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임팩트 & 팔로우 드루
자, 이제 아주 중요한 대목에 왔습니다. 서브의 종류가 왜 생기는지 그 이유가 여기에서 나타납니다. 톱스핀 서브의 경우 임팩트 순간, 볼의 7시-> 1시, 또는 8시-> 2시 방향으로 스윙합니다. 플랫서브는 스트로크와 마찬가지로 볼 가운데를 때리면 되구요, 슬라이스 서브는 볼의 3시방향을 치면 됩니다. 단지, 이 임팩트 순간만이 다른 것이 아니라, 테이크백에서 임팩트, 팔로우 드루까지의 스윙 패턴이 서로 다릅니다.  

테이크 백에서 임팩트 순간까지는 몸 전체에 꼬인 부분(어깨, 허리, 무릎)을 동시에 풀면서 네트쪽으로 몸을 이동하게 되면, 톱스핀의 경우, 베이스라인에서 20 센티 안으로 토스했던 볼은 이마 바로 위에 올 것입니다. 그때에 임팩트 하는 것입니다. 톱스핀 서브에서 또 중요한 것은 임팩트 직전에 라켓보다 오른팔꿈치가 반드시 위에 오게끔(플랫, 슬라이스서브에선 라켓이 오른팔꿈치보다 위) 해 놓고, 손바닥이 상대를 향한 상태에서 마치 부채를 화악 펴듯이 7->1, 8->2시 방향으로 손목을 돌리면서 샷을 하는겁니다.

임팩트 직후엔 다시 손목을 안으로 돌려 손등이 상대를 향하게 스냅을 주게 되면 플랫서브때와는 다른 소리, 즉, 볼이 라켓면 우측에서 좌측면으로 긁히는 소리를 내면서 앞으로 진행합니다. 오른팔의 스윙방향은 몸 안쪽에서 바같쪽으로 향한 후 임팩트 후 다시 몸 바깥에서 안으로 들어오게끔 합니다. 어려우시죠! 톱스핀서브가 완벽히 되시면 여러분은 중급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플랫, 슬라이스 서브의 경우에는, 스윙방향이 몸 바깥에서 안으로 향하게 되고, 손목의 내전(스냅)으로 볼에 파워를 실어줍니다. 임팩트시 플랫 서브와 슬라이스 서브의 라켓면은 서로 다릅니다. 플랫의 경우, 볼의 진행방향과 직각이지만, 슬라이스의 경우, 진행방향과 예각으로 만나게 됩니다. 강서브를 넣기 위해선 다른 것도 중요하지만, 테이크 백에서 임팩트까지의 시간을 극소화하는 것입니다. 기냥 눈 깜짝할 새에, 번개불에 콩 구워 먹듯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스윙하면 됩니다. 볼을 치는 것이 아니라, 때리는 것이 아니라, 팬다는 표현이 맞을겁니다.  

팔로우 드루가 끝남과 동시에 몸이 코트안으로 1미터 정도는 들어가야 합니다. 그만큼 온 몸의 체중을 볼에 싣는 것입니다. 이때 왼발이 먼저 코트안을 밟게 되는데, 흔히들 오른발이 먼저 들어가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는 파워를 실을 수가 없죠! 왼발이 먼저 들어가게 하기 위해서는 임팩트 순간 구부린 무릎을 확 펴면 자연히 몸 전체가 공중으로 치솟게 됩니다.

그러면, 자동으로 왼발이 먼저 착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착지된 순간 네트로 대쉬를 하고 싶으시면, 그 왼발을 힘차게 박차야 합니다. 그러면, 서브 후 여러분의 몸은 이미 서비스라인과 베이스라인의 중간지점에 와 있을겁니다.  

=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