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림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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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떨결에 효녀가 되어버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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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riku (pap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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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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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요, 근 10년이상 어지럼증과  이명에 고통을 받아오셨는데 물론 온갖 약, 침 한방  양방 모든 수단을 다 써보았지만 결국엔 달팽이관에 문제가 생겼다, 연세도 있고 하니 완치가 어렵다 그때그때 약을 쓰는 수밖에 없다는 똑같은 진단이 내려졌고 엄마 당신도 무덤까지 가지고 가야할 지병이다 라고 생각하시며 체념하셨드랬어요. 하지만 제가 누굽니까 엄마 딸이잖아요, 강사님이 오른쪽 귀위, 또 목으로 이어지는 부분을 열심히 두드려서 어지럼증 편두통 차멀미에서 해방될수있다 하시는말씀듣고 얼른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지요, "하튼 엄마 열심히 두드려바 테레비봄서 노는 손에 모해? 두드려서 아프잖아? 그럼 바로 거기를 더욱 두드려요, 것도 아주 짧고 강하게 팍!팍!"  엄마는 응.응 하고 대답을 하시는것 같았지만 전화상이라 시범을 보여줄수도 없고 제대로 하시는지 확인을 할수도 없고 좀 답답했지만 그래도 이건 어려운거 아니니 잘 하실수 있겠지? 했어요. 엄마는 더욱이 고혈압과 당뇨초기라서 벌써 드시는 약이 꽤 있어서 위가 많이 예민해져서 선듯 아무약이나 잘 드시지도 못하셔요. 그래서 그런지 이 방법은 약을 안먹어도 된다는 부분에 상당히 설득당하신것 같아보였어요. 일주일정도 흐른뒤 확인전화해보니 엄마가 열심히 두드리고 있다 하시드라고요, 그럼 2단계!  "방석숙제"와 "걷기운동"을 다리가 아프시니 "앉아서 척추세우기"로 대체해서, 하튼 분위기 타서 몸살림에 대해 일장설파를 하고 무자게 힘들게 여러번 설명을 해드렸어요. (제가 워낙 실전에는 약해도 이론에는 강해요. 엄마도 나중엔 아! 알았다니까 왜이렇게 같은말을 여러번해! 하심서 짜증을...) 그리고 한 일주일 지나서 3단계로 "서서 팔돌리기"와 "누워서 등뼈 바로펴기"를 가르쳐 드렸어요. 이 1,2,3단계는 전화상이라 시범을 못보이니 제가 엄마가 이해하기 쉽고 따라 할듯한 걸로 임의로 정한거예요.

그러던 어느날 한 두달쯤 흐른것 같아요. 제게 걸려온 엄마의 전화,
"나에게 이런 날이 올줄은 몰랐다..."
엄마는 열심히 귀위, 목부분까지 열심히 두드리신거예요. 그리고 정말로 거짓말같이 어지럼증이 사라졌다는 거예요.( 이젠 넘 신나서 머리 전체를 다 두드리신대요...) 방석숙제도 열심히 하신대요 그거 함 끊어질듯 아프던 허리가 시원해진다고 (이렇게 꼭 집어서는 내가 얘기 안해줬는데... 에스라인이 된다드라 라고만 했는데?), "진!짜!야?" 가르쳐준 나도 좀 믿기어려울정도 였어요, 그리 고생하시더니.. 맨날 머리아프다 어지럽다 하시며 퇴근길 사위가 옷도 안갈아입고 머리 맛사지 해주고 (난 속으로 속도좋아 장모라도 남인데 남의 머리를 저리 장시간 맛사지를 해주네, 마누라가 이뻐서???) 넘 어지러워서 한번은 길에서 쓰러지셔서 안그래도 부실하던 무릎을 다쳐서 이중으로 고생하시던 일이 주마등같이 지나가며 이게 왠일이래? 했어요. 게다가 어깨도 이제 안아파서 이젠 물리치료 안다니신대요. 당뇨도 수치가 많이 내려가서 초기라서 쉽게 잡혔나? 좋아라하시며 처방 받은 약도 안드신다네요.. 고혈압도 믿을수 없을정도로 수치가 많이 내려갔지만 "아니 고혈압까지??" 하시며 긴가민가 어이없어 기냥 고혈압약은 아직 처방 받은 약 그대로 드시는 중이래요. 뇌출열로 수술을 받으신적이 있어서 고혈압약은 끊기가 좀 겁나나 봐요.

