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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동호회(CTCIS)
- 테니스코트의 5가지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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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동진 (neverd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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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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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대부분이 클레이 코트이다. 클레이 코트는 쉽게 흙으로 다져 만든 코트로 이해할 수있다. 바닥이 흙이기 때문에 습기와 탄력성이 있다. 이 탄력성 때문에 바운드 후에 타구의 스피드가 낮아진다.
클레이 코트에서는 볼의 스피드가 느려지기 때문에 베이스 라인 부근에서의 그라운드 스트로크와 패싱샷을 주무기로 하는 수비형 플레이어가 우위를 보인다. 이 코트는 정비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바닥이 쉽게 울퉁불퉁해져 플레이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 우천 후에는 바닥에 소금을 뿌려주고 롤링을 반드시 해줘야 코트의 수명이 오래 갈 수 있다.
하드코트
하드코트는 데코터프/리바운드에이스 등 아크릴계 수지와 그 아래 고무패드층으로 이루어 진다. 올림픽 코트는 기존의 우레탄 위에 (고무패드층을 생략하고) 리바운드에이스 아크릴층을 덮어씌운 것이다. 이 코트는 표면이 단단해서 바운드한 후 볼의 스피드가 빠르다. 따라서 클레이 코트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준비 자세를 취하지 않으면 플레이 하기가 용이하지 않다.
하드 코트에서 성장한 미국 선수들이 빠르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을 보면 코트가 플레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랜드 슬램 대회 가운데에서는 호주오픈과 US오픈이 하드코트에서 경기를 치른다.
하드코트의 장점은 정기적으로 표면 코팅 정도만 해주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코트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다. 하드코트의 수명은 반영구적이라 할 수 있다. 한강시민공원 등과 같은 시멘트 코트라면 당연히 발목 등에 부담을 주지만 정규 하드코트는 시멘트와 다른 아크릴 수지이며 또한 그 밑에 고무패드 층이 일정한 두께로 깔리기 때문에 시멘트 코트와는 감이 전혀 다르다.
선수들이 하드코트에서 부상을 당하지 않고 오랫동안 건강한 상태에서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평소 웨이트 트레이닝, 웜업, 쿨다운 등의 체력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앙투카코트
이 코트는 유럽이나 동남 아시아에서 발견하기 쉬운 코트로 클레이 코트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이 코트는 붉은 벽돌가루와 흙을 고루 섞어 만들기 때문에 비가 온 후 약 한 시간 정도 지나면 경기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앙투카는 불에 구운 흙벽돌을 모래처럼 잘게 간 다음 흙과 함께 섞어 물로 다져 만들었기 때문에 색깔이 포도주처럼 짙은 적갈색이다. 이 코트는 탄력성이 있기 때문에 타구의 스피드를 감소시킨다. 따라서 서비스 리턴이 하드 코트나 잔디 코트보다 수월하다. 이 때문에 헤비 톱스핀을 이용한 베이스 라인 플레이어들이 강세를 보인다.
앙투카 코트에서 치러지는 프랑스 오픈에서 피트 샘프라스와 같은 서브 앤드 발리 선수들이 힘을 쓰지 못하는 것도 그 이유이다.
잔다코트
가장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것이 잔디코트이다. 테니스라는 스포츠가 처음 선보인 곳이 잔디코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트 시설비와 유지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윔블던을 비롯한 몇몇 대회를 제외하고는 잔디 코트에서 주최하는 대회를 전세계적으로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잔디코트는 카페트와 같은 녹색의 짧은 잔디가 흰색의 유니폼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모든 선수들이 서 보고 싶은 무대이다. 하지만 개최되는 대회가 없어 희귀한 대회가 되어 가고 있다. 잔디코트는 타구의 스피드가 바운드 후 더 빨라져 서브 앤드 발리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이 베이스라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보다 훨씬 유리하다.
윔블던에서 최근 우승한 베이스 라인 선수로는 비외른 보리와 안드레 애거시 정도를 손에 꼽을 수 있을 뿐 대다수가 서브 앤드 발리어이다.
카페트 코트
옥외에서 테니스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추운 날씨나 지방에서 주로 열린다. 실내 코트에 카페트를 깔고 대회를 치르는데 잔디 코트 못지 않게 볼의 스피드가 난다. 그래서 베이스라인 플레이어 보다는 서브 앤드 발리어에게 적합하다. 또한 바람이나 태양, 외부 기온에 의한 영향이 없어 자신의 실력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으로 실내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보리스 베커, 피트 샘프라스, 고란 이바니세비치, 그렉 루제드스키 등으로 모두 서브 앤드 발리 플레이어이다. 국내의 이형택은 볼이 빠르고, 집중을 할 수 있어 실내 카페트 코트를 가장 선호한다.
주로 봄가을의 유럽에서 실내 카페트 코트 경기가 많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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