 트이게 하기 위해서도 역시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고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처져 있던 장기가 제 위치로 올라가고 눌려서 찌그러져 있던 공명이 제 모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를 공명이 트였다 라고 표현 합니다. 공명이 트이면 창백하던 얼굴에 핏기가 살아나 불그스레해지고 없어졌던 기운이 되살아나 귀찮게만 여겨지던 세상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됩니다.
댓글목록
싱싱님의 댓글
싱싱 (saeho14)좋은 글 감사합니다^^ 뼈대가 바로 서 출산후 감퇴된 기억력두 회복되 소중한 내용을 다 기억할 수 잇으면 좋겟네요~몸살림 경험한 사람은 윗글을 직접 몸으로 느낄수 잇는거 같아요 모든 사람들이 이를 깨닫고 건강해졋으면 좋겟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