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동호회(CT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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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6-2: 우리나라 테니스는 미망인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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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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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야그가 있죠! 세브란스  병원의 설립자인 에비슨 박사의 회고록에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어느 더운 여름날 영어 가능한 한 양반을 정동 구락부에 초대하여 테니스 시합을 구경시켰는데,  경기를 마치고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나오는 한 미국인 선수가, 이 경기가 재미있더냐고 이  양반에게 물어 봤더래요.

‘아무런 소득없이  왔다리 갔다리 하는 것을 보고 어찌 웃지 않을 수 있으며, 이처럼 힘들어 할 일이라면 왜 하인을 시키지 않는가’라고 오히려 반문을 했다는 웃어야 할 지 콧방귀를 뀌야 할 지 모를 야그…
싱가폴이었다면, ‘Are you kidding me? Let the maid play tennis, lah!’ 했겠죠? ㅋㅋㅋ

근데 위에서 말씀드린 테니스는 말 그대로 테니스(경식 정구)가 아니라 연식 정구였답니다. 아시죠? 지금까지도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계란형 라켓, 몰랑몰랑한 고무볼의 연식 정구? 제가 처음 테니스를 배울 때(1973년) 연식 정구로 시작했답니다.

이유는 경식정구 공을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였고, 그래서 주위에 경식정구하는 사람들이 한 ㄴㄴ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니 정구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었습니다. 테니스하고 있으면 구경하는 사람들이 침을 질질 흘릴 정도였으니까요~~~

1920년대가 되어서야 처음으로 경식 정구가 도입되어, 1927년 9월경 용산 철도국 코트에서 제 1회 테니스 선수권대회가 열렸으며, 그 해 12월 미국 보스턴에서 전미 대학 테니스 선수권대회에서 대구 출신의 유학생이던 김태구가 우승을 했었답니다. 대단하죠? 하기야 이름이 클 태, 볼 구자니깐…

1945년까지 계속되던 테니스가 식민치하의 운동금지(아마 지금같은 집회 금지가 아니겠습니까?) 때문에 잠시 정지되었다가, 1948년 해방과 더불어 제1회 전국 일반 학생 테니스대회가 속개되었답니다. 이 후 1954년 한미, 1956,7년 한대만 친선 테니스 대회가 열렸고, 1958년 아시아 선수권대회 참가, 1970년 조시.스매더스대회에서 2위라는 좋은 기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또한, 1982년 뉴델리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 경기대회에 참가하여 4개 종목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답니다.

현재는 이형택, 조윤정등이 맹활약을 하고 있죠! 이형택은 작년에 삼성 챌린져대회에서 우승도 하였구요! 하지만 같은 아시아권내에서 일본(특히, 여성), 태국(스리차판이 세계 11위임), 인도(특히, 복식에 강함)에 비하면 아직입니다. 여러분들과 여러분들의 후손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자, 이걸로 테니스 역사는 매듭을 짓고, 다음은 [매너를 지켜야 대우를 받는다]입니다. 우리들이 알면서도 잘 지키지 매너, 또는 몰라서 상대에게 불쾌감을 주는, 그래서 왕따 내지 눈총을 맞는 경우를 예방하는 매너들을 상세히 살펴본 후에 본격적인 스킬에 들어가겠습니다. 당장 본격적인 테니스스킬로 들어 갈 수 있습니다만, 매너가 테니스에서는 무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Have a good nig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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