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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많이 먹는가? – 몸살림 이야기(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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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름처럼 (char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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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1
    4. 201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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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do people overeat, get sick!’으로 다시 돌아가서, 이 문장에서 ‘과식이 만병의 원인이다’라고 유추할 수 있고 보통은 이러한 유추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렇게 배웠고 수 많은 전문가들이 그렇게 얘기를 하니까. 그러나 몸살림운동의 입장에서 보면 인간의 몸을 모독하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 일뿐이다.

 

흥미로운 시험하나, 남녀를 막론하고 온몸이 통통해서 복스럽게 생긴 친구들에게 물어보라. ‘너 배 불러서 숟가락을 놓니? 아니면 한 공기 먹었으니 그만 먹어야지 하고 숟가락을 놓니?’ 이런 친구들이라면 열에 아홉은 한 공기 먹었으니 그만 먹는다 라고 대답한다. 좀 뚱뚱하다고 생각되는 친구들 중에는 식탁에 있는 음식이 다 없어져야 그만 먹는다는 친구들도 있다. 즉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온몸이 뚱뚱한 사람들은 대부분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거나 느끼더라도 아주 늦게 반응이 와서 이미 위장 속에 전쟁이 일어난 다음에야 아이 배불러 하면서 숟가락을 놓는다.

 

혈액 속의 당의 양이 줄어들고 에너지가 필요하면 섭식중추가 작동해서 시장기를 느낀다. 반대로 필요한 만큼 음식을 섭취하면 이번에는 만복중추에서 포만감을 느끼고 음식을 그만 먹게 된다. 어떤 이유 때문에 이러한 System이 작동하지 않으면 비극이 찾아온다. 시장기를 느끼는 신경이 고장 나서 무조건 음식을 기피하는 사람도 있고, 같은 이유때문에 배고픔을 참지 못해 허겁지급 먹어주지 않으면 온 몸에 식은땀이 나고 머리가 어지러워지기 때문에 항상 음식주머니를 싸 들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 경험적으로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다. 필요한 양보다 항상 더 먹게 되니 위장은 음식물을 소화해서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는 역할보다는 더 먹은 음식물을 처리하는데 더 많은 에너지를 쓰는 쓰레기 처리장이 되고 만다. 그러니 늘 피곤하다.

 

System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 사람의 몸은 Full automatic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욕망을 따르기만 하면 된다. 배고프면 먹고, 배부르면 그만 먹고, 피곤하면 쉬고......, 특히 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경험적으로 내 몸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에 특별히 당기는 음식이 있다. 그러면 당기는 음식을 먹어주면 그만이다.

 

System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면 때때로 하는 과식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과잉 섭취한 에너지가 몸 여기저기에 쌓이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만큼 섭취하고 남은 것은 바로 버리기 때문이다.

 

해서 뚱뚱한 친구들을 나무랄 필요가 없다. 그들이 의지력이 약해서도 아니고, 식탐이 있어서도 아니고 자기 몸을 학대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식욕을 관리하는 System에 문제가 생긴 것일 뿐이고 System이 정상적으로 회복되고 나면 별다른 노력이 없어도 체중은 머지않아 정상으로 돌아온다. 비만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고장난 신경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회복시키느냐의 문제이다.

계속 ~

     

댓글목록

thanks2500님의 댓글

thanks2500 (sylee)

두근두근 다음편이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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