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동호회(CT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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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5-3: 사다리꼴 모양(?!?!)의 테니스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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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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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습니까, 좀 황당한 얘기이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겠죠? 위의 얘기에서 이미 4)번의 답이 나왔습니다. 이 터래기가 테니스를 더욱 더 흥미진진하게, 재미있게 해 줍니다. 왕초보님들, 앞으로 이 터래기에 울고 웃을 날이 멀잖았습니다. 아울러 숫자는 다른 의미가 없고 옆 코트의 볼과 구분하기 위해서 매겨 놓은 것이고, 노란색은 눈에 잘 보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80년대 까지만 해도 테니스공은 흰색, 오랜지색, 녹색, 노란색, 고동색(클레이코트에서 흙이 묻어서…)이 있었는데 그랜드슬램 공식구가 노란색으로 채택되면서 하나로 통일되었답니다.  

테니스는 13세기부터 프랑스/이태리의 왕후귀족들사이에 시작되었는데,  손바닥(palm)으로 경기를 했으므로 손바닥의 불어, 쥬 드 뽐라고 불리워졌답니다. 여기에 2)번의 힌트가 숨어 있습니다. 숫자 0의 모양이 계란과 비슷하죠? 계란의 불어가 Leuf 인데, 이것이 영국으로 넘어갈 때 발음하기 쉬운 love로 바뀌었답니다. 근데, 15-30-40는 또 뭐지? 이는 60진법이 유행하던 당시의 유럽의 통화나 시계를 닮아 15, 30, 45로 카운트를 했는데 45는 발음하기에 기니까 기냥 40로 했다고 합니다.  

테니스란 이름의 기원은 위의 쥬 드 뽐이 14세기경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전래될 때 Tennez라는 이름이 붙혀졌다는데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의미는 ‘때린다’인데 실제로 테니스는 ‘때린다’ 보다는 ‘민다’는 표현이 맞을 겁니다. 이후 1874년에 영국의 윙피일드가 그때까지 엉망징창이던 코트의 규격을 말끔하게 정리하여 새로운 테니스코트를 제안했는데, 그 모양이 네트가 있는 쪽이 더 짧은, 즉, 코트를 반으로 잘랐을 때 직사각형이 아니고 사다리꼴 모양이었다는 것입니다. 이제 1)번의 수수께끼가 풀렸죠?

자, 3)번의 답은 뭘까요? 영국으로 건너간 테니스는 이제 대중화의 길을 걷기 시작해서 많은 코트가 생겨났습니다. 근데 그때까지 철강산업이 발전하지 않은 관계로 나무로 만든 pole을 사용하다보니 지탱하는 힘이 딸려서 항상 중간이 추욱 처지는 불상사가 발생하였는 바, 그래서 아예 중간을 확 잡아 댕겨서 0.91미터인 현재의 모양으로 굳어진 것입니다.

마지막 5)번의 해답은? 서브가 두개인 것은 맞죠? 근데 왜 서브가 두개일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탁구나 배드민턴에 비해 첫서브의 성공확률이 아주 낮기 때문입니다. 현재 프로선수들이라도 첫서브의 성공확률은 50~70% 정도밖에 안 되고, 그래서 또 한번의 서브 찬스를 주기 위해 두번의 서브, 이를 위해 두개의 공이 필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 볼이 두개라는 사실! 이 사실때문에 안 그래도 매너를 중요시하는 테니스에서 더욱 더 매너를 강조하게 되는 것입니다. 볼이 한개면 신경써야 할 볼이 단 하나뿐이지만, 두개이므로 두개인 눈으로 열심히,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원 바운스로 볼을 패스해야 한답니다. 원바운스 패스! 꼭 기억하십시오.

아울러 남녀노소가 즐기는 운동이다보니 특히, 여성들이 테니스 초기에 패션때문에 고생을 했더랍니다. 샤넬이 근대유럽의 거치장스러운 복장을 기능적이고 우아한 여성 패션을 창조했듯이, 테니스 패션이 여성들의 스포츠 패션을 리드했다는 사실, 즉, 테니스한다는 것 자체가 여성해방운동의 시작이었답니다. 우리 동호회의 여성멤버 여러분들, 이제 긍지를 가지고 테니스를 즐기시길…

다음은 [우리나라 테니스는 미망인부터?!?] 로 우리나라의 테니스 역사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Au revo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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