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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동호회(CTCIS)
- [18-1: 복식의 승부는 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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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 (sw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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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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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몇차례나 말씀드렸지만, 복식의 승부는 발리로 결정됩니다.
이유는 단식에 비해 두배의 인원이 조금 커진 코트에서 시합을 하다보니, 전위(net player)와 후위(back player)가 생기게 되므로, 단식과 같이 스트로크만을 구사했다가는 상대의 전위에게 볼이 걸릴 확률이 높아지게 되어, 이것이 실점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기초적인 스킬은 이미 글 13-1~3에 써 놓았으므로 필히 읽어 보시기 바라구요, 여기서는 그 글에서 누락된 부분을 보충하는 정도로 그치겠습니다.
1. Positioning은 서비스 박스 한 가운데!
복식에서 발리를 하기 위해 전위를 맡았는데(발리를 잘 못하면 두사람 모두 후위를 해도 무방합니다), 어디에 서야 할 지 모르는 분들이 많으시죠? 전술에 따라, 또는 서비스게임이냐 아니냐에 따라 전위의 위치가 달라지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파트너가 서브를 넣을 경우(서비스 게임), 서비스 박스 한 가운데에 위치하면 됩니다. 리시버가 패싱볼을 치지 않은까 하는 두려움이 있지만, 이는 서브한 볼이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보고 그 볼방향에 따라 오른쪽, 왼쪽으로 한 스텝 정도 이동시켜주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패싱볼이 날아 올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신경을 쓰고 있어야 합니다. 패싱볼을 당하면 그대로 한점 잃게 되고, 기분이 아주 안 좋아집니다. 반대로 상대방이 서브를 넣을 경우 전위를 맡는 다면, 서비스 박스내에서도 센터라인에 근접하게 위치하여, 자기편의 리시버와 상대의 서버가 눈에 오도록 몸의 방향을 틀어 놓습니다. 그래야 랠리되는 볼을 볼 수가 있게 되고, 리턴 되는 볼을 보다 쉽게 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준비자세에서 라켓 헤드는 위로
이걸 몰라 발리에 미숙한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발리는 네트위로 날아오는 볼을 위에서 아래로(슬라이스) 치는 샷이므로, 또는 라켓을 들어올릴 시간적인 여유가 없으므로, 준비자세에서는 항상 라켓을 눈앞에 위치시켜둡니다. 그래야 어떤 볼이 오더라도 맘대로 컨트롤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스트로크에서도 안정된 폼을 취하지 못한 사람들중에는 라켓헤드를 축 늘어뜨리고 스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테니스는 연식정구나 스쿼시와 달리 라켓헤드는 항상 지면과 수평이상의 각도를 유지해야 안정된 자세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3. 발리는 power 보다 컨트롤
이미 잘 아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발리는 테이크 백을 충분히 할 시간이 없으므로, 자연히 강한 볼을 칠 수 가 없습니다. 이는 프로세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말 그대로 똑딱똑딱거리면서 오직 볼의 방향에 집중하여 발리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자칫 붕 뜨는 볼을 보냈다가는 상대의 스매슁 한 방에 나가 떨어지게 됩니다. 그럼 그 컨트롤은 어떻게 하느냐? 해답은 간단합니다.
바로 손목 입니다. 손목을 사용하여 라켓면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으면 발리를 잘 할 수 있는 소질이 있는 셈입니다. 목표는 상대의 발, 다리 부분이나 상대 두사람의 가운데 부분 또는 양쪽 사이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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