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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동호회(CTCIS)
- [13-1: 배구와 같은 테니스, 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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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 (sw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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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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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라인에 서서 상대 코트를 한번 보십시오. 상대 코트가 보입니까? 안 보이죠? 네트가 가장 낮은 가운데를 통해서도 오직 그물만 보일겁니다. 키가 2 미터를 넘어야 가까스로 상대코트가 보일랑 말랑 할 겁니다. 자, 그러면 이제 서비스라인으로 가 보세요. 상대 코트가 훨씬 많이 보이죠? 그러면, 네트바로 앞까지 바짝 다가 가 보세요.
이젠 속 시원히 상대 코트가 다 보일겁니다. 여기에 발리의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발리는 배구와 같이 바운스 없이 곧장 샷을 날리기 때문에 서비스라인과 네트사이에서 날리는 샷입니다. 달리 말해서 원바운스 이전에 볼을 상대에게 보낸다는 것입니다.
이제 계산을 좀 해 볼까요? 코트의 길이가 30 미터니까, 상대의 베이스라인에서 여러분 코트의 서비스라인까지의 거리는 대략 22 미터가 되죠? 스트로트를 칠 때보다 8 미터나 줄었습니다. 또, 상대의 서비스라인에서는 15미터가 되죠? 볼의 랠리에 걸리는 시간과 거리가 스트로크때 보다 거의 반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여러분이 발리를 하기 위해선 빠른 테이크 백을 해야겠죠? 그리고, 여러분이 상대에게 볼을 보내면, 거꾸로 상대는 아까 볼을 보내고 나서, 가지게 되는 시간적인 여유가 확 줄어들겠죠! 즉, 다시 공격할 찬스가 줄어들고, 수비에 치중하게 된다는 말씀!
정리하면, 발리는 서비스라인과 네트사이에서 행하는 것이므로, 보다 넓은 시각을 가지게 되고, 상대를 공격할 수 있는 챤스가 많아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네사람이 경기하는 복식의 경우 이런 유리함을 이용하기 위해 서브(심지어는 세컨 서브)를 넣곤 곧장 네트로 달려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네명의 선수가 똑딱 똑딱 온통 발리로만 시합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스트로크할 때보다 니나 내나 모두 바빠지게 됩니다.
그렇죠? 물론, 잘못 위치하게 되면 passing 당하기 따악 좋습니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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