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테이크 백을 무조건 빨리 하세요
프로선수들은 테이크백을 언제 하느냐? 상대가 친 볼이 상대 코트 서비스라인을 넘기전에 벌써 테이크 백을 완료합니다. 그럼, 우리 초보자들은? 상대가 친 볼이 자기 코트의 서비스라인을 넘은 다음에야 바야흐로(오랫만에 이 단어 쓰네요) 테이크 백을 시작합니다. 별루 차이가 없는 것 같지요?

천만의 말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간단히 계산을 해 볼까요? 코트 길이가 30미터이고, 상대코트의 서비스라인, 네트, 자기 코트의 서비스라인으로 사등분하면 각각 7.5미터가 되죠? 프로들은 22.5미터 전방에서 테이크 백을 완료하는데 반해, 초보자들은 7.5미터 전방에서 테이크 백을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거의 3배 차이가 나죠!!! 놀라셨죠? 고수들은 초보에 비해 3배나 빨리 테이크 백을 한다는 사실! 고수들의 비밀이 다른데 있는게 아닙니다.

시합에서는 날아오는 볼도 정확히 봐야하지만, 이와 동시에 상대방의 움직임도 살펴야, 상대를 공략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게 쉬운일이 아닙니다. 허지만 테이크 백을 빨리하면 할수록, 이 두가지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여유가 더 많아진다는 얘기입니다. 아시겠죠?

4. 고럼 어떻게 테이크 백을 빨리 하나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위의 1,2를 의식적으로 실행해 보세요. 그리고, 하나하나 분석을 해 보세요. 벤님은 요런 폼일 때 이런 볼을 보내고, 까뮈님은 왼손잡이니까 이런 폼일 때는 대각선으로 볼이 오더라... 하는 분석과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또는, 커다란 거울 앞에 서서 자기 폼을 보고 분석하는 좋은 방법도 있습니다. 또는, TV의 프로선수들의 폼을 봐도 좋구요.

일단 날아오는 볼을 포핸드로 칠거냐, 백핸드로 칠거냐? 그것부터 빨리 정하세요.
그 다음엔 라켓을 수평으로 눕혀서(볼 닿는 면을 땅으로 향하도록) 원을 그리면서 테이크 백을 하는 것입니다. 라켓을 수직으로 세워서 테이크 백하면 공기저항이 더 높겠죠? 그 만큼 더 힘이 들고, 느리게 테이크 백이 된다는 뜻입니다. 백핸드도 같은 원리입니다. 쉽죠?

그리고, 어깨를 빨리 돌리세요! 어깨를 빨리 돌려야 뒤따라서 허리가 돌아갑니다. 그렇게 하면, 라켓은 손에, 손은 팔에, 팔은 어깨에 붙어 있으니까 자연히 어깨를 따라 원을 그리면서 뒤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아셨죠? 어깨=> (허리, 팔, 라켓, 발목) 의 순서입니다. 이때 왼팔로는 조금 밀어줍니다. (포핸드시에)

이번주는 positioning 복습과 신속한 테이크 백, 이것을 중점 연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