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치는 우리몸의 기초 입니다. 탑에 비유하면 기단석에 해당됩니다. 기단석이 기울면 탑이 기울고 정도가 심하면 무너지게 되지만 인체는 그렇지 않습니다. 기단석의 상부에 있는 척추를 스스로 휘어서 중력에 대하여 절묘하게 균형을 만들어서 생존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척추 측만의 원인은 우리 인체의 기초 엉치의 균형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상체는 그런데 하체는 어떨까요?
다리 길이가 달라 집니다. 엉치기 틀어지면 하체는 또 좌 우 다리 길이를 달리해서 또 절묘하게 균형을 맞추게 됩니다. 엉치기 무너져서 다리 길이가 달라졌는지 다리 길이가 먼저 달라져서 엉치가 기울게 되었는지는 나중에 논하기로 하고...

다리의 길이가 다르니 짧은쪽 다리에 굽 높이가 높은 구두를 처방하는곳이 있는 모양 입니다. 그렇게 하면 좌 우 다리의 길이가 균형을 이루게 되어 걷기가 한결 편해 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이는 골반과 엉치의 불균형 또는 기울어짐을 고착시켜 영원한 불구로 살게 하는 엉터리 처방에 불과 합니다.

다리의 길이가 달라진 원인을 찾아 다시 골반과 엉치의 균형을 만들어 주면 다리의 길이는 다시 원래로 돌아와 같아지게 됩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굽높이가 다른 구두는 절대로 신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