엄마가 저보고 싱가폴 가드니 효녀됐다고(뭔말이래?) 칭찬을 전화기가 뜨거워 질때까지 하시드니
강사님한테로 옮겨가서 강사님 성함과 좋아하는 음식을 물으시길래 성함은 사실대로 가르쳐드렸고요 좋아하는 음식은 제가 먹고 싶은걸로 기냥 몇가지 얼른 대답했어요(잘했져?^^)
하지만 또 제가 누굽니까 강사님의 뜻을 깊이 헤아려 엄마한테  말했지요, "엄마랑 같이 병원 다니는 그 친구분한테 얘기 좀 해줘, 그래서 그분도 건강이 좋아짐 그게 강사님의 뜻이 아니겠어?" 했드니 또 그건 싫대요, 한번 같이 병원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그 친구가 의리없이 딸을 대동하고 나온것도 빈정 상했는데 그 딸이 또 눈치도 없이 친모의 병원비와 약값을 싸악! 계산을 했다네요... 울엄마 제일로 비기싫어하는게 자식들 대동하고 병원오는 노인네들인데 (사실은 부러워서임) 완전삐져서 별로 안 친한 친구한테만 얘기해줄거래요..아 울엄마 하튼 끝내줌. 그리고 강사님은 더 끝내줌!  - 심청이 얘기 여기서 끝^^

댓글목록

구름에 달가듯이님의 댓글

구름에 달가듯이 (jxkk)

몸살림운동을 하면서, 사실같지 않은 사실이, 내가 직접 경험해보지 못하였으면 믿지 못할 일들이 현실로, 사실로 우리들 앞에 나타나고 있네요. 

제가 첨에 싱가폴 몸살림운동 1기로 등록하면서, 가장 어설프게 활동하고 있었지만, 처음 몇주 사이에 일어났던 기적같은 사실들과, 현대 과학(의사들이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고 있는 방법이 아닌, 사실 그대로의 과학)들과 너무나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는 그 이론의 정갈함에 반해서, 이것은 정말 노벨상을 받아야 할 훌륭한 이론이고, 실기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들에 감탄을 할 따름입니다.

심청으로 등극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무엇보다도 어머님께서 고통스런 순간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 끝없는 찬사를 보내드리고 싶군요.

구름처럼님의 댓글

구름처럼 (charmer)

단 하나!!
방석숙제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가끔 점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확히 엉치보다 위쪽에 대고 있는지..........

kiriku님의 댓글

kiriku (papaya)

네, 방석숙제 할때 젤로 중요한 점은 방석 색깔이 아니라 방석의 위치와 시간엄수라고 말씀드렸고 하루 두번 꼭 하신대요 (근데 20분씩 한다해서 잠시 졸다 초과할 수 있으니 15분으로 줄이라 했어요.) 엄마가 강사님한테 감사하다고 꼭 전해달라고 하셨는데 이 자리를 빌려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요, 담에 만나면 그 때 엄마 스타일로 강사님 두손을 꼭 잡고 다시 할께여^*...

근데요, 엄마는 매일아침 항상 30분정도 체조를 하고 저보다 등이 더 유연한건 알고있었지만 몸살림 8법을 페어로 하는 운동은 아빠랑 다투실까봐 얘기 안해줘서 다 하신것도 아닌데 어찌그리 효과가, 것도 단기간에 날 수가 있죠? 전 아직도 등아프고 목아픈데??? 혹 이 몸살림이 맞는 체질이 있나요? 아님 이 운동도 머리가 좋아서 한번 듣고도 확 몸으로 깨치는 사람이 있나요? 전 운동만은 머리와 상관없이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것이라 생각했는데 것도 아닌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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