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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동호회(CTCIS)
- [14-3: 스킬의 정점, 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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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 (sw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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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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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는 오른팔의 테이크 백(와인드 업)과 동시에 이루어지거나, 조금 늦게 진행됩니다. 이 때 볼을 잘 쥐어야 하는데 다섯 손가락으로 꽉 쥐는 것이 아니고, 손바닥에 가볍게 놓은 상태에서 네 손가락으로 가볍게 쥡니다. 그리곤, 팔을 밑으로 쭉 뻗어서 오른팔과 같이 모아 보세요. 이 때 라켓을 쥔 오른팔도 쭉 뻗거나 조금 구부려도 상관없습니다.
대신 볼을 쥐고 있는 왼팔은 반드시 쭉 뻗어야 합니다. 그래야 안정된 토스 위치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두 발은 어깨 넓이 만큼 벌리고, 볼을 보내고 싶은 방향과 평행하게 하세요. 최초의 준비자세에선 오른쪽 다리가 조금 구부려진 상태가 되고, 왼쪽 다리가 펴진 상태가 됩니다.
3. 테이크 백과 토스
준비자세에서 그립은 이미 말씀드린대로 컨티넨탈입니다. 톱스핀서브에서 스피드보다 강한 스핀을 원하신다면, 백핸드 이스턴 그립을 잡으십시오. 오른팔의 테이크백은 마치 곤봉을 돌리는 것과 똑같습니다. 오른팔이 라켓을 세운 채로 뒤로 원운동을 하면서 야구선수의 와인드 업자세를 취합니다. 테이크 백이 완료된 상태에서 손목을 뒤로 젖히면 스윙시에 라켓 헤드의 회전반경이 커지므로 강한 파워를 볼에 실을 수 있습니다.
왼팔은 쭉 뻗은 상태 그대로 해서 자기가 보내고 싶은 y방향과 나란히 하여 볼을 올리면서 놓아줍니다. 이 때 왼쪽 어깨를 오른쪽으로 회전시켜 왼쪽등이 상대에게 보이게 합니다. 허리도 오른쪽으로 돌리면서 뒤로 젖힙니다. 무릎도 조금 굽힙니다. 이 무릎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특히, 톱스핀의 경우 이 무릎이 강한 스핀을 가져오는데 일조합니다. 어깨 넓이로 벌린 발은 이제 모으세요. 왼발이 중심이 되고, 오른발은 살짝 갖다 붙히는 기분으로 오른발 끝을 왼쪽발에 모읍니다.
상상이 가십니까? 당연히 눈은 계속 볼을 주시해야합니다. 이상의 동작들은 사실 동시에 다 일어나는 것이고, 많은 노력을 해야 가능한 포즈입니다. 테이크 백이 완료된 상태의 여러분의 몸은 마치 활과 같이 몸전체가 휘어져 있을 거고, 두발끝으로 몸을 지지하고 있을겁니다. 중요한 건 왼쪽 등을 상대에게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게 안 되면 강서브는 허사입니다.
볼의 방향 컨트롤은 토스방향에 따라 결정됩니다. 같은 플랫서브라도 상대 서비스박스의 왼쪽(서버가 봤을 때)으로 보내고 싶을 땐, 약간 왼쪽으로 토스하고, 오른쪽일 땐 오른쪽으로 토스하면 됩니다. 그러나, 간혹 이 토스 방향을 속이는 친구들이 있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오른쪽으로 토스해 놓고 스윙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해 버리면 볼은 상대 코트의 왼쪽으로 날아가겠죠! 한마디로 사기당한 기분이 듭니다만, 달리 묘책이 없습니다. 그저 임팩트 순간까지 볼을 유심히 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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