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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두부인 (kam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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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3
    4. 2006-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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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정신을 놓고 있었던것은 아무래도 어제 무리하게 집까지 걸어서 귀가하는 객기를 부린 후유증이 아닌가 합니다만....오늘도 못지 않기에 내일이 심히 걱정됩니다.

아까 욱이언니랑 나와서 요새 시들거리는것이 운동부족이라 믿고있기에, 또 한 번 앙모교 병원 앞까지  걸어가 볼까나...하다가 건강해지기 전에 과로로 쓰러질것 같아 참고 택시를 탔습니다.
아무생각 없이 택시를 잡아 타고 보니 얘가 기본요금이 비싼 그것이더군요..
그렇다고 내릴것도 아니고 약값이 더 들겠다 싶어 뒷자리에서 죽은듯이 엎어져 있는데 아저씨가 위치가 어디쯤이냐...하면서 우리집과 전혀 엉뚱한 방향의 도로 이름을 주워대길래 긴장상태로 돌입해서...결국은 시내버스들과 나란히 달려서 좌회전도 안되고 유턴도 안되는 도로를 한참이나 지나서 다시 돌아와야 했답니다.

집에오니 신랑은 오늘 아파서 교회도 안 갔대면서 저녁먹을 준비를 하고 있고..너무 피곤해서 입맛도 없
는 만두는 저녁 8시에 다시 집을 나서서 리틀인디아로 나왔습니다.

무지 덥고...사람들 지나치게 많고...그 와중에 징글벨 요란하게 틀어놓고 길에서는 크리스마스 세일을 하더군요... - - 짜증납니다.

조끼와 와이셔츠와 바지와 보타이까지 해서 21불하는 신사복인지 웨이터복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아들
의 생일 의상을 구입했습니다. 좀 더 모양이 나아 보이는 30불짜리는.....입으면 바로 쪄죽을 것 같은     골덴으로 아주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더군요...대단한 사람들입니다.

진짜 쓰레기도 많고 사람도 많고, 버스 다니는 큰 길은 오히려 썰렁한데 그 안쪽은 섣달 그믐날 보신각에
종치는거 보러 모인 사람들 만큼 사람들이 북적대더군요.
낮과는 달리 관광객도 거의 없고 중국계로 보이는 사람도 거의 없고...잔디밭에도 길에도 식당에도 오직 인도인들만 북적북적..내가 외국인이라는게 실감이 팍팍 나면서 예전에 여행을 갔던 인도 본토 분위기가 팍팍 나더군요.
혹시 인도가 궁금하신 분은 주말  밤에 리틀인디아에 한 번 나가보십시요. (그러나 안전은...책임 못집니다 ^^;; 울 신랑 말이 파야레바 근처의 말레이 빌리지 부근과 리틀 인디아를 비교하자면....리틀인디아는 다소 위험하다고 하는군요)

집 뒤의 hdb앞에 내리는 버스를 탔는데 멍..하니 있다가 정거장 지나칠 뻔했습니다. -이틀 연속으로      달밤에 체조할 뻔 했지요..

여하당간에.....
허리도 뻐근하고 무르팍도 쑤시는것이..내일 비 오려나 봅니다. - -;;

댓글목록

컴퓨터a/s기사님의 댓글

컴퓨터a/s기사 (k77is)

오늘 무리하신 분들 많지요?  아침부터 공연에 연습까지 ...  저도 이제서야 들어와서 글 보네요. 하루가 무척이나 긴 날입니다. 다들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초록물고기님의 댓글

초록물고기 (emsoyouny)

역시 만두언니, 글이 장난이 아니여요.
리틀인디아는 아이들이 항상 그렇게 모여있더라구요. 다들 어디있다가 그렇게 나오는 건지..
지난주 3일동안 무리했는데, 오늘 의외로 저 멀쩡해요. 허리빼고 ㅋ

그나저나, 우리 공연 잘한 것 같아요. 공연전 연습때는 다소 걱정되었는데, 막상 무대 올라가서 잘한 우리들. 14일에는 더 잘 할 수 있겠죠?

트윈맘,님의 댓글

트윈맘, (yangjaetwin)

ㅋㅋㅋ,,,말안들으면,,내디카,,공개할끼다,,ㅋㅋㅋ
울애들,,민요연습 마이하구온(?) 엄마를,,팔,다리,,빡씨게 마싸지해주드라,,ㅋㅋㅋ..저녁은 대충 계란후라이에,,버터비벼서,,아~주 기름지게,,먹여놓고,,바로 뻗었다,,ㅋㅋㅋ
어디,,영양보충하러 갈때 읎냐?,,에구구,,체력 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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