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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동호회(CTCIS)
- [07-3: 매너를 지켜야 대우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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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 (sw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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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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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왜 원바운스로 패스해야 할까요? 이유는 두가지, 하나는 주고받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프로 게임에서 서브시에 볼보이들이 선수에게 원바운스로 패스하죠? 절대로 볼을 굴리거나, 바운스없이 그대로 패스하지 않습니다. 볼을 굴리면 보내는 사람이나 받는사람이나 허리를 굽혀야 합니다. 물건 받을 때 상대가 땅바닥에 놓고 가져가라면 기분 상하죠? 마치 자기가 하인된 기분이 됩니다.
또, 원 바운스없이 그대로 볼을 받는 경우, 자칫 볼을 받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 볼을 주우러 다시 달려가야 합니다. 한마디로 시간낭비! 우리나라나 싱가폴 모두 코트 예약시간이 제한되어 있는데 엉뚱한 볼 패스로 시간낭비한다는 것은 서로의 기분을 상하게 합니다. 볼을 주기 전에 상대방과 눈을 맞추고, 원 바운스로, 멀리 있는 사람이 먼저 패스하고 가까히 있는 사람이 나중에 패스하면 됩니다. 운동신경이 둔해서 원바운스 패스가 안 되는 사람도 간혹 있는데, 그럴 때는 투 바운스로 패스하세요.
6. 폴트된 볼은 가능한 한 호주머니에 넣을 것
이것도 잘 안 지켜지는 것중의 하나입니다. 시합도중에 상대의 서브가 분명히 폴트임을 알았으면, 그 볼은 네트아래로 보내거나 자기 호주머니에 넣어 두세요. 호주머니에 넣은 것이 더 좋습니다. 네트로 다시 거기까지 가서 볼을 가지고 와야 하니까요. 그렇지 않고 기냥 네트위로 다시 넘기면 상대가 그 볼을 받기 위해 이동해야 하고, 다시 시합을 위한 진형으로 오자면 세사람이 또 기다려야 합니다.
최악의 경우(자주 발생하는)엔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폴트된 볼을 상대편으로 넘겼는데, 상대가 그 볼을 정석대로 네트아래로 보낸다는게 콘트롤 미스로 다시 자기 코트로 넘어 옵니다. 그럼, 이제는 그 볼을 호주머니에 넣기 위해 잡으려고 했는데 잘못해서 놓치면 볼이 간 곳까지 가서 주워와야 합니다. 이 정도 되면 시합을 하는 건지, 뭘 하는 건지 모를 정도가 됩니다. 기냥 3급 장애자 운동회하는 기분이 들죠… @#$@$%^& LLL
7. 칭찬, 미안함을 자주 표현하세요
시합중이거나 관중이 되었을 때, 상대방이 nice play를 했을 때는 주저하지 마시고 ‘nice shot’, ‘good shot’,’nice play’를 보내주세요. 상대방도 당신이 nice play를 했을 때 담방 그 말을 즐겨 사용할 것입니다. 말하기가 쑥스러우신 분은 왼손 바닥과 라켓으로 박수를 보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 상대방의 정면으로 볼을 보냈을 경우, ‘sorry’라고 하든지, 손을 들어 미안함을 표현하세요.
안 그러면 상대는 자기한테 뭔가 다른 불만이 있는 줄 알고, 납득이 안 되면 똑같은 볼을 당신에게 담방에 보내 올 것입니다. 특히, 복식에서는 이런 경우가 아주 많이 발생합니다. 왜냐하면, 복식에서는 발리로 승부를 결정짓는 데 상대방의 발을 보고 볼을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발로 보낸다는게 조끔만 각도가 어긋나면 얼굴이나 몸통의 정면으로 볼이 날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많은 사항들이 있습니다만,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계시면 언제 어디서나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 매너들이 습관-인격으로 형성 될 것입니다. 아울러 실력이 없더라도 남에게 좋은 인상, 좋은 대우를 받을 것입니다.
자, 오랫동안 기다리셨죠? 다음부터는 왕초보들을 위한 본격적인 스킬에 들어갑니다. 제목은 [테니스 시작은 라켓없이?]입니다. 고럼, 빈손으로 만나요~ 차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